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GLC 5,000Km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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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ur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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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6-06-20 09:57:56
조회: 2,854  /  추천: 4  /  반대: 0  /  댓글: [ 13 ]

주행기라 하기도 그렇고... 사용기라 하기도 그렇고...-_-;;

암튼 GLC 220d를 1달 20여일을 몰았더니... 5,000km를 조금 넘겼습니다. 

 

사용기던 주행기던 5천은 넘고 쓰자.. 하는 생각으로 -_-;;;

4월 마지막날 출고했으니까 어느새.. 두달 가까이 되는군요.

 

 

GLC를 선택하게 된 이유부터 말씀드리자면..

 

취미가 낚시입니다. 

바로 이전차는 YF소나타로 7년정도 운행했는데...

낚시를 시작하면서 적어도 한달에 2번은 통영을 내려가다보니..

기름값이 일단 감당이 안되고 뒤에 짐을 적재함에 있어서도 불만이 있었죠.

SUV를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독일 3사 X4, Q5, GLC 사이에서 고민했고.....

뭐 독일3사중... 고르라하면 벤츠지 하는 아주 단순한 생각으로..벤츠를 선택

이번에는 GL와 GLE 사이에서 고민했으나

저는 결혼 후 (13년차) 아이가 없고 둘이 사는데 GLE 까지 필요한가를 고민해서 결국 GLC로 가게 되었습니다. 

일단은 단점부터 나열해야겠네요. 

1. YF대비 시야 확보가 생각보다 높지 않다. 

"SUV 타면 시트가 겁나 높아서 앞이 빵빵하게 잘보이거든!!!"

차 바꾸자고 집사람 꼬실때 제가 했던말...이죠..

 

정확히 표현하자면 높기는 높지만 높은 만큼 시야가 더 들어오는것도 아니고 오히려 앞쪽이 더 길어져서 주차하거나 전방에서는 약간 더 불편합니다.

그리고 A필러가 좌측 160도 부근 시야를 가리는게 YF보다 더 가리는거 같아서 시야운전에는 그닥 큰 장점이 없었습니다. 

훗.. 역시 우리와이프에게 전 사기꾼이었어요 ㅋㅋㅋㅋ

 

2. 소음은 역시나 벤츠고 뭐고간에 4기통 디젤이더군요. 

다만 문도 잘 안닫힐만큼 내부방음이 잘 되어 있어서 차량 내부에 있는 사람은 시끄럽지 않습니다. (나만 아니면돼?-_-)

밖에서 들어보면 뒤집니다. 창문 열어도 겁나 시끄럽습니다. 

3. 승차감 (지극히 개인적인)

승차감 중 시내주행은 역시나 세단인 YF가 압승입니다. 

단 고속주행을 하게되면 YF보다 조금 더 좋거나 비슷하거나 하는 수준까지 올라갑니다. 

일단 둔턱 넘을때 충격이.. 아주 어마어마 뒤지기 땜시....

(요게 스포츠모드나 다른 모드로 하면 좀 틀려질런지..-_-)

둔턱없는 고속도로에서는 차분하고 안정적으로 뽑아주고 떨림도 괜찮은 편입니다. 

4. 적재공간

이게 SUV인데도 불구하고 YF대비 그닥 크지 않습니다. 

물론 뒷자리르 폴딩할 수 있다는것에 있어서 큰 장점이지만...

하나 폴딩하면 3인승이 되고... 두개 폴딩하면 2인승이 되버리죠..ㅋㅋㅋ

제가 기대한 만큼 적재공간이 크지 않다는것이지 YF보다는 훨씬 큽니다. 

낚시대 케이스를 HD PV 135R을 쓰는데.. 

이건 폴딩하지 않으면 안들어 가더군요. 

5. 네비

음... 네비가 쓰레기고 뭐고 간에.... 터치패드가 아니라서...

목적지 입력할때부터.. 개짜증이...

내가 옛날에 테레비 조그셔틀 나왔을때도 귀찮아서 리모콘 안쓴사람인디..

