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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라오스 바이크 문화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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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c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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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07-20 18:54:33 조회: 2,479  /  추천: 11  /  반대: 0  /  댓글: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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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베트남에 이어서 이번엔 라오스에 일주일정도 다녀왔습니다.

 

라오스는 어쩌면 라이더분들에게 좋은 여행지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왜냐하면 자유여행을 할 때 근거리 이동 수단이 딱히 없기 때문입니다.

 

공항을 제외하면 택시가 없고요. 전화로 부를 수는 있지만 여기는 영어가 거의 안됩니다.

그래서 관광지나 호텔 주변에는 "뚝뚝"이라고 하는 삼륜차로 개조한 오토바이가 택시처럼 관광객을 상대로 영업을 합니다.

근데 이 뚝뚝이 가격이 살짝 과장해서 한국 모범택시정도 됩니다 -_-;

 

한국에서 택시로 오천원 나올 거리를 만원돈 주고 다녀야 됩니다.

현지인들은 싸게 타는 것 같은데... 관광객은 어딜 가나 호구니까요.

 

 

 

다행히도 수도인 비엔티안을 비롯해 주요 관광지에는 오토바이 렌탈샵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가격도 24시간에 만원 조금 안되고요.

뚝뚝이 한번 탈 돈으로 하루종일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으니까.

오토바이만 탈 줄 안다면 렌탈하는게 이득입니다.

 

 

 

그래서 저는 대부분의 도시에서 바이크를 빌려서 탔습니다.

비엔티안에서는 혼다 클릭을 빌려서 탔고요.

루앙프라방에서는 혼다 웨이브 라는 100cc 언더본을 빌려서 탔습니다.

 

바이크를 렌탈할 때는 여권을 맡겨야 하는데요. 이게 좀 꺼림찍하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메이저한 관광지의 렌탈샵들은 이 장사 하루이틀 한게 아니니까 잘 보관했다가 돌려줍니다.

여권을 안 맡길 경우에는 신차 가격에 준하는 금액을 보증금으로 맡겨야한다는 얘기가 있네요. 시도는 안해봤습니다 ㅋ

 

렌탈 바이크 답게 상태는 메롱입니다. 브레이크를 잡으면 귀신울음소리가 나네요 ㅋㅋ

그리고 혼다 웨이브는 요즘 바이크답지 않게 캬브레터를 쓰는 모양입니다. 언더본인데 1단에서 시동이 꺼집니다 ㅋㅋ

 

 

 

라오스는 인구가 적고 개발이 덜 된 곳이라 운전하기는 베트남보다 수월합니다. 

베트남처럼 백만 바이크가 엉켜 달리지는 않아요. 한적하게 달리기 좋습니다.

 

다만 주의하실 것은 도로 사정이 썩 좋지 않아서 달리다보면 아스팔트에 구덩이들이 많이 파여있습니다.

조금만 외곽이나 골목으로 나가면 비포장으로 변하고요.

개천을 건너는 다리들은 보통 나무 다리입니다. 언더본을 어드벤쳐라 생각하고 돌파하시면 됩니다.

 

 

 

주요 관광지 (방비엥의 블루라군, 루앙프라방의 꽝시폭포) 가 도시에서 20~30km 떨어져있기 때문에

바이크를 타고 이동하기 아주 적절한 거리입니다.

시골 풍경 구경하면서 달리면 현지인이 된 기분이 듭니다. 

블루라군이나 꽝시폭포에서 수영하시고, 젖은 옷 그대로 바이크를 타고 가시면 더위도 이기고 옷도 말리고 일석이조입니다.

 

좀 괜찮은 렌탈샵에서는 crf250 도 빌려주는 모양이에요. 가

격은 비싸겠지만 요거 빌려서 임도를 돌파하는것도 재미있을 것 같고요.

 

 

 

렌탈 바이크의 메롱한 상태, 열악한 도로사정과 더불어 하나 더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면 현지 경찰입니다.

시골에는 잘 없지만, 비엔티안의 경우 블럭마다 경찰들이 제법 있는데요.

 

비엔티안은 대부분의 도로가 일방통행입니다. 목적지를 지나치면 한블럭을 크게 돌아서 와야 하는데요.

라오스의 작렬하는 태양 아래에서 뺑뺑이를 도는게 사실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차 안다닐때 눈치껏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했는데 어디선가 호루라기 소리가 나더군요.

설마 경찰이겠어 하고 갈 길 갔는데... 그날 오후에 다른 동네 돌아다니다 붙잡혔습니다. 번호로 수배가 됐나봐요.

 

경찰들은 영어가 안통해서 한참 씨름하다가.. 경찰아저씨가 자기 핸드폰에 숫자를 찍어주더군요. 

