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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포분들은 노캐디 조인 가서 제발 이러지 말자고요
일반 |
천재승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작성일: 2024-05-03 12:27:46 [베스트글]
조회: 46,996  /  추천: 20  /  반대: 0  /  댓글: 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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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시즌 개막전을 하려고 야간 조인을 다녀왔습니다. 

 

스카티 백이 실려 있길래 젊은 분이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커플이더라고요. 볼 잘치시겠다 해서 커플이지만 별 무리없는 라운딩을 예상했습니다 

 

노캐디 라운딩이라 캐디가 없는데 먼저 오셔서 뒷자리에 떡하니 물건 놓고 기다리고 계시길래 

느낌이 싸하더라고요. 

우선 동반자와 얘기해서 이대로 가면 안될 것 같아 앞자리로 커플을 밀어 보냈습니다. 

처음 오는 골프장인데 어떻게 하냐? 레이디 분은 조인이 처음이다 

이런 말도 안되는 말들을 하시길래 못들은 척 전반 운전 시키고 후반은 저희가 하려고 했습니다. 

 

1. 4번홀까지 계속해서 화면에 진행이 느리다는 문자가 오더라고요

 

  남성분 루틴 김(이거 뭐라 안합니다) 

  여성분 티샷할 때마다 뒤에서 에이밍 봐줌 

  여성분 세컨샷 할 때 본인 공 대략적인 거리 생각해서 클럽 들고 가야함에도 여성분 세컨샷 에이밍 봐주고 

  샷하고 나면 본인 공 거리 재고 클럽 들러 다시 카트에 오심(이 정도는 캐디 있을 때도 하면 민폐인 정도)

 

- 아니 누군가 봐줄려면 본인 플레이 시간은 줄여야 하는게 맞는거 아닙니까?

  동반자들과 뒷팀은 무슨 죄입니까?

 

  클하에서 시작할 때, 홀에 홀 이동에만 운전하시고 플레이 중에는 우리 팀이 운전하게 됨

 

2. 안되겠다 싶어서 저와 동반자가 앞자리로 가겠다고 함

 

3. 이홀 앞에 해저드까지 몇미터냐고 물어보기 시전 (여기서 멘탈이 바사삭)

 

4. 운전은 같이 간 동생이 하고 제가 스코어 넣어 주는데 남성분 여성분 스코어 뻔히 아는데도 한타 두타 줄여서 말하고 이것도 한참 생각하고 늦게 얘기하는거(이거 스코어 입력해본 분들 아시겠지만 생각보다 빡침. 거짓이 빡치는게 아니라 늦게 얘기함. 딱 타면 뭐했냐고 물어보면 딱 말하지. 배려해주면 그게 권리인 줄 아는 분들. 그냥 캐디하고 플레이 할 때도 어떻게 할지 딱 보이는 분들. 휴 릴렉스~~~)

 

5. 레이디 분 세컨공을 본인이 에이밍해주고 치는 것까지 봐줬으면서 본인 공 치느라 바뻐서 레이디 세컨공 위치 못찾겠다고 그린 근처까지 카트가 왔는데 다시 세컨샷 지점까지 둘이서 돌아가는 것 보고(세 번이나 그럼) 

그러다가 뒷 팀 볼 맞으신다고 말씀드렸는데....

 

걍 맞도록 내버려 둘 걸 그랬다 봅니다 

 

6. 18홀 마치고 차량에 백 실으러 가는데 본인 차량은 저쪽에 있다길래........

   저희 차에 백 먼저 실고 걍 수고하셨습니다 말하고 클럽하우스로 런 했습니다. 

 

18홀 내내 와이프인지 애인인지 모를 분의 모든 샷을 봐주고(심지어 퍼팅까지) 본인 루틴 다 지키면서 샷하고 혼자 멀리건만 3개 치신 분이라 뭐 라운딩 중에 얘기를 했어도 내 멘탈만 더 박살났을 것 같아요. 

그냥 초특급 이기주의 동반자를 만났구나 생각하고 개막전을 아주 화려하게 마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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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나름의 노캐디 조인 골프 매너

1. 카트는 앞자리 사람이, 먼저 온 사람이 운전하는 것이 아니라 동반자 모두가 하는 것이다.

  (운전대 앞에 달려 있다고 뒷자리 먼저 선점하시는 분들 많고 저도 그렇지만 결국 혼자 카트 못 몰아요 서로 도우면서 라운딩 해야 즐거운 동반자가 됩니다)

2. 내 티샷이 가장 짧았으면 내 세컨샷을 하고 카트를 운전해 다음 분들 있는 곳으로 카트를 몰고 가자 

3. 부득이 하게 동반자가 퍼터를 못 챙겼으면 내가 챙겨서 가준다

4. 그린 주변에서 동반자가 두고 가는 물건은 없는지 살펴본다.