그냥 핸드폰 거치하고 티맵 씁니다요..;;;

그 다음은 장점이죠. 

1. 기름값

어우.... 기름값 죽음입니다. 

어제 하루 운전한 거리가 960km 입니다. 

용인에서 광명가서 어머니 모시고... 

남해 큰아버지 문병 갔다가, 부산 작은 아버지 문병 갔다가

용인집으로 돌아온 .... 새벽 1시부터 밤 11시까지 운전만 죽으라고 한...ㅠ.ㅠ

출발전 75,000원 어치 기름 넣고..

약 870km 탄 후 또 기름 넣었네요. 

 

이건 뭐... 이전 YF 대비하면 기름값이 2/3 수준도 안되는거 같습니다. 

 

연비야 뭐 공인연비랑 비슷하게 나오는거 같은데.. 체감상 결제비용은 많이 줄어든거 같아요...

 

 

 

2. 핸들링

 

전 사실 현기차의 핸들링을 잘 모릅니다. 

MDPS니 뭐니...그게 뭡니까? -_-;;

YF 돌려보면 가볍고 헛도는 느낌이 날때도 있는데....

뭐 7년간 잘 탔어요.. YF 타면서 MDPS가 어쩌고 핸들링이 어쩌고...

음... 별로 불편한거 못느꼈어요..

GLC 를 타면서... YF보다는 훨~~~씬 무겁구나...

헛돌지 않는군... 라는 생각을 하게 되긴 합니다. 

그리고 커브돌때 서스를 꽉 잡아줘서 몸이 안 기우뚱거렸는데

뭔가 셋팅이 틀어진건지 익숙해 진건지.. 일주일 쯤 지나니까

카트라이더 할때 몸 돌아가듯 또 돌아갑니다. 

여튼 핸들링 만큼은 발군입니다. 

3. 파워

끼어들기 뭐 이딴거 잘 안하고 운전하는 타입이긴 한데...

시내주행 시 엑셀을 밟으면 추와악 하고 치고나가는 느낌이 좋습니다. 

앞에 꿈틀꿈틀 이상하게 운전하는 분들 피해갈때.. 이럴때 꼭 필요하죠

제가 디젤을 선택한 이유도 아는 선배의 파사트를 몰아보고 

와 이건 뭐 휘발유랑 비교가 안되네... 라고 생각해서였어요. 

(YF하고 파사트하고 중량이나 뭐 이런거 다 비슷하자녀요...근데 느낌이 틀렸어요)

일전에 글보니 리플로 휘발유도 밟은면 죽죽 나간다 라고 하시고...

니가 안밟아서 그런거다 라고 글쓴분 죽이는 댓글들이 있던데...

뭐 제가 못 밟아서 인지 몰라도.. 여튼 휘발유보다는 훨씬 더 잘 치고 나갑니다. 

4. 9G 변속기

이건 뭐... 9단 변속중에 언제 업되고 언제 다운되는지 알수가 없을만큼 부드럽게 변속됩니다. 

YF도 변속기 변속될때는 느낌이 있었는데.. 얘는 그 느낌조차 없네요..-_-;;

5. 마크?

음... YF타다가 GLC로 바꾸니.. 주차장 양 옆으로 차들이 바짝 안붙이네요..

음.....;;;;;;; 장점이 될 수 있을라나..;;;;;

마크 떼면 안이뿌자네요... 그건 사실!!!

벤츠 서비스센터 가보셨어요?

블루헨즈도 테레비 데따 큰거 있고.. 쇼파 푹신하고 갈때마다 편했는데..

벤츠 A/S 갔더니.. 호텔이여 뭐여......아놔....

공항 VIP 라운지 같은 느낌?

 

'아 이래서 사람들이 돈돈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는 쥐뿔도 없는디...;;;)

 

이제 5천에 약 두달 탔으니....

운전 20년 했으나... 차량전문가가 아닌 제가 좋다 나쁘다를 정확하게 

평가하기는 좀 어렵습니다. 

위 장단점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제가 느낀것들 위주이므로 참고만 해주셨으면 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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