100000...

십만kip(한국돈으로 대충 만오천원 정도..)을 아저씨에게 주고 빠져나왔습니다.

 

오피셜한 벌금이라기 보다는... 경찰아저씨들이 이렇게 부가소득을 올리시는 모양입니다.

 

신호 잘 지키고 다녀도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면허증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도시에서는 얼굴 싸매고 다니시는게 좋을듯합니다.

 

 

아무튼 라오스는 상태 좋은 바이크만 있다면 

바이크로 여행하기 좋은, 바이크로 여행할 수 밖에 없는 나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가도 저렴하고 사람들도(경찰과 뚝뚝이 기사 빼고!) 순박해서 여유롭게 다니기 좋았습니다..!

 

 

 


추천 11 반대 0

댓글목록

ㅋㅋㅋㅋㅋㅋㅋㅋ오늘 베트남 왔는데 살다살다 이런데가 있나 싶네요.. 너무더워서 지금 호텔23층인데도 아주 빵빵소리때문에 환장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

번외로 베트남은 하루에 오토바이 사고로 하루평균 30여명 가량 사망사고가 있다고 하네요..

    0 0

동남아는 낮에는 호텔 카페 마사지 추천드립니다. 밖에 나가지 마세요 ㅋㅋ
베트남이시면 이발소 한번 가보시죠 ㅋ

    0 0

체험기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0 0

감솨합니다

    0 0

잼있는 후기 잘봤습니다 ㅎㅎ
우리나라는 고배기량 바이크 타기는 좋은 나라 같네요..

    0 0

바이쿠 선진국이라는 일본 고속도로가 80 제한이라고 하니..
한국 국도가 쏘기엔 더 좋은것같아요

    0 0

오도바이 이야기는  잘 들었고요.
본격적으로 현지 아가씨에 대한 글은  언제 올려주시나요?
빨리 올려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여요.~~~

    0 0

그건 심의상.. 개인적으로 뵙고 설명드리겠습니다

    0 0

언더본을 어드벤처 타듯이ㅎㅎㅎ

후기 재밌게 잘 봤습니다~~^-^

공기는 어떤가요? 먼지가 많다든지....

마지막 폭포사진 정말 멋져요~^-^)/

    0 0

한국처럼 목깔깔한 미세먼지가 아니라 그냥 입에 돌가루 씹히는 흙먼지가 많습니다.
비포장과 포장도로가 섞여있다보니 차나 오토바이나 다들 바퀴에 잔뜩 흙먼지가 붙어있어요 ㅋㅋ

    1 0

블루라군 가보고 싶은 여행지에 리스트업 했습니다~~^-^
바이크도 탈 수 있다니 더욱 매력있는 듯해요^-^

    1 0

한국보다 훨씬 덥겠죠? ㄷㄷ

    0 0

베트남과 라오스 다녀오고 나니 한국 더운줄은 잘 모르겠습니다 ㅋㅋ

    0 0

2년전 휴가때 비엔티엔에서 오프로드바이크를 빌려
비엔티엔-방비엥-루앙프라방 왕복 했는데 정말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다들 30~40 키로로 느긋하게 다니는데 그럴만 하더군요.
도로 중간에 닭도 뛰쳐나오고 개도 돼지도 뛰쳐나오고 ㅎㅎㅎ
꽝시폭포 사진보니 또 가고 싶네요. 방비엥에서 루앙프라방의 와인딩길과 멋진 풍광도 생각나구요.

    1 0

오 진짜가 나타나셨군요
오프로드 바이크는 어디서 빌리셨나요? 저도 다음에는 온리 바이크로만 다녀보고싶네요

    1 0

비엔티엔에 FUARK 이라는 샵이 있는데
주인장이 바이크를 엄청 많이 가지고 있어요. 친절하기도 하고 응대도 잘해주구요.
비엔티엔에서 루앙프라방까지의 주도로를 이용하신다면 굳이 오프로드까지 필요없어 보여요. 생각보다 포장은 잘 되어있더라구요.
이곳저곳 다니실꺼면 오프성격이 있는 오토바이가 좋긴할것 같구요.
라오스 종주 한번 해보세요. 정말 힘들긴 했는데 잊지 못할 추억이네요 ^^

    0 0

낮에 날씨는 한국의 지금과 비교해서 어떤가요?
지금 한국의 한낮은..도저히 탈수가 없는데..

    0 0

오늘 낮바리 해보니 서울 더위 작살나네요 ㅋㅋ
그래도 라오스가 더 더운것같습니다.
낮에 돌아다니면 식욕을 잃어요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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