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에 관한 소소한 옛날 이야기.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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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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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7-27 22:23:57 조회: 625  /  추천: 14  /  반대: 0  /  댓글: [ 15 ]

혼다 모터사이클 코리아가 국내에 최초로 들어온 시점은

 

2001~2002년 사이쯤으로 기억합니다. 한남대교 넘어서 논현 사거리 옛주유소 자리에 떡 하니 혼다 모터사이클

 

코리아가 들어왔더랬죠.

 

국내 최초 바이크 정찰제 잇힝~

 

그때 리터급 바이크 박스 엄청 저렴했습니다.

 

돼지부사 1400, 알원 1200, CBR954 1380(현금 일시불 할인해서)

 

 

 

혼다 954 박스 내려서 눈누난나 좋다고 집에 오는길에

 

대통령 경호차량과 사고가 났습니다. 한강대교위에서 말이죠.

 

저는 당시 길들이기 한다고 3차선 시속 50 정속주행중인데 뒤에서 사이렌키고 비키라고 뭐라하기에

 

X까잡수세요. 하고 그냥 그대로 쭈욱 달렸습니다.

 

그런데 바로 뒤에 따라오던 포드(엄청큰차)가 두대 지나가고, 장의차 같은게 또 지나가고

 

포드 큰게 또 지나가고 젤 마지막 차량이 저한테 위협 운전을 하면서 무리한 추월을 하면서

 

좌측 빽머리와 어퍼카울이 날아가버리더군요.

 

그러면서 뺑소니도 모자라서 그 차량의 우측 창문이 열리더니 권총이 보입니다. (위협 사격이라도 하려고??)

 

X발 존나 빡돌아서 리터급 신차 풀스로틀로 따라갔지요.

 

그런데 젤 꽁지로 오던 경찰차가 막아서네요. 신호 막이니 이쩔수 없이 정차했습니다.

 

저 문어대가리 같은 놈이 무슨 전직 대통령이냐?

 

니들도 한패다 뺑소니친놈 잡아와라 니들도 봤잖아~!

 

그랬더니 짭새 두놈 한숨 쉬더니 관할 용산 경찰서로 갔습니다.

 

용산 경찰서 진입하려면

 

좌회전 신호 받고 진입해야하며, 그상태로 저는 정지선에 서 있고 바로 뒤에 그놈 경찰차가 따라왔습니다.

 

우측에서 짜장배달라이더님이 칼치기하면서 우측 사이드미러 뽀개고, 우측 어퍼카울 날려먹고 뒹구네요.

 

어퍼 신차 좌우 다 뽀개짐 ㅠㅠㅠㅠ

 

신차(주행거리 30킬로 못됨)

 

짜장라이더 현장에서 부모님 불러서 현금 200 받고 경찰은 언론에 알리지 않는 조건으로

 

현금 일시불 전액 지불해서 그차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저 사진에 바이크는 무려 한달 반만에 박스 내리고 뽀개고 박스 내리고 뽀개고 박스 내리고 뽀개고

 

거의 무한 반복하면서

 

혼다 모터사이클 VIP 회원이 되었습니다.

 

그외

 

주행거리 10킬로 600r도 있고 많은데 그 썰은 나중에 풀께요.

 

 






 

신차 가져와서

 

번호판 달고 타이어 앞뒤 막걸리 뿌리고, 기념 사진 찍고

 

돌아서는데 빠작 소리나면서 누워있더군요.

 

이게 아마 역대급 최단시간 이었나 봅니다. 모든 과정이 신차출고 2시간안에 마무리되었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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