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최종환 프로님 원포인트 퍼팅 레슨 이벤트 (feat. 골드파이브 @ 매일경제 SBS골프 엑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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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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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4-19 13:53:26 조회: 64,446  /  추천: 78  /  반대: 0  /  댓글: [ 64 ]

이전 글에 퍼팅 원포인트 레슨 당첨 문자 받고 글 올렸는데 골포 여러분들께서 열화와 같은 축하를 해주셔서 글 재주가 없어서 후기를 잘 안남기는 편임에도 용기를 내서 후기를 올려봅니다 

 

먼저 2시부터 30분간 부스에서 오픈된 공간에 모인 분들 모두 들을 수 있는 오픈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나머지 20분 정도는 제가 직접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요

 

사실 처음엔 그 20분간 저랑 몇분 더 있는줄 알았는데 진짜 저밖에 없더라구요 

극I 성향이라서 처음엔 당황스러웠는데 프로님 눈만 보고 일대일 레슨받는다는 생각으로 용기내서 질문드리고 피드백 받았는데 골프 레슨 받으면서 이렇게 긴장하고 떤거는 처음이었습니다.ㅠㅠ 

 

#1 공개 강의 

이번 공개 강의 주제는 퍼팅의 방향성과 거리입니다. 각각 15분씩 설명을 해주셨는데요 

모든 것을 다 알려드리기엔 지면이 부족하기에 최대한 중요한 점 위주로 요약해드리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편의상 존대말은 생략하고 정리하겠습니다. 

 

#1-1 방향성

 

퍼팅에서 제일 신경쓰는게 똑바로 보내는 것인데 똑바로 보내려면 흔히 다음 요소를 생각함

1. 페이스가 보내려는 방향에 90도(수직)

2. 클럽 패스 (인투인)

3. 정타 (스윗스팟) 

 

하지만 저 중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는 1번임

- 아마추어는 퍼팅 연습에서 클럽 패스를 신경쓰는데 (백스윙 똑바로 드는지 등) 임팩트 때 퍼터 페이스가 올바른 방향을 바라보는지를 더 신경써야함

- 아마추어는 퍼팅 방향에서 실수가 나오면 자꾸 에임을 수정하려 함 

- 페이스 조절의 핵심은 왼손 엄지가 퍼팅 그립과 일체감 있게 잡고 회전이나 x방향 외의 움직임이 없어야함(라이각 변화, 로프트 변화)​

 

#1-2 거리감 

거리감 조절의 변수는 스윙 크기 하나여야함

그 외 변수는 차단 나머지는 상수여야함

 

퍼팅에 필요한 힘은 3가지, 어드레스에서 백스윙탑까지, 백스윙탑에서 다운스윙, 피니쉬에서 멈추는 힘

 

가장 핵심은 백스윙 속도와 다운스윙 속도가 똑같아야함
그걸 자연스러움이라고 함

 

(그 외 손목 각도가 변하지 않아야하고 땡기지 않아야하고 등은 당연)

 

그린스피드가 빠르고 느린 것에 프로가 금방 적응할 수 있는건 나머지 상수 속에서 스윙 크기만 변경하면서 감을 잡기 때문,

 

#2 원포인트 레슨

 

#2-1 복기

 

퍼팅 거리는 맞는데 출발 방향이 원하는 곳으로 안가면

일반인은 감정이 변화됨(화가남 짜증 부끄러움등)

 

그러면 다음 홀에도 영향을 미침
 

일류 프로는 퍼팅 미스가 발생하면 복기를 함
(정타에 안맞았구나 왜 그랬을까) 

그리고 미스한 홀컵 근처에서 다시 퍼팅 빈스윙을 하면서 다음 홀에서 조정(alignment)하려 노력함

 

복기의 좋은 점은 복기를 하다보면 머리속이 조정으로 꽉 차면서 안좋은 감정을 빨리 잊을 수 있게함 

 

#2-2 어드레스

 

어드레스 정렬에서 중요한건 공과 몸과의 거리를 맞추는 것

 

자와 홀컵(타겟)의 일직선 상에 공을 놓고 어드레스를 선 상태에서 고개만 돌려 공을 봤을때 일직선 상에 있는 느낌이 들면 정상
 

만약 홀컵이 일직선 보다 내 몸 앞에 있다고 느낀다면(열린 느낌)

