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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가 되니 도로가 슬슬 말라기긴 하는데
아직도 습기가 높아 이불속에서 하루종일 인터넷하고 책보고 스쿼트 하고 룰루랄라 보내다
저녁 먹고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러 걸어 갔습니다.
도로는 말라있는데 공기는 상쾌하니 가로수 옆에 있음에도 풀숲에 온 느낌이 참 달리고 싶게 만들더군요.
그런 와중에 배달 하는 오토바이들을 보니 조바심이 납니다.
주택가라 해떨어지면 시동걸기 죄송스러워질 정도로 시끄러워 타지는 못 하겠고
시동 거는 그 순간부터 내리는 그 때 까지 참 취향에 잘 맞는 좋은 오토바인데..
타고 싶을 때 마음대로 타지 못 하는게
큰집으로 보낸 scr 생각이 계속 났습니다.
내 첫 엔진
내 첫 자유
그렇게 좋은 녀석을 덥썩 기변하고 보내 버리는게 아니였는데..
집에 오니 책 보기엔 왠지 너무 쳐져서 이도저도 아니게 될 거 같고
음.. 내일 오토바이 타고 출근하는 길에 세차할까? 하다가
그 놈의 송화가루에 준비는 그냥 포기 합니다.
자기엔 애매하고 뭔가 손이 심심하니
세차가 아니라 부츠를 닦자 해서
부츠와 구두를 닦기로 합니다.
신발장에 있는 말표구두약은 자주는 아니더라도 중요할 때 아빠가 쓰던건데
10년도 더 된게 아직도 이렇게 남아 있었나
내가 필요 없는 거에 과소비하면서 빠르게 소모하는건가
scr로 만족하지 못 하고 있었던가
그 때 느꼈던 자유는 거짓이었나
과한 욕심에 드림 바이크를 갖고도 묶여 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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슥삭슥삭 맨질맨질
뭔가 보람찹니다.
뽀득뽀득 손 닦고
컴터 키고 아래의 scr 에어필터 나눔 글을 보니
소모품 교체는 제 때에 하면서 지내고 있는지, 뭐라고 이렇게도 사무치는지

센티한게 아니라 주말에 못 타서 스트레스 받는건지 -_-..
할리고 scr이고 아예 다 버리고 일제 쿼터급 클래식 바이크로 가면 잊을 수 있을거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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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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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기변의 시간이 왔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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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흑 너무 빨라요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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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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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큰 모토콤포 같은 녀석이 abs까지 달려나오다니!! 하아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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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오늘 흐린날씨에 나가야하나....고민하다가...나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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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후.. 나갔었다간 100%세차각이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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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은 날씨 좋더라구요 ~ 화창햇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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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흡 부럽따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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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추의신이 찾아오셨습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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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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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이 느껴지는 산문이네요..외로움이 곁에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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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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