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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다녀온 오천길 후기입니다.
휴가철이라 충주까지 가는 길이 겁나게 막히더군요. 예정보다 시간이 많이 늦어져서 곤란했습니다.
충주터미널에서 연풍 경유 시외버스(4천원)를 타고 연풍버스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 옆에 출발점인 행촌교차로가 있습니다. 방학에 휴가철이다 보니 국토종주 가는 분들이 이화령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계속 볼 수 있었네요.
연풍교차로 출발 첫번째 CP인 괴강교로 향합니다. 길 별로 안좋고 공사구간으로 자전거길이 끊어진 곳이 있습니다. 표지판 이런게 거의 없고, 바닥의 파란 선도 거의 지워지거나 잘 안보여서 길 찾아가기가 대략 애매합니다. 야라로 가기엔 어려울 듯 싶네요.
그 절정은 당일에도 남겼듯 둔율 올갱이마을 축체 장소 부근의 자전거길에 체인 걸어 놓은 것이었고, 저질체력에 속도가 낮아 망정이지 주의를 게을리했다면 낙차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괴강교에서 백로공원까지는 업힐입니다. 경사는 얼마 안되어 보이는데 점점 속도가 떨어지며 힘이 들고 이거 이상하다 생각되는 구간이 좀 긴데 그게 모래재입니다. 고개 넘으면 잠시동안 꽤 시원한 다운힐을 즐길 수 있고요.
괴강교 지나고부터인가? 비가 와서 이번에도 우중 라이딩을 했네요. 젠장할.. 강한 비는 잠시 피하고 가랑비는 맞으며 진행..
다음 무심천교까지는 뚝방길 같은 느낌으로 지나갑니다. 크게 인상적인 부분은 없네요.
무심천교에서 합강공원까지는 길이 정말 좋습니다. 합강공원 언저리에서 나오는 업힐구간 제외하면 거의 평지라서 꾸역꾸역 밟으면 나갑니다. 표지판도 지금까지와는 달리 계속 보이고요. 단지.. 인증장소명이 아니라 지역명으로 되어 있어서 다소 햇갈립니다. 갈래길에서는 지도를 체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초중반의 괴산과 증평 쪽에서는 동네를 지나가는 구간이 있어서 식사나 보급이 편리하나 후반부에는 보급이 마땅치 않습니다. 이번에도 시간 부족으로 점심은 행동식으로 때웠는데 합강공원 조금 남기고 물 떨어지고 봉크가 와서 큰일날 뻔 했네요. 비상용으로 갖고다니는 커피믹스 투여하고 간신히 진행했습니다.
세종터미널에서 돌아오는 버스를 타기 위해 합강공원에서 세종보까지 진행합니다. 6시가 넘어서 세종보 인증센터에서 인증은 못 받고 물만 마시고 터미널로 갔네요.
여유 있으신 분은 1박 2일로 오천-금강을 이어서 달리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합강공원에서 대청댐으로 갔다가 신탄진 쪽에서 1박하고 군산으로 내려오면 됩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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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셨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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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씨에 고생하셨네요. 저도 5월달에 오천, 금강, 섬진강, 영산강 이렇게 갔다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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