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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에 혼다 투데이로 입문해서 scr100 -> 마제스티125 쭈욱 스쿠터만 타면서 메뉴얼 바이크에 대한 환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스쿠터를 타면서 메뉴얼에 대한 환상보다는 두려움? 이 더 컸던 것 같아요. 스쿠터는 스로틀만 잘 조절하면 급박한 상황에서도 컨트롤이 가능한데, 메뉴얼은 기어조작까지 해야하니 그런 상황에서 더 위험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래서 가끔 자기전에 메뉴얼 바이크 기어조작하는 상상을 하면 손에 땀이 =_=;; 날 정도였어요.
이번에 미라쥬 데려올때도 "아... 내가 그걸 타고 청주까지 올 수 있을까? 정 안되면 용달 부르자.. ㅠ_ㅠ" 하는 마음으로 가서 초반 10분정도는 시동을 수도없이 꺼뜨리면서 아 난 안돼... 역시 난 ㅠ_ㅠ.... 하며 좌절했었어요. 그런데 20분뒤에는 어느정도 반클러치감이 오면서 자신감이 붙기 시작해서 청주까지 타고 왔습니다. 하지만 기어조작에 대한 두려움은 여전히 마음속에서 떠나질 않더군요.
그런데 오늘, 한동안 바빠서 시동도 못걸어주던 미라쥬를 타고 청주에서 약 3~40km 떨어진 보은으로 평양냉면 먹으러 가기로 도전해봤습니다. 청주에서 출발해서 피반령을 넘어 보은으로 가는 코스였는데 나름 경사진 도로도 타고, 커브도 돌아보면서 올라갈땐 3~4단, 내려올 땐 4~5단으로 엔진브레이크 이용하면서 내려오니 나름 재미지더군요. 기어조작감도 정말 좋아졌습니다. 평양냉면 먹고 돌아올때는 기어조작을 저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_+.... 지금 집으로 와서 씻고 쉬고 있는데 또 타러 나가고 싶어집니다. 처음 혼다 투데이 샀을 때 빨리 타고 싶어하던 그 설렘이랑 약간 비슷한 것 같아요. 이따 밤에 밤바리나 나가야겠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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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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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메뉴얼 잼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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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기어조작 때문에 갈까 말까 고민했는데 다녀오길 잘한 것 같아요. 자신감이 팍 붙었어요 ㅎㅎ 재미있습니다 ㅎㅎㅎㅎ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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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CBR타면서 처음에는 불편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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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적으로 되는게 신기하더라구요. 제 미라쥬는 rpm 게이지도 고장나서 엔진소리로 가늠해야하는데 그것도 어느정도 익숙해졌습니다 ㅎㅎ. 스쿠터는... 출퇴근할때만 타야겠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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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글 읽으면서 두려움과 설렘이 진짜 경험한 사람만 알 수 있는 감정들이라 매우 공감했습니다. 추천 백개쯤 박아드리고 싶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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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랄라님도 저와 같은 고민 걱정 같은거 해보셨나보군요. >_< 사실 지금도 기어조작하는거 이미지 트레이닝하면 손에서 땀이 납니다 ㅎㅎㅎ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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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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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진작 도전해볼걸 그랬어요 +_+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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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2011년에 미오50으로 입문해서 지금까지 쭉 스쿠터만 타고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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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없는 시외지방국도에서는 정말 재밌어요~! 그런데 시내들어와서 신호걸릴때마다 기어조작하는건 좀... 귀찮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재미있어요!! ㅎ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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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처음 쉐도우타고 6km떨어진 집까지 오는데 50분이 걸렸죠.. ㅠ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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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도우... 크기도 크기거니와 출력때문에라도 무서우셨을 것 같은데요. 뭐든 처음이 가장 어렵고 힘든 것 같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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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팝니다. ㅋㅋㅋ;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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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바꾸시려고 하시는겁니까 ㅎㅎㅎㅎㅎ 오늘 피반령 올라갈때 출력의 아쉬움을 느꼈는데 미라쥬 250은 더 탈만하겠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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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cc부터는 왠만한 오르막도 힘차게 올라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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