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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 피해자 뒤바뀐 교통사고 경험. txt (긴글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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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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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6-10-20 19:59:49 조회: 1,311  /  추천: 14  /  반대: 0  /  댓글: 11 ]

본문

다소 긴글이니 스크롤 압박이 있을 것으로 작성전 예상합니다.

 

삶이 귀차니즘이 대부분인 분들은 젤 아래 요약 몇줄만 읽어보세요.

 

 

 

올해초 지름신이 신내림하여, 이것 저것 막 지르던 지름풍노도의 시기였습니다.

 

다 큰놈이 토이져러스에 지름 품목이 생겨(레고) 평소에 한번도 안가보던 좁은 2차선 도로를 지나, 큰길로 나가는 코스를 잡았지요.

 

큰 사고가 났던 그 좁은 길은 2차선은 거의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인해서 2차선은 절반 밖에 공간이 나지 않는 도로입니다.

 

하지만, 거길 지나야지 우리은행atm 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그곳을 지나가기로 했지요.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고, 좁은 도로라서 속도를 낼 수 없어서, 안전장비는 최소로 하고 나갔습니다. (헬멧 + 글러브)

 

은행에서 돈을 찾고 머리속에는 온통 레고 조립할 생각에 입가에 미소를 지으면서 2차선으로 서행하고 있었습니다.

 

속도는 약 40~50Km/h 정도 그런데 약 20미터 우측에서 뭔가 갑자기 튀어 나오더군요.

 

브레이킹을 할 시간도 없이 1차선으로 급하게 차선을 변경했고, 후륜쪽이 풀프레이킹으로 미끌어지면서 어떻게든지 피해보려고 중앙선까지 넘어갔던걸로 기억합니다.

 

쿵~!

 

팍~! 하면서 몸이 공중으로 날아 올랐습니다.

 

그리고 땅바닥에 떨어지면서 허리에 엄청난 충격과 헬멧안으로 들리는 헬멧이 땅에 박히며 스크린이 분해 되었고,

 

어깨가 땅바닥으로 구르면서...

 

치킨먹을때 치킨 다리 씹으면 빠그작 소리 나는거 아시죠?

 

그 소리가 들리더군요.

 

응???

 

...

 

...

 

구급차 소리, 경찰차 소리?

 

정신차려 보세요. 이름, 연락처 불러보세요.

 

...

 

...

 

119 들것에 실리는데 다리와 어깨가 정말 미칠것 같이 아팠습니다.

 

119 차 안에서 덜컹거릴때마다 뼈가 아픈게... 아 부러졌구나.... 싶더군요.

 

사고는 정오 12시쯤 발생했고, 급한 부분만 응급수술을 받고,

 

15시쯤 휠체어를 타고 나갈수 있었습니다.

 

작은 병원으로 가보라고 하더군요.

 

 

 

다리 복숭아뼈 골절, 쇄골 골절, 갈비뼈 골절 기타 자잘한 스크레치들...

 

응급실 수납에서는 저보고 돈 내고 가라고 하더군요.

 

사고 당시 모든것은 기억나지 않지만, 교통사고로 여기 온것 같다, 상대방 보험사에서 연락이 없었냐고 물어보니

 

그딴거 없다고 하더군요.

 

응급실 오지게 비싸더군요. 거의 200만원정도 돈을 내야 하는데

 

어쩔줄 몰라서 멍하게 있으니

 

16시쯤 문자 한통오네요.

 

xx보험 사고 접수가 되었습니다. 지불보증 번호 zzzz번입니다.

 

헐...

 

사고 난지 4시간이 지나서 사고 접수한게 조금 이상하긴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전화 한통이 또 걸려오네요.

 

교통사고 조사반 xxx 라고 합니다. 오셔서 진술서 한장만 써주고 가세요.

 

바로 택시를 타고 목발 집고 경찰서 교통사고 조사반에 도착하니,

 

담당 경찰이 일단 블박을 보시라고 영상을 틀어주더군요.

 

 

 

저는 2차선 정상 주행중, 우측에서 후진으로 갑자기 튀어나온 승용차를 피하려고 급하게 차선을 변경했으나

 

여기까지만 보여주더군요.

 

가해 차량의 후방에 찍힌 영상까지만 보여주더군요.

 

다리 부려저서 날아가는 영상 잔인해서 안보는게 좋다고...;;;;

 

 

 

가해자는 만76세 할망구.

 

사고 발생즉시, 경찰에 사고 접수가 되어서 현장 조사까지 3시간 넘게 현장에서 별짓을 다했다고 합니다.