그건 내가 멀리 섰음
만약 홀컵이 일직선 보다 내 몸 뒤에 있다고 느끼면 그건 내가 공과 너무 가까이 섰음

 

공을 내 머리와 일직선을 만들려 하지 말고 페이스가 내 명치 앞에 있는 느낌이 들도록 어드레스 하면 됨
발바닥 압력이 너무 앞에 있는 경향이 있음을 주의할것 무게중심이 발바닥 가운데에 있어야함
체중이 앞에 있으면 백스윙이 뭔가 걸리는 느낌이 날 수 있음

#2-3 임팩트에 집중할 것

공은 내가 어드레스를 어떻게 섰는지 관심이 없음
임팩트만 정확하면 방향 거리 모두 맞음
나머지는 크게 신경쓰지 말 것
다만 그립에 힘빼라는 소리를 너무 많이 들어서 너무 헐겁게 잡는다면 퍼터 헤드의 무게 때문에 라이각이 변하면서 뒷땅치거나 보상 동작으로 복잡하고 다양한 미스가 나오니 주의

백스윙탑에서 잠시 멈추고 퍼팅하는 프로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올라가자마자 바로 내려가는 느낌이 백스윙 다운스윙에 가하는 힘이 일정해지는데 도움이 됨 

 

#3 후기

 

먼저 좋은 기회를 주신 골드파이브에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너무 감사해서 굳이 링크를 남깁니다)

너무 친절하게 잘 안내해주시고 마지막에 공이랑 마커까지 챙겨주시면서 홍보도 일절 안하시고 (오히려 너무 안하셔서 민망하네요ㅠㅠ)

덕분에 사인도 받고 선물까지 챙겨오니 너무 기쁜 날을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ㅠ

많은 사람들 앞에서 퍼팅 어드레스 서고 퍼팅해보니 긴장도 많이 되고 떨렸는데 소중한 경험인만큼 잘 기억하고 연습해서 체화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받은 선물 자랑하나 하면서 글을 마칩니다.

p.s. 퍼팅대장 최종환 아카데미 화이팅! 골드파이브도 화이팅! 감사합니다!!

p.s.2. 제가 너무 빈약하게 요약할까봐 최종환 프로님 유튜브 링크도 함께 드립니다.

자세한 설명이 있고 강의 내용은 사실 유튜브에 공개된 것과 다를게 없었습니다.

이제 굳이 눈으로 안봐도 오프라인으로 안들어도 유튜브 등 온라인 컨텐츠를 무료로 볼 수 있다는 것의 힘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Appendix 

 

제가 원포인트 레슨 받은 내용 한번더 공유드립니다. 저위에 적힌 레슨을 듣고 실제로 한번 쳐보라고 하시더라구요

목표는 저 멀리있는 데스크로 공을 굴려서 데스크에 최대한 가깝게 붙이거나, 맞고 튀어나오더라도 거의 근처에 있도록 하면 성공이었습니다.

 

1차 시도 

인조잔디도 아닌 카펫 같은 곳이라 짧은 퍼팅임에도 데스크에 맞고 멀찌감치 튀어나오는 공 (약 2미터 정도)

 

최종환 프로님: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 스윙 크기를 더 줄여보겠습니다. 

 

2차 시도 

이번엔 데스크를 맞추고 1미터 정도 튀어나옴

최종환 프로님: 스윙 크기 지금이 가장 작았죠? 그리고 리듬도 괜찮았어요. 이런 식으로 그린스피드가 아주 빠를때는 백스윙 속도를 느리게 다운스윙 속도도 더 느리게 . 토끼-토끼가 아닌 거북이~ 거북이~ 이렇게 쳐보세요.

(비유가 이해가 쏙되더군요 토끼-토끼를 거북이-거북이로) 

 

3차 시도 

2차 시도와 동일한 결과 

최종환 프로님: 지금은 어떻게 치셨냐면 거북이-거북이로 쳐야하는데 거북이-토끼 이렇게 빨라졌어요 그래서 아까랑 똑같은 결과입니다.

 

4차 시도 

거북이-거북이에 최대한 집중하고 다시 스트로크

거짓말처럼 데스크에 딱 붙었습니다.

 

(4차 시도 성공의 영광의 상품은 저 위에 텀블러였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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