5. 조인 된 사람이 내 상사 지인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대한다

 

지극히 제 의견이고 생각이지만 

이 정도만 지켜도 노캐디 조인 플레이 하는데 별 지장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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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과 조인 몇번 해봤지만 앞으로 노캐디 조인은 커플과 절대 하지 않을 겁니다

 

 

10여년 골프 인생에서 가장 마상을 많이 받은 라운딩이었고 위로가 필요합니다. 

 


추천 20 반대 0

댓글목록

작성일

배려없는 사람이랑 노캐디는 진짜 끔찍 그자체

    0 0
작성일

배려없는 분들 많죠....그래도 버틸만 하고 내 플레이만 하면 별 탈 없었는데요
이번에 만난 남자분은 이기주의의 끝판왕이셨어요

    0 0
작성일

어휴 정규홀 노캐디 조인은 생각도 못해봤는데 끔찍해질수있겠네요

    0 0
작성일

랜덤이라는 맛이 ㅎㅎㅎㅎㅎ
이번에는 화끈한 불맛에 데이고 왔습니다

    1 0
작성일

그래서 노캐디 못가겠어요 앞팀에 저런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서 ..

    0 0
작성일

어차피 앞팀에서 저러고 있으면 홀 간격 천천히 따라가면 되는데 같은 팀이면 ㅠㅠ

    0 0
작성일

어찌 위로를 드려야 할지 ㅠㅠ

지인 노캐디는 다 아는 사이고 형동생이고 하니 편하게 빨리빨리하자, 클럽 가져가라 이런 얘기들을 하는데
조인 노캐디는 진짜 저러면 답이 없...

전 노캐디가면 드라이버 제일 멀리친 사람이 운전출발, 한명씩 떨궈주고 갑니다. (채 2~3개씩 챙겨가라함)
맨뒤부터 치고 카트태우고 또 가서 치고 태우고 이러면 시간이 너무 걸리는 경우가 많아서리..
(어느정도 가까우면야 태우고 가지만.)
2. 내 티샷이 가장 짧았으면 내 세컨샷을 하고 카트를 운전해 다음 분들 있는 곳으로 카트를 몰고 가자
-> 이게 그럼 나머지 사람은 카트 내려서 내 티샷볼까지 걸어간다는 의미인데 이럼 더 느려질거같아요.

저런 사람이 있는 노캐디팀이 내 앞에 2개만 있어도...
그래서 전 과연 한국 골프장에서 노캐디로만 운영이 가능할까? 싶습니다.

    1 0
작성일

저도 그렇게 카트 쭉쭉 빼고 클럽 챙겨 가라고 하긴 하는데 어제 만난 분들은 어지간히 진행을 안하시니 카트가 앞에 나가 있으면 뒷팀 공 맞을까봐 카트도 앞으로 못 빼겠더라고요.
제 동반자랑 제 티샷은 비슷하고 조인된 남성분은 비거리 차이가 꽤 나서 뒤에 있으셔서 ㅠㅠ
그냥 레이디 에이밍 봐주고 샷하는거 지켜보는거 같이 카트에서 지켜보는수 밖에 ㅎㅎㅎㅎ

위로해 주세요 헝헝

    1 0
작성일

아아아.. 어제 어쩔수 없이 그러셨군요 ㅠㅠㅠ
진짜 답답하셨겠네요 ㅠㅠㅠ

    1 0
작성일

진짜 이런 글이라도 써야 마음에 조그마한 안정이 찾아올 것 같아서요. ㅠㅠ
답답하고 억울하고 짜증나고.....인생 모든 악감정을 18홀 내내 느낀 것 같아요 ㅎㅎㅎ
댓글 달아주신 분들 한분 한분 덕분에 위로 받습니다

    2 0
작성일

그런데 이렇게 하시면 타구사고 위험이 너무 큰데요.
공치는 사람보다 카트를 앞으로 빼서 다른 사람들을 줄줄이 내려주면 공맞기 딱 좋고 (저는 이렇게 진행하는 캐디도 너무 극혐합니다)
맨 뒷사람 기준으로 카트 세워두어야 뒷 팀으로부터 그 사람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답답한 마음은 이해합니다만..

    0 0
작성일

아이고…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 만나면 정말 피곤합니다.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평생 모를거에요.