 

최초 그 노망난 할망구 진술은

 

주차장에서 똑 바로 나오고 있었는데, 갑자기 오토바이가 자기 차를 와서 냅다 박아버렸다고 합니다.

 

박은 부분이 승용차의 좌측 후미 부분이고 말이 앞뒤가 너무 안맞아서 현장에 모든 cctv 다 찾아야 하나 하던중

 

할망구는 차에 블박 없다고 주장했으나,

 

차에 멀쩡히 블박이 설치 되어 있고, 모든 상황이 다 녹화 되어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응급 수술을 받고 있었고,

 

처음엔 제가 100% 가해자가 되어서 이미 정신을 잃어버리고 수술을 받고 있었죠.

 

당연히 사고 접수 그런것 없었다고 합니다.

 

가만히 있는 차를 오토바이가 와서 박았으니 승용차 수리비 물어달라고 하고 있었고,

 

승용차 운전자 할망구는 허리와 목이 아프다고 주장했다고 하네요.

 

 

 

블박을 까고 보여줘도, 상황 판단을 한참을 못하고 있더랍니다.

 

후진으로 차가 나오면 오토바이는 멈춰야 하는데 와서 박더라... 그게 그쪽 주장입니다.

 

하...

 

 

결국 저는 가해자에서 피해자로 상황이 바뀌고 과실 비율은 10 : 0 사고로 사건은 종결되었습니다.

 

블박이 없는 사고라면 어떻게 되는지 경찰에게 물어보니

 

녹화도 없고 목격자도 없고 현수막을 걸어봐도 답 없으면 쌍방과실 물리고 끝난다고 합니다 (6개월) 

 

헐...

 

이건뭐 블박 녹화 없었으면 독박쓸번했지요.

 

 

 

지금은 몸에 여러개의 핀을 박고 살아났고,

 

몸 팔아서 번돈으로 바이크 뭐 살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ㅋㅋ

 

 

 

 

 

본문 요약

 

1. 쿵~! 악~! 빠작~! 119~!

 

2. 응급실 돈내~!

 

3. 너 가해자

 

4. 아니

 

5. 할망구 노망남 너 피해자

 

바이크 뭐 살까요? BMW 알 나인티, 두카티 디아벨


추천 14 반대 0

댓글목록

ㅠㅠ 블박덕에 그나마 다행이시네요
바이크도 좋지만 후유증 없게 몸조리 잘하시길 바라요

    1 0

알나인티라고 말씀드리기엔 몸이 너무상하신것 같으시네요.
일단 몸부터 추스리 시고 우겨씌우는데는 진짜 답이 없더라구요. 블박은 필히 장착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일정 나이이상은 면허를 반납하도록하는 정부 정책이 이제는 필요해 보입니다. 노령인구가 늘어나는데 비해 교통정책은 전혀 대비가 안된듯합니다.

    1 0

병원에 상당히 오래 입원했고, 손해사정사에게 사건을 넘겼습니다.

그덕분에 보상은 만족할만큼 나오네요. 핀은 내년에 뺍니다. ㅠ

    1 0

일단 최소3개월정도 넉넉하게  잡으시고 나서 기종선택을 하셔도되지않을까요ㅎㅎ

    1 0

정말 다행이긴 합니다만...

어우 정말;;;;; 노인들은 매년 적성검사 + 주행시험 계속 봐서 면허 갱신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1 0

흐어...다리ㅠㅡㅠ쇄골...엄청아프셨을텐데 할망구가 헛소리해서 더 열받으셨겠어요. 블박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네요...

제가 타오님이었으면 할망탱이를  엄청 때렸을거에요!

재활치료잘 받으세요~~
무사고 안전라이딩 기원합니다~~

    0 0

사고시 거짓말하는 인간들 재산 몰수하는 법이
있으면좋겠습니다ㅠㅜ
어서  완쾌하셔요

    1 0

할머니 밑장빼기 달인이네요...

징벌적 손해배상을 시켜야하는데

나라법이 쓰레기....

치료잘 받으세요...

    1 0

블박이 있어서 천만다행입니다.
가해자로 몰렸으면 진짜 상상도 하기가 싫네요.
쾌유되시길 빌겠습니다

    1 0

보통 6주 넘어가면 변호사쪽으로 선임한다던데...

아직 물리치료중이신가요?

    1 0

블박은 가장 필요한 필수품이네요.
몸 건강이 제일 먼저입니다.  쾌유를 빕니다.

    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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