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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와 자격증 잡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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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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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4-13 03:30:35
조회: 7,769  /  추천: 12  /  반대: 0  /  댓글: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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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하셔도 온라인 오프라인 매장이 없습니다. 퀵 회사에서 사고나면 알아서 연락이 와서 따로 명함파고 그런건 없어요.

 

돈 벌면 벌어서 정직하게 세금내고 장사하는 영세 자영업자입니다. ㅋ


파츠리스트와 부품가격 조회하느라고 보통 이 시간에 잠드는게 보통입니다. ㅠㅜ

 

오늘은 자격증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몇몇가지 국가공인 자격증을 취득했는데, 그 중 난이도가 가장 높았던건

 

결국 합격은 했지만 교육부에서 실시하는 한자 능력검정 2급 시험이 가장 토나오게 어려웠는데요.

 

차라리 한국사능력검증 할 껄 후회했지요. ㅠ 앞뒤 사건 관계를 이해하면서 암기하면 되지만,

 

한자는 상형문자가 기초기 때문에 2천자 외우려면 머리속에서 지진납니다. ㅋ

 

중국어 일본어 독학을 해보려면 한자가 가장 큰 문제더군요.

 

기초급수는 모르겠으나 공인 1급의 경우는 5천자를 암기해야합니다. 이정도면 중국어는 어느 정도 이해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 이하는 일본어 수준이니 우리가 매일마다 보고 배우는 일본 프로 야구동영상으로 듣기 정도는 가능하리라 보고 히라가나 가타가나만 외우면 어느정도 일본어는 할 줄 알게 됩니다.

 

그래도 모르겠으면 일본 프로야구 동영상을 몇번이라도 보시면 됩니다. 저는 노모 _-)b

 

플스로 온라인 멀티하다보면 족바리놈들이 조샌징이라고 많이 놀리는데요.


그럴땐 굵고 낮은 저음으로 오니짱 야매때 라고 한마디 해주시면 됩니다. 대충 30분 정도는 조용하더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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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 2급은 2천자 공인 3급은 1천자문 한권 다 외워야 하는데, 단순히 한자만 달달 외운다고 되는게 아닙니다.

 

사자성어는 기본이고, 가장 난이도가 어려운것은

 

예를 들어 암기라는 한글음을 한자로 변환하는게 극악의 난이도입니다.

 

暗 외울 암 記 쓸 기 이게 문제가 뭐냐면 암이라는 음의 글은 암덩이 암도 있고 별별 암이 다 있는데 이걸 거기에 끼워 맞추는게 보통 어려운게 아닙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보통 다 틀린다 생각하고 다른곳에서 완벽하게 점수를 취득해야하는데...

 

이때 a4용지 한권 다 쓰고 제트스트림 볼펜을 20개 정도 쓴것 같습니다. ㅠㅠ

 

이력서 같은데 한줄 더 쓰겠다고 한자2급 딴다면 절대 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어요.

 

 

 

공무원 시험볼때 가장 인기 있는 자격증 컴활 1급 워드 1급 같은것 보통 다 있으시죠?

 

컴활 1급은 난이도가 한자1급 수준입니다. ㅋ 이건 진짜 시도하지마세요.

 

차라리 워드 1급이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저도 키보드로 싸워서 이길려고 땄지만 공무원 시험볼것 아니면 가장 쓸 모 없는 자격증입니다.ㅋ




가장 궁금한것


자동차 정비사 자격증 1년에 분기별로 4회의 이론시험과 실기 시험이 있습니다.


예체능(산업디자인) 출신이 전기쪽은 전혀 알지 못합니다. 공조(에어컨)도 전혀 모르구요. ㅠ


이론 시험은 일단 지난 과출중에서 문제 은행 방식으로 출제한다니 과거 기출문제를 100% 암기하면 겨우 턱걸이로 합격은 가능합니다. 제가 이론시험이 63점으로 겨우 붙었거든요. ㅋ


가장 큰 어려움은 실기 시험인데요.


멀쩡한 내차 뜯으면서 정비를 배우는건 불가능하겠죠. 쟈키 없이 클러치 분해하고 그 아래 깔리면 이승퇴갤요.


실기 학원을 다녀야하는데, 학원비도 상당히 비싼편이고, 한번 떨어지면 그 자금출혈 시간출혈이 상당합니다. 4개월 학원비가 mt-03 한대값입니다.


대부분 실기에서 줄줄이 낙방을 하거든요.


