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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는 탈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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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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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6-12-03 16:34:38 조회: 1,485  /  추천: 8  /  반대: 0  /  댓글: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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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를 진짜 못타는 계절이 있는데요.

 

그건 한여름 그것도 8월 초, 13시~16시사이, 

 

시내 한복판, 그것도 버스 마후라 뒤, 

 

양옆에는 승용차들이 에어컨을 틀어서 본네트 양쪽에서 열기를 더해주고, 

 

바이크 라이에이터 온도는 105도까지 치솟아 올라서 허벅지를 후끈하게 달궈주면,

 

정말 바이크 던져버리고 싶지요.

 

그리고 정말 추울때는 차라리 탈만 하지만,

 

눈오는 날은 abs, tcs 다 필요없습니다. 그냥 봉인해야죠.

 

 

 

요즘은 낮기온이 8도까지 올라가서 시동걸면 엔진온도는 7도부터 시작하네요.

 

예열하면서 바이크 여기저기 살펴보면서 앉았다 일어섰다 도가니 운동 조금하다가 바이크에 올라서면

 

60~70도 사이로 올라가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 주행하면 100도 정도로 올라가고, 시내에서 가다서다 반복하면

 

라지에이터에서 팬이 돌아가서 허벅지를 데워주고,

 

스천알은 힛팅그립이 기본 사양이라서 참 좋습니다.

 

 

 

그 동안 거의 매일마다 바이크를 타고 여기저기 다녀봤는데요.

 

시승 소감같은건 자세히 적지 못했네요.

 

 

 

일제 바이크와 독일제 바이크의 가격차이가 이렇게 없어진건 최근에 일입니다.

 

2000년 초반 일제 리터급 박스가 1400만원이었습니다. 돼지부사도 1500만원이면 박스 내렸고,

 

그때쯤 야마하 알원이 처음 나오던 시기에 동보모터스에서 병행 비슷하게 팔던게

 

현금으로 1200만원이었습니다.

 

그 시기 비엠더블유 바이크의 신차값은 보통 2800만원이 기본으로 넘었지요.

 

즉, 일제 리터급 2대값 = 비엠더블유 리터급 1대값

 

그만큼 독일제 바이크 가격이 비쌌습니다.

 

그 시절 넘어보지 못할 정도의 가격이었는데, 어느날 보니 비엠 스천알 신차값이 1980만원이더군요.

 

지금도 혼다 천알알 신차가 1800만원정도 하죠.

 

지금은 가격차이 거의 없습니다.

 

중고값역시, 오히려 일제 바이크가 비싼 경우가 종종 있더군요.

 

 

 

일제보다 두배나 비쌌던 독일제 바이크는 뭔가 달라도 다른가요? 에 대한 궁금증이 가장 크겠죠?

 

답은 별 차이 없습니다.

 

 

일단 엔진의 잡소리...

 

처음엔 고장난 바이크로 착각할 정도로 엔진의 잡소리가 어마어마합니다.

 

엔진 소리가 가장 부드러웠다고 기억하는 기종은 혼다 호넷, 600f4i 이 두가지 기종이 마치 말벌 소리 같은 4기통 사운드인 반면,

 

비엠 스천알은 촤륵촤륵 갈갈갈은 예열이 끝나도 마찬가지로 들리고,

 

저알피엠에서 방구소리 같은 뿌덕뿌덕 뿡뿡 소리도 머플러에서 납니다.

 

비슷한 리터급 일제와 비교하면,

 

이가격에 이런 잡소리가 들리는게 정상인가 싶은 생각이 들지요.

 

헤드라이트만 짝눈이 아니라 좌우 카울 모양도 다르고, 좌우 카울 공간도 각각 다릅니다. 이건 설계를 일부러 이렇게 한건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좌우가 거의 모두 다릅니다. 리어카울만 제외하구요.

 

 

 

아직까지는 새가슴이라 미친듯이 땡겨보진 못했지만... 아니 땡길일은 전혀 없습니다.

 

스천알은 주행 모드 선택이 가능하다는게 참 신기합니다.

 

레인모드, 스포츠모드, 다이나믹모드, 다이나믹 프로2 모드로 언제든지 버튼 1개로 주행 모드를 변경가능한데요.

 

.... 항상 레인모드로만 달립니다....

 

레인모드는 abs, tcs가 둘다 온

 

스포츠모드는 tcs 오프, abs 온

 

다이니믹 모드는 둘다 오프입니다.

 

출력곡선도 레인모드는 부드럽게 출력되는반면, 다이나믹은 급경사를 이루며 출력 곡선을 보여준다고 하네요.

 

땡겨본건 아니라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버튼1개로 서스팬션을 조절가능하다는것 소프트, 노멀, 하드

 

각각의 느낌이 완전히 다릅니다. 1인 승차시, 2인 승차시 각각 설정하는 버튼이 따로 존재하고,

 

서스팬션의 감도 조절이 별 차이가 없는게 아니라 진짜 출렁.??? 꿀렁하는 쇼파 같은 승차감과, 딱딱한 트럭의 판 스프링 같은 승차감의 변화가 인상적이더군요.