    0 0
작성일

그래서 다음에는 성격 G랄 맞으신 분 만나길 기원했습니다.
할 말 담아두지 못하는 분들이셨으면 전반 끝나고 한마디 하셨을 겁니다. 위로 감사합니다.

    1 0
작성일

제가 한국에서 골프 안치는 이유입니다 ㅋㅋ

    1 0
작성일

가끔 캐디가 진행 때문에 소몰이 한다고 1홀부터 캐디랑 신경전하는 동반자들도 있어서 이게 맞나? 싶을 때가 있습니다. ^^
골프장도 문제이지만 동반자는 생각도 안하는 동반자들도 문제여서 말이죠
한가롭게 스탠드백 메고 걸으면서 라운딩 하고 싶습니다.

    1 0
작성일

노캐디 조인은 진짜 안되겠군요 ㅠㅠ

    2 0
작성일

가끔 50% 확률로 좋은 분들 만나기도 해요 ^^
다음 란딩에 또 만나길 기대하기도 하고요(주로 지역 주민분들이 많더라고요)

저도 캐디가 불필요할 정도의 구력이 지나서 가끔 노캐디를 갑니다.
18홀 내내 제가 운전해도 별 문제 없는데요. 노캐디 조인을 왔으면서 처음부터 운전을 상대방에게만 시키려는 분들 만나면 배려를 해줘야 하나?하는 생각이 들고 어제처럼 거리를 묻거나 카트에서 갑자기 본인 채를 넘겨주는 분들 만나면 답이 없습니다.

    1 0
작성일

노캐디는 조인하면 안된다는걸 배우고 갑니다.
위추 드려요 ㅠㅠ

    1 0
작성일

위로 감사합니다.
되도록 지인들과 4인 채워서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
저는 커플만 피하기로 했습니다. 차라리 여성 2명팀 만나면 좋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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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처음와본 구장에, 노캐디 조인 처음' 이라...
간도 크고, 무개념도 크네요 ㅎㅎ
세상은 참 다양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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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맞아요 ^^
무엇이나 처음은 있을 수 있죠. 물에서 건져 줬더니 보따리를 내놓으라고 하더라고요 ^^
세상에 있는 다양한 사람 중에 어제는 이기적인 사람이 제일 짜증 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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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첫구장에 노캐디 첫조인자체는 무개념이 아니죠
동반자 배려안하고 지들플레이만 하는게 문제죠 ㅎ

    1 0
작성일

노캐디에 조인이라.. 진짜 배려 없이는 힘든 조건이네요 고생하셨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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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네 많은 배려도 필요 없어요
그냥 본인 플레이만 하면 됩니다. 카트는 눈치껏 할 수 있는 사람이 이동시키면 되고요.
그 분은 본인 플레이 + 자기님 샷 어드바이스 까지 하시느라 민폐를 끼치시고 동반자를 무료 캐디를 만드셔서 그렇죠 ㅎㅎㅎ
위로 감사합니다.

    0 0
작성일

아아
예전에 3부 노캐디 진상만나 한동안 안다니다가 요즘 한푼이라도 저렴하게 치고싶어서 다시 근질근질했는데 잊고있던 기억들을 상기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0 0
작성일

노캐디에 은근 진상분들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ㅎㅎㅎㅎ
그래도 남남, 여여 팀과는 원만하게 진행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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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전에 제가 피를 토하며 쓴 노캐디 조인 글 있는데.... 한번 갔다가 호되게 당한 이후 안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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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저도 피 토하는 심정으로 쓴 글인데 조만간 심리적 안정을 찾으면 또 갈 것 같습니다. ^^
이번에는 아주 확실한 결심을 만들어 주는 팀이었어서
다시는 커플팀과 노캐디든 캐디팀이든 조인하기 금지만 지키려고요
멋져 보이고 싶어하는 남자, 알려 줄려고 하는 남자만큼 꼴보기 싫고 지겨운게 없더라고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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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노캐디는 아는 분들만 함께 하는 게 좋습니다.
공 치랴 운전하랴, 내가 공을 치러 왔는지 운전을 하러 왔는지 멘탈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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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비슷한 스코어 치시는 분들이나 노캐디 자주 하셔서 매너 있으신 분들 만나면 지인들과 가서 구찌 넣으면서 볼치는 재미만큼이나 볼치는 순수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서 노캐디를 좋아합니다.
운전하는 것은 별 문제가 아닌데,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동반자를 만나면 진짜 돈달라고 하고 싶죠. 난 당신이 그린피 내줘서 공짜로 간거냐?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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