이걸 왜 땄냐면, 수입 바이크 정비를 야매로 약 10년 넘게 하면서 종종 듣는 이야기는 자격증도 없는 놈이 뭘 아느냐는 식의 취급을 당할때가 가장 비참하더군요.


실제로 자동차 정비 실기 시험장을 가면 호호백발의 할아버지 나이에도 자격증을 따러 옵니다.


할아버지 어떻게 오셨어요? 물어보면 X 같아서 왔지 하면서 인자하게 웃으시던게 기억에 남습니다.


저도 그맘 알거든요. ㅋ


대물처리는 199만원이하는 대물담당자가 바로 승인해주지만, 200만원을 초과하면 보험사도 따로 수입바이크 전문 손해사정에게 넘깁니다.


그러면 자격증도 없는 오토바이 센터는 손해사정에게 기가 눌릴 수 밖에 없죠.


그런데... 오토바이 정비인데 무슨 자동차 정비 자격증? 이라고 생각하실텐데요.

 

국가에서 공인 자격증은 자동차 정비 자격증이 유일합니다. 오토바이 정비 자격증이라는건 없습니다.

 

보험사에서도 사단법인 혼다 자격증 두카티 자격증 같은건 그 회사에 소속한 정비사라면 인정을 해주지만,

 

저 같은 경우는 그보다 상위 자격증이 필요합니다. 물론 자동차기능장이라는 어머어마한 자격증도 있습니다. ㅋ

 

지금은 거의 다 까먹었지만 약 30개의 실기 예시가 있는데, 그중에서 렌덤으로 출제가 됩니다.

 

 

 

실기 시험장에 들어가면 

 

실기 학원에서 1만원에 렌탈한 정비 공구를 빌리고 일단 정비복으로 갈아 입습니다.(일명 스즈끼복이라고 하죠)​

 

그리고 신품 부품을 땅바닥에 내려놓은 얼척없는 짓을 하면 바로 감점입니다. 그래서 큰 타월을 한장 가져갑니다.

 

특정 부품을 말하고 분해해보라고 합니다. 네? 그게 뭡니까? 물어보면 하지 말라고 합니다. ㅋ

 

부품 이름도 모르고 시험치러 오면 답 없다는거죠.

 

각 차종마다 볼트 규격이 다른데요. 얼핏봐도 8밀리 라쳇으로 돌려야 하는걸 10밀리 꺼내고, 12 밀리 꺼내고, 6밀리 꺼내고 어리버리하면 또 감점됩니다. ㅋ

 

분해 순서도 교차 분해해야하는데 계단 올라가듯이 1,2,3,4 순서로 분해해도... 1,2 분해하는 순간 그만하라고 합니다.

 

그러면 또 감점 ㅋ

 

분해는 보통 1,4,2,3 순서가 기본이거든요.

 

다른항목들은 아주 만족할 정도로 잘 진행했는데, 크렝킹 작업이라고 엔진 모형을 딱 놔둡니다.(기름통 달린)

 

말그대로 키만 돌리면 바로 시동이 걸리는 냉장고만한 엔진 모형이 있어요.

 

그런데 이게 그냥 시동이 안걸립니다.

 

뭔가를 빼놨는데 그걸 찾아서 완벽하게 꽂아서 키온을 해야합니다. 기회는 단 한번

 

몇개를 빼놨는지 뭘 뺐는지 전혀 알지 못합니다.

 

시험장에 가면 진짜 바짝 긴장을 하기 때문에 한번의 실수에도 그 과목이 떨어지면 한마디로 4개월후 다시 시험 봐야 한다는 정신적 압박이 상당합니다.

 

죽어도 모르겠더군요. 분명히 뭔가 한개가 빠졌는데...

 

운 좋게도 그걸 같이 찾아낸 같은 학원생이 눈치로 알려주더군요. 이거라고 ㅋ

 

퓨얼펌프를 연결하니 연료가 돌아가는게 보이네요. 아니 가장 두꺼운 ECU 케이블 뒤쪽에 그걸 빼서 숨겨둘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죠. 그리고 키온... 부릉부릉 ㅋㅋㅋㅋ

 

실기 시험은 개인적으로 무척만족할 정도인 86점에 합격을 했네요.

 

지금은 이걸로 밥 벌어먹고 살고 있습니다. ㅋ

 

 

 

이런식으로 애견 미용 한마리 보내는데 뭐가 이렇게 비싸냐고 투덜거리면서

 

전문가용 애견 미용장비 하나둘씩 장만하니깐 미용장비값만 2백만원 조금 넘더군요.

 

그리고 멍멍이 한마리 잡고 미용하는데 두시간 정도 걸립니다.

