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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 2년간 최대 1100만 달러에 계약한 오승환(34)이 13일 인천공항에 도착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공식사과를 했다. 그는 자신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한 사회적 물의, 많은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등을 반성하며 더 좋은 활약으로 보답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오승환의 사과와 별개로 그의 거짓말 두 가지가 마음에 남는다. 오승환은 도박과 관련해 두 가지 뻔한 거짓말을 했다. 첫 번째 거짓말은 ‘결백 주장’이다. 지난해 12월 7일 검찰의 칼끝이 임창용에 이어 오승환을 겨누자, 그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이렇게 전했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및 일본 구단과 계약을 앞둔 민감한 상황에서 빨리 의혹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 검찰에 출석하면 한 점 의혹 없이 사실대로 진술하고 모든 협조를 다하겠다”라고.
반성문 중의 ‘빨리 의혹을 벗어나고 싶어한다’는 문구가 ‘나는 도박을 하지 않았고 결백하다’로 들린다. 그리고 바로 이틀 뒤 12월 9일, 검찰에 소환된 오승환은 도박 혐의를 시인했다. 뻔히 들통 나는 거짓말을 한 것이다. 여론의 시선은 싸늘하게 식었다.
경중의 차이는 있지만, 오승환의 거짓말은 2012년 경기조작으로 파문을 일으킨 박현준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LG 백순길 단장이 오키나와 전지훈련 지까지 날아가 개별 면담을 했는데, 박현준은 “내가 왜 구설에 휘말리는지 모르겠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LG는 그의 말을 믿고 ‘사실무근’이라는 보도자료까지 배포했다. 박현준은 전지훈련 도중 검찰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공항에 내릴 때 여유있는 미소와 함께 또 한번 결백을 주장했다. 그러나 그의 미소는 거짓이었고 야구계 퇴출로 이어졌다. 2011년에는 K리그에서 승부조작 사건이 터졌는데, 최성국이 지목됐다. 그는 “부끄러움 없이 정직하게 살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의 거짓말도 밝혀지는데 채 한달이 걸리지 않았다. 그는 축구계에서 영구제명 당했다.
오승환의 두 번째 거짓말은 세인트루이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나온다. 그는 현지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당시 도박이 큰 사건이 될 지 몰랐고 불법 행위인지 몰랐다”라고 해명했다. 지난해 12월 30일, 검찰이 징역형이 아닌 벌금 700만원으로 약식 기소를 하자 오승환은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많은 분께 분에 넘치는 성원을 받았음에도 큰 잘못을 저지른 것에 대해 뼈저리게 반성한다. 제가 저지른 실수에 대해서는 어떠한 변명도 할 수 없다는 점도 깨닫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라고.
정리해 보면, 조폭과 연루된 도박장을 출입할 때는 몰랐지만 그 이후 원정 도박이 중대한 법적 문제라는 점을 인지했다고 이해된다. 과연 오승환은 마카오 정킷방에서 거액의 돈을 걸고 도박하는게 불법인지 몰랐을까. 설령 그렇다고 치자. 하지만 때로는 모르는 것도 죄가 된다. 특히 공인에게는 ‘무관용원칙’이 적용된다. 죄를 모르는게 죄의 시작이다.
오승환이 불법 원정도박을 하지 않았다는, 또는 인지하지 못했다고 부정하며 그 순간을 피할 수는 있다. 그러나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은 야구 선수라면 거짓없이 솔직하게 시인하는게 더 올바른 행동이다. 앞으로는 돌직구의 정면돌파를 기대한다. 그리고 카디널스의 멤버가 된 오승환의 건투를 빈다. 하지만 그의 야구인생에서 해외 원정도박에 대한 거짓 변명은 오래토록 ‘주홍글씨’로 남을 것이다.
기자가 신랄하게 깠네요.. 박현준 예시를 들며.. 걍 깔끔하게 잘못했다고 하면 될 일을..
