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피도주글을 보니 지난달 제 사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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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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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8-09 12:01:59 조회: 925  /  추천: 10  /  반대: 0  /  댓글: [ 12 ]

7월초였는데 월요일 저녁에 전화가 오더군요
당신 차가 제차를 긁으신거 같다고
같은 아파트 다른층에 사는 사람이었는데
제가 금요일부터 월요일 아침까지 주차장 끝칸에
계속 세워두었었고 제 옆에 자기가 세워두었는데
서로 주말내내 운행을 안했고
저는 일요일낮에 가족태워주느라 30분정도
나갔다가 다시 같은 자리에 주차였구요

상대방도 금요일에 세워두고 여행다녀왔는데
월요일아침에 주차장에 가보니 왼쪽면이 걸레가 되어있다 이건 필히 주차칸에서 빼면서 긁은거다

그런데 자기가 금요일밤부터 월요일까지
관리사무소에 가서 시시티비를 돌려봤는데
제차 말곤 자기차옆칸에 있던 차가 없다는 겁니다
정황상 제가 용의자...

주차장내려가서 보니까 긁었다고 하기에는
너무 심한상태로 앞범퍼부터 휠까지
다 긁어놓았더군요 범퍼 일부는 깨져서 들어갔고
차도 k9 뽑은지 1달된거라는데 ㄷㄷㄷㄷㄷ

그래서 같이 관리사무소가서 시시티비같이
돌려보는데 진짜 저말고는 그차옆에 있던 차가
없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제 차에는 그정도 흠집은 없는데
렉스턴의 사이드스탭은 원래 좀 더러웠고
이리저리 긁혀있었고
코란도같은 기계식 4륜차는 2륜,4륜 변경을
위해서 데후축이 튀어나와있죠
앞휠이 툭 튀어나와있으니 보통 측면사고시
차체보다는 사이드스탭과 앞 휠커버가 주로 상하거든요

이 정도로 긁히면 운전자가 모를수가 없는데
저는 기억이 없고 측면이다보니 제차 블박에는
안나오고 상대차량도 오래세워두어서인지
블박전원이 차단된 상태여서 녹화가 안됨.

유일한 증거가 주차장 시시티비인데
화면각도상 긁히는 부분은 안나오고
천장에서 찍으니까 지나가는 장면만....

니탓내탓 옥신각신하다가 밤이니까
내일 얘기하자고
집에 들어가고 다음날 가게로 찾아왔는데
사업소 견적내니까 범퍼 교환을 안해도
견적이 250이 넘고
범퍼갈면 500가까이... ㄷㄷㄷ

이건 안되겠다 싶어서 경찰서 가자고..

그래서 각자 차끌고 경찰서로 가서
서로 보험조사원 부르고 경찰서 교통조사계로
갔습니다.

그리고 경찰관한데 이러이러하니 사실판정을
해달라 하니까
경찰2명이 줄자랑 30cm자 들고 나와서
이리재보고 저리재보고
긁힌곳 만져보고 살펴보더니

긁힌곳 높이랑 렉스턴의 측면 높이랑 차이가 있고
이정도로 긁혔으면 페인트흔적이 남아야하는데
렉스턴에는 없다.

이건 렉스턴같은 지상고가 높은 suv가 아니라
세단이나 스타렉스같은 사이드스탭이 없는
밴차량같다는 의견

ㅎㄷㄷㄷ 그렇게 바이바이하고 저는 떠났죠

엘리베이터에서 만나서 어케 되었냐 하니까
결국 못잡았다더군요 ㄷㄷ

제네시스나 k9은 상급옵션에는 범퍼안에
전조등이 자동으로 조사각조절하는 센서랑
크루즈콘트롤 같은 센서가 앞범퍼에 몰빵이라

범퍼 나가면 견적이 장난이 아니라고 합니다
국산이라도 엔트리급 비머 벤츠수준으로 나옵니다
조심합시다 ㄷㄷ


사진은 제가 사는 아파트 주차장에 가장 신기한
차넘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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