 

만만한게 아니니깐 애견 미용 같은건 전문가에게 부탁하는게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저 처럼 애견 미용장비 풀세트로 장만 해 놓으면 이미 되돌릴순 없어요. ㅋ

 







 

 

 

 


추천 12 반대 0

댓글목록

작성일

저 역시 30년전에 포니 엔진 만지면서 취득한 정비기능사 1급을 갖고 있지만.. 현실은 실무보다는 자동차관련 업무만 주구창창 하다보니... 정비 기술은 잊어먹은지 한참인데도... 
웃낀 것이 지금도 웬만한 자동차 정비문제는 80% 이상 진단한다는 것이 놀랍습니다.ㅎㅎㅎㅎ...
역시 한번배운 기술은 어디가지는 않는 것 같네요....

    0 0
작성일

헐 30년전 포니 ㄷㄷㄷ

저는 학원에서 디젤은 갤로퍼, 가솔린은 구아방이었습니다. ㅋ

기능장이시네요. ㄷㄷㄷ

    0 0
작성일

저는 2002년에 국가자격증 2종보통 수동면허증이...흠흠!

    0 0
작성일

1종 대형 만세!'


정독했습니다 정말 대단하심 ㅎ

    0 0
작성일

저도 20년전 고딩때
야자하기 싫어서  자동차정비 학원을 다녔는데
필기를 한번에 합격했어요
(학교도 학원도 거의 땡땡이 ㅋㅋ)
그닥 어렵다고 느끼진 않았는데 ..
요즘엔 많이 어렵나봐요

    1 0
작성일

제가 7~8년전에인가 땃는데  그때도 뭐 그닥 어렵지 않았어요 
실기시험볼때 느낌은 이사람이 연장 만질줄 아냐 배울 자세가 되 있나그런거 보는 느낌
필기는 같은학원애들중에서 최고점 받았는데 실기는  시험관들이 보기에 건방져 보였나
낮은 점수 받았네요  ㅋㅋ  아무래도 현업뛰다 가서 후다닥 했더니  어쩐지 학원선생님이
잘한다고 빨리하지 말라고 하던데  ㅋㅋㅋ

    0 0
작성일

서헉  윙크  심쿵

    0 0
작성일

오죽하면 할아버지가 ㅠㅠ

    0 0
작성일

저도  뭔가 업을 하면서 자격증 하나 정도 있어야 하지 않나 싶어서
이륜차쪽 정비 자격증이 없어서  기것해야  대림  kr 모터스 정비교육 수료증 정도 인데
 그래서 저는  kr 모터스 교육 수료증 하고  자동차 정비기능사  검사 기능사 까지 따고
추가로  산업기사도 해볼려구 하다
내 일하면서 필기는 문제가 아닌데 실기 시험때문에  걍 말았습니다.
보험처리 하면서 자격증 없어서 손해사정사에게  기가 눌린다는 애기는 처음들어 봐요
자격증제도 자체가 없는 이륜차 업계에  보험사가 자격증을 보여달라고 하는걸 들어보지도
 못했어요

    1 0
작성일

글 너무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자격증취득과정에서 한 번 입 벌어지고 멍멍이 아가 셀프아닌듯한 셀프미용에 또 한 번 입 벌어지네요! ㄷㄷ

    0 0
작성일

저는 2종소형으로 만족해요~^^
강아지 너무 예쁘네요

    0 0
작성일

헐~ 자격증 취득이 취미이신가요?  대단하세요!!
그나저나 바이크팩토리라는 상호명은 많이 들어본것 같은데.... 어디서 들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
조만간 애견미용 자격증 따시는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

    0 0
작성일

대단하십니다.
저도 한해에 하나씩 기능사라도 따보자.. 하지만 딱히 밥벌이에 연관된게 아니면 실기학원비가 너무 부담되어 망설여지고..
잘 안되더라구요. ㅜㅜ

    0 0
작성일

견적이 200만원이 넘고 보통 3천만원 이하가 되면 가해자측 보험사에서 수입차 전문 손해사정을 고용합니다.

그러면 수입차 전문으로 했던 사람들은 말그대로 전문가팀들이고, 그들도 과거에 수입차 정비 점검을 했던 사람들이죠.

보통 그런 사람들은 자동차정비 자격증 다 있습니다.

그런데 오토바이 센터가 이런 자격증 하나 없이 견적서 천만원 내면

가해자측 손해사정사는 너 자격증 있냐? 뭘 믿고 이런 견적 냈냐고 합니다.

그러면 한마디로 깨갱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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