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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던 채들을 정리하며 겪은 황당한 일
  일반 |
pe2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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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12-24 10:58:45 조회: 21,257  /  추천: 30  /  반대: 0  /  댓글: 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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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 하다 오랜만에 글쓰네요.
이번주에 집에 묵혀뒀던 채들을 당근에 팔며
아주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애초에 채를 팔아서 돈 벌 생각도 없고 집 정리하며
필요한 분들에게 드린다 생각한거라 저렴하게 내놓았더니
다들 기분 좋게 사가셔서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어제 오후에 한분이 우드 유틸 세트 4자루를 사가셨습니다. 오셔서 자기는 채에 대해 잘모르지만 물건이 깨끗하고 저렴해서 좋다며 싱글벙글 하시며 가시더군요
그런데 20분 뒤에 연락와서 시리얼 넘버가 이상하다며 가품 팔았냐고 따지더군요. 가품이면 문제가 커질 거라고 말하면서 환불 되냐고 하더군요.

그분이 사가신 채는 다들 잘아시는 이베이 ksouth9 셀러에게 예전에 경매로 낙찰 받았던 것들이었습니다. 그래서 해당 물건은
가품이 아닌 직구 물품이고 이베이에서 받은 구매 확정 메일,
페이팔 영수증까지 보여드렸습니다.
그래도 찜찜하시면 바로 환불해드리겠다고 쿨하게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해당 브랜드 한국 본사에 내일 확인해보고 연락준다고 하더군요???
오늘이 토요일인데 회사가 문을 열리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직구 물품을 한국 본사에 물어본다고 확인될 일도 없구요.
그런데 오늘 아침에 연락와서 거기서 가품이라고 확인해줬고 몇몇 샵에도 확인했으니 환불해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오늘 거기 문 안열었을텐데 어떻게 확인했냐고 물어보니 답이 없으시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돈 돌려드렸습니다. 그리고 클럽들도 안 돌려 받았습니다. 그 회사 연락해서 그렇게 판정을 내렸는지 따져서 진위를 가릴 수 있었겠지만 좋은 의도로 시작한 일이라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분께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 의심이 든다고 엉뚱한 사람 사기꾼 취급하지 마시고, 나눔한다 생각하고 채 드릴테니 잘 쓰시라고 얘기하고 끝냈습니다.
읽고 아무 말씀이 없으시더군요.
매번 중고 거래는 기분 좋은 쿨매만 해와서 그런지
다시 생각해봐도 황당한 일이지만 그냥 연말에 좋은 일 했다
생각하고 잊으려고 합니다.
적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다들 한파에 몸 관리 잘하시고
행복한 연말되세요.

추천 30 반대 0

댓글목록

합리적 네고는 환영하되 사기 거지는 자비를 베푸시면 안된다고 봐요 그럴 수록 반성은 커녕 숫자만 들어나는 거 같아요.

    1 0

물건은 받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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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에서도 프로와 아마추어의 현격한 차이가 있듯이, 진상짓도 직업적으로 하는 프로들이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목숨 걸고 시비걸거나 황당한 네고 치는 경우는 악덕 업자나 중고나라 상주하는 프로 되팔렘인 경우도 많습니다.
일단 시비를 걸어 네고를 하고 다니면서, 결과적으로는 합의를 유도해서 값을 깎기도 합니다.
어딘가 다른 장터에 다른 아이디로 곧 올라오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1 0

읽는 제가 답답하네요.. 환장할 노릇이죠.. 그래서 직구제품 팔때 직구, 병행 등의 개념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아예 판매 안합니다.. 설명해도 몰라고 그냥 정품 사세요 하고 답변 안합니다..

    1 0

아이고... 속상하셨겠습니다. 정말 이상한 사람들이 많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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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상엔 이해가 안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0 0

물건은 돌려받으셨어야...
상대방은 것봐.. 가품 맞네.. 라고 생각했을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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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이 물건을 안 받으셨다는건가요?
이거 부잣집 막내아들 마지막회 같은 느낌인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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