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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해서 미치겠습니다..
 
WingOfT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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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3-25 16:37:08 조회: 1,808  /  추천: 4  /  반대: 0  /  댓글: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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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 와이프와 15개월된 아들..

부산 처가에 보냈습니다..

4월초 결혼식도 있고.. 집에만 있었고 모처럼 휴가처럼

보내고 오라고..

그사이 저는 임플란트 기둥 박고 봄맞이 집정리좀 하려 했는데..

집 정리하다가 와이프 전화를 받았는데..

오늘 아들이 쫌 다쳤답니다.

거실에서 놀다가 탁자에 눈 위 2cm 정도가 찢겼나보네요..

정말 속상하고 미치겠습니다.

가뜩이나 처가에 냥이들도 키우고 있고

냥이들 따라다닐 가능성이 농후해서

분명 걷고 이제 한참 거실을 운동장인거 처럼 다닐 아들이라

신신당부하고 왠만한거 다 치워놓고 생활하라 했는데

이리 됐네요..

급히 근처 응급실 가니 성형외과 쪽으로 소개를 해줘서

그리 가고 있답니다.

본인이야 놀래고 속상한 마음 아는데..

떨어져 있는 저는 더 속상하네요.

수화기 넘어 아빠~ 아빠~ 하는 목소리에 눈시울이 뷸거지네요.

오늘밤 부산에 다녀와야 하려나요..

대놓고 화도 못내겠고.. 육아 어렵습니다.

추천 4 반대 0

댓글목록

아이고..떨어져 있어서 못보니 더 마음이 안좋을것같아요ㅠㅠ 위추드립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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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은 안된다고 마취하고 아가용 수면제 먹이나봐요.. ㅠㅠ 그냥 덤덤하게 와이프랑 이야기했는데.. 마치고 나니 더 속상하네요. 내려가면 장인 장모님께서 어려워 하시겠지요.. ㅠㅠ

    0 0

하나하나에 반응하면 본인만 힘듭니다.
아이는 당연히 방심하게 되면 다치는거고 신신당부 한다고 다칠 애가 안다치는것 아닙니다.

육아에 스트레스를 받지마세요.
누구에게도 화낼 일 아밉니다 다들 그런일 있으면 힘들어합니다.
제가 할 말은 이게 다 입니다.

    3 0

그렇죠.. 회사 다녀왔는데 평소에 멍들고 살짝 다쳐도 늘 괜찮다고 와이프 달래고 했던 저인데.. 오늘은 틀리네요...

    0 0

13개월 딸 아이 가진 아빠의 입장에서 충분히 공감되네요~위추드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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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어서 이제 답 드리네요.. 6바늘 응급으로 처치 받고 월요일 외래진료 다시오라고 했답니다. 간밤에 아빠 많이 찾았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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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하신건 당연해요 자식이 다쳤는데 안 속상할 부모님이 어디 있겠어요ㅠㅠ
근데 애들은 진짜 한순간이더라구요 그래서 육아가 힘든거겠죠.....
속상한 잘 푸시고 잘 치료하고 상처 아물면 흉터연고 잘 발라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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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도 영상통화로 아빠 라고 이 두음절은 잘 말하네요.. 눈썹아래라서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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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ㅜㅜ  진짜 가슴 아프시겠어요ㅜㅜ
흉 안지고 빨리 낫길 빌게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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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오늘 외래 받았는데 염증도 없고 잘 처치됐다는군요.. 그래도 마음이 영 안좋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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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더 속상할꺼에요... 그냥 맘편하게 두세요... 엄마는 상처 볼때마다 속상할꺼에요..
아빠분도 속상하겠지만 엄마는 죄책감까지 더해서 더 속상할태니깐.. 너무 그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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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거 다칠건데 하면서 다칩니다. 어쩔수 없어요 참고 또 참고... 그러다보면 건강하게 자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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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마음 아프시겠습니다
이미 벌어진 일이니 흉 안지길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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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놓으세요.
어쩔수없는것 같습니다.
이제막 걷는 아가라면 안다치고 키울순 없어요
차라리 조금이라도 가벼울때 넘어져보고 다쳐봐야 그나마 크게 안다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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