 

기본 장착된 퀵쉬프트 어시스텐트는 클러치 레버를 잡을 일이 거의 없다는게 신기합니다.

 

출발할때만 1단 반클러치로 출발하면 그다음부터는 클러치를 잡지 않고, 발등으로 꾸욱 올리면

 

철컥하고 자동으로 변속이 됩니다.

 

혹시나싶에서 1단과 2단 사이 중립이 존재하기 때문에 클러치를 잡고 변속을 해봤는데 상당히 이상한 느낌으로 변속이 되더군요. 약간의 울컥거림이 있습니다.

 

딱 한번 클러치를 잡고 변속시도해보고 이상해서

 

지금은 항상 퀵쉬프트만 사용합니다.

 

 

 

스천알은 제가 알기로는 모든 안전장치와 편의장치가 다 들어 있는 모델로 알고 있습니다.

 

자이로센서로 바이크가 전복되었다고 감지되면,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는 기능도 있고 별별 특이한 기능은 다 있더군요.

 

그중에서 특히 감동적인건

 

TCS 트렉션 컨트롤 시스템입니다.

 

 

앞바퀴가 1회전할때 뒷바퀴도 1회전을 하는게 정상인데,

 

앞바퀴가 1회전 할때, 뒷바퀴가 1.1회전을 하는게 감지되면, 즉각 스로틀을 풀어버립니다.

 

스로틀이 와이어 스로틀이 아니라 전자식 스로틀이라 반응 속도가 어마어마합니다. ㄷㄷㄷ

 

즉, 비 정상적인 앞뒤바퀴의 변화를 항상 체크하고, 윌리 방지, 휠스핀 방지를 해주는게 감동적이더군요.

 

오래전

 

일제 바이크 타던 습관대로, 주행중 클러치를 잡고 후까지(스로틀을 감는) 행동을 하다가

 

퀵쉬프트가 있어서 클러치를 잡지 않고 1단 후까지 줬다가 뒷바퀴가 살짝 비틀하더니 바로 자세를 잡아주는게 너무 신기했습니다.

 

이거 아니었으면 앞바퀴 들리다가 뒤집어지거나, 휠스핀해서 차가운 길바닥에 뽀뽀하고 있었을텐데 말이죠.

 

안전장치들이야 많으면 좋은거 아니겠습니까... 없는것 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도 알 타인티 업어왔으면 땅을 치고 후회했을것 같네요.

 

스천알 무척 만족합니다.

 

그런데 연비가 어마어마하네요.... 고급유만 주유하는데 만땅 2만원 들어갑니다. 얼마 못타요. ㅋ


추천 8 반대 0

댓글목록

저희가 라이더세계에 똘끼충만한 캐릭터인거같아요...지난 8월14~15일 성남서 오전 7시반에 출발해서 대구에 낮12시에 시내진입했네요...하필 젤 더울 때 대구였...신호정지땐 몸에서 열이 후끈올라오는데 한증막에 들어간 기분이더라구요...

눈오는 날만 아니면 영하라도 낮에만 기어나가는 습성이 있어서 발열조끼가 12월10일에 도착하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ㅋㅋㅋ

스천알이 만족스런 성능인거 같아 보기좋네요~~^-^)/
명차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죠~~^-^)*
늘 안전운전 무사고 기원합니다~~~


달공이와 여친님은 괜찮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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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삼이 제자리 쿵한건 야마하에서 부품 오더해서 직접 같이 수리했습니다.

스크레치난 부품들 모두 새것으로 교환했는데 부품값 저렴하더군요. 6만2천원정도 ㅋ

제자리쿵이라서 다친데는 전혀 없습니다.

문제는 중량이 160 kg이 넘는 바이크는 넘어지면 여자 혼자서 일으켜 세우는건 불가능하다고 하더군요.

덕분에 몸살걸려 누워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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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ㅠㅠ
160kg가 무겁죠...
저도 190kg 바이크 들어봤는데 지구를 밀어올리는줄 알았어요 ㅎㅎㅎ

몸살얼른 나으시기 바랍니다ㅠㅡ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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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후기만 읽었는데도 대단한 바이크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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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s가 사람 살려주더군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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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감사합니다. 초보는 뭘봐도 신세계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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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인데도 글 되게 잘 읽히네요
전자장비 없는 영감주행러는 그저 신기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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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름더위보다
매연이 싫어유 ㅜㅜ
더위쯤이야 킬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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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식케이블이 적응하면엄청편합니다
다만 뚤린길에서 훅!!감으면 한박자느리게
뻥~ 치고올라갑니다ㅎㅎㅎ
벰베중에서 완성도 매우높은차중에 하나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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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오  진짜 타보고싶은 바이크네요.
항상 조심운전  하시고 계속해서 시승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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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까지는 조금 춥긴 하지만 탈만하네요
8월달에도 외각으로만 돌아서 그런지 3000Km 정도
타고 다니는데 무리없이 다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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