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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안와서 홍상수 영화를 봤는데요
 
팥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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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6-09-28 06:25:58 조회: 936  /  추천: 1  /  반대: 0  /  댓글: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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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연기만 안했지
남자주인공이 완전 본인이네요ㅋㅋ

결혼 사실을 숨기고 한참 추파 던지다가 결혼사실을 타인에 의해 들켜버리고 너무 착한 여자라 와이프와 23살에 결혼했다고 말하는 정재영
그 얘기 듣고나서 한참을 엎드려서 시큰둥하게 반응하는 김민희

다 보고 나서도 뭔가 한참 생각나게 하는 장면이었네요.

점점 둘을 관찰하는 데에 몰입돼서 나름대로 재밌게 봐버렸지만 재밌게 보면 안될 영화 같네요ㅠㅠ
제가 홍상수 감독 부인이면 이 영화 보고 어떤 기분이었을지..

추천 1 반대 0

댓글목록

상수형 영화들이 본인 이야기라는 설은 진실이죠. 돼지 찍던 시절 강의 9할은 땡땡이 치던 상수형.

    2 0

전 그래서 재밌게 봐요.
찌질한 남자 캐릭터들이 정말 현실적이라.
홍상수 감독 영화가 다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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