오승환의 사과와 별개로 그의 거짓말 두 가지가 마음에 남는다. 오승환은 도박과 관련해 두 가지 뻔한 거짓말을 했다. 첫 번째 거짓말은 ‘결백 주장’이다. 지난해 12월 7일 검찰의 칼끝이 임창용에 이어 오승환을 겨누자, 그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이렇게 전했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및 일본 구단과 계약을 앞둔 민감한 상황에서 빨리 의혹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 검찰에 출석하면 한 점 의혹 없이 사실대로 진술하고 모든 협조를 다하겠다”라고.
반성문 중의 ‘빨리 의혹을 벗어나고 싶어한다’는 문구가 ‘나는 도박을 하지 않았고 결백하다’로 들린다. 그리고 바로 이틀 뒤 12월 9일, 검찰에 소환된 오승환은 도박 혐의를 시인했다. 뻔히 들통 나는 거짓말을 한 것이다. 여론의 시선은 싸늘하게 식었다.
경중의 차이는 있지만, 오승환의 거짓말은 2012년 경기조작으로 파문을 일으킨 박현준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LG 백순길 단장이 오키나와 전지훈련 지까지 날아가 개별 면담을 했는데, 박현준은 “내가 왜 구설에 휘말리는지 모르겠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LG는 그의 말을 믿고 ‘사실무근’이라는 보도자료까지 배포했다. 박현준은 전지훈련 도중 검찰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공항에 내릴 때 여유있는 미소와 함께 또 한번 결백을 주장했다. 그러나 그의 미소는 거짓이었고 야구계 퇴출로 이어졌다. 2011년에는 K리그에서 승부조작 사건이 터졌는데, 최성국이 지목됐다. 그는 “부끄러움 없이 정직하게 살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의 거짓말도 밝혀지는데 채 한달이 걸리지 않았다. 그는 축구계에서 영구제명 당했다.
오승환의 두 번째 거짓말은 세인트루이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나온다. 그는 현지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당시 도박이 큰 사건이 될 지 몰랐고 불법 행위인지 몰랐다”라고 해명했다. 지난해 12월 30일, 검찰이 징역형이 아닌 벌금 700만원으로 약식 기소를 하자 오승환은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많은 분께 분에 넘치는 성원을 받았음에도 큰 잘못을 저지른 것에 대해 뼈저리게 반성한다. 제가 저지른 실수에 대해서는 어떠한 변명도 할 수 없다는 점도 깨닫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라고.
정리해 보면, 조폭과 연루된 도박장을 출입할 때는 몰랐지만 그 이후 원정 도박이 중대한 법적 문제라는 점을 인지했다고 이해된다. 과연 오승환은 마카오 정킷방에서 거액의 돈을 걸고 도박하는게 불법인지 몰랐을까. 설령 그렇다고 치자. 하지만 때로는 모르는 것도 죄가 된다. 특히 공인에게는 ‘무관용원칙’이 적용된다. 죄를 모르는게 죄의 시작이다.
오승환이 불법 원정도박을 하지 않았다는, 또는 인지하지 못했다고 부정하며 그 순간을 피할 수는 있다. 그러나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은 야구 선수라면 거짓없이 솔직하게 시인하는게 더 올바른 행동이다. 앞으로는 돌직구의 정면돌파를 기대한다. 그리고 카디널스의 멤버가 된 오승환의 건투를 빈다. 하지만 그의 야구인생에서 해외 원정도박에 대한 거짓 변명은 오래토록 ‘주홍글씨’로 남을 것이다.
기자가 신랄하게 깠네요.. 박현준 예시를 들며.. 걍 깔끔하게 잘못했다고 하면 될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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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3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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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한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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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그래도 메이저리그가서 잘던지면 묻히겠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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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부처 이미지 좋았는데.... 이미지는 훅 갔죠... 연예인이였으면 재기불능이거나 몇년은 쉬어야할 타격일텐데(현재 못 나오고 있는 몇명이 있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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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저도 타팀팬이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했었는데.. 도박한 것보다 그 대처가 많이 아쉽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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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실력으로 만회하라니 이런 응원도 별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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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잘하던 못하던 내 알바.. ㅡㅡ 경기력으로 속죄는 개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