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추 겸 시승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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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05-23 15:51:08 조회: 1,106  /  추천: 8  /  반대: 0  /  댓글: [ 7 ]

주행감

 

 뭐든게 다 가볍습니다. 핸들 조향감각과 스로틀 조작감, 운전시에 느쎠지는 주행감도 "가볍다"로 정리됩니다.

다만 서스펜션은 2개이고 다소 하드한 셋팅으로 코너는 잘 돕니다.

벤리가 45km/h 정도에서 코너 돌기 어려운 곳을 55km/h로 돌아도 무난하게 돌수 있었습니다 (물론 계기판 상의 속도입니다.)

다만 신차때부터 1000km가 될때까지도 느껴지는 리어 쪽의 떨림이 있습니다.

주행하면서 길들이기가 된건지 다소나마 나아졌지만 여전히 거슬리는 진동이 생깁니다.

아마 위치는 드리븐 풀리가 있는 쪽이라고 생각되는데

헬스장 가시면 마무리로 근육 풀어주는 기구들에서 생기는 그런 종류의 진동이 느껴집니다.

스위치 온 하면 캠이 돌아가면서 탈탈탈 털어주는 벨트 연결된 그거요.

벤리에는 없는 진동이라 다소 아쉬운 점으로 생각되지만 싸게 샀으니 그러려니 합니다 ㅋ

 

 

 성능

 

 벤리와 가장 큰 차이점이 있는 부분이 발차 성능입니다.

벤리는 출발부터 20km/h 까지 팍하고 튀어나가는 토크가 나오는데 110cc라서 10cc의 차이라고는 생각되지 않고 아마  맵핑 자체가 그렇게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리고 델리는 캬뷰라 그런거 없습니다 ㅋ

 

 등판 능력은.... 그냥 100cc니까 그러려니 하면 괜찮은 수준입니다.

급경사라고 해도 계기판상 40km/h 정도까지는 올라갑니다.

속도는 계기판상 70km/h 까진 무난하게 가속되는 수준이고, 용마터널에서 찍은 평지 최고속은 90km/h 근방입니다.  내리막길 탄력까지 받으면 100km/h를 살짝 넘기기도 합니다.

윈드스크린을 달면 평지 80km/h 까진 무난히 나오게 되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계기판 오차는 10% 정도로 평균적인 수준이었습니다.

 

 

 연비

 

 썩 맘에드는 성적표는 아닙니다 아무래도 싸게 굴리기 위한 동네바리 스쿠터인 만큼 연비는

그래도 시내 30km/l 정도를 바랬으나.... 24~26km/l 입니다.

투어시 정속 주행이랄까... 국도다 보니 풀스로틀로 계속 주행한 결과 나온 연비는 약 32.5km/l 정도입니다.

제 메인 바이크가 시내 출퇴근 연비가 17km/l 정도가 나오는 관계로 아주 무의미 하진 않지만

투어시에 델리 풀스로틀 만큼 느리게 다니면 메인 바이크도 30 km/l 정도는 나오는지라...

딱 시내 동네바리로서만 의미있는 모델인거 같습니다.

 

 브레이킹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이긴 합니다만,

과합니다.

벤리의 풀브레이킹정도의 제동력은 리어 브레이크 레버를 왼손가락 1개로만 꽉잡은 걸로 충분히 나옵니다.

레버에 가볍게 손가락만 얹어두어도 벤리 제동력을 상회하는 듯 합니다.

강하다 보니 문제가 타이어가 못 버팁니다.

바로 락 걸려요.

그리고 델리는  abs 가 없... ㅜㅠ

적당히 잡는 것으로 조절하면 됩니다만, 빗길에서는 매우 위험해집니다.

순정으로 싸게 유지하면서 1년 365일  출퇴근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다소 어려울듯합니다.

타이어로 버프좀 받아보려고 해도.... 앞 타이어 사이즈가 희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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