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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좁네요. 골프장에서뿐만 아니라 서로를 존중해줘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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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ns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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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5-11 14:21:59
조회: 1,711  /  추천: 13  /  반대: 0  /  댓글: 27 ]

본문

어제 오랜만에 친누이네랑 대영힐스 갔다왔습니다.

 

그카캐 10만원 조금 안되게 나오는 금액이지만

 

러프나 페어상태가 생각보단 좋지 않은거 빼곤 만족스러웠습니다.

 

박성현같이 러프에 빠져서 2번이나 퍼덕거린 기억이 ㅠㅠ

 

라운딩 2홀째였나? 친누이가 캐디분한테

 

"언니 말투가 경상도네요 어디세요?"

 

캐디분이 " 저 잘 모르시는 분도 많은데 진해입니다" 이러시더군요.

 

순간 저희 모두 놀라며 우리도 진해사람이라고 했습니다 ㅎㅎㅎ

 

 항상 라운딩 나가서는 골프장안에서만큼은

 

서로에 대해서는 매너를 지킬려고 노력합니다.

 

근데 같은 동향사람인지라 더더욱 조심하게 되더라구요. 근데 이 캐디분 와이프랑 저랑

 

퍼터 같다 하시더니 전반 끝나고 후반들어갈때 와이프님 퍼터 커버에 이쁜 나비를 달아주시더라구요.

 

결국 경기 끝나고 카트타고 차에 백실어주는데

 

제가 울동네가 좁아서 부모님들끼리는 잘 아실거같다했는데

 

친누나가  "우리 매너 좋았잖아 못말할거 없잔하? 우리 XX집이에요" 

 

캐디분 "어 저 거기 어렸을때 자주 가는 집인데...그리고 저희 엄마아빠가 시장에서 수입상 했었어요"

 

제가 "우리 어렸을때 시장통 수입상 대X상회 단골이였어요"

 

캐디분 "헉....그게  저희 엄마아빠 가게에요"

 

그 자리에서 전부다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이런 인연이 어딨냐고 하면서요.

 

캐디분 어머님이 제가 어렸을 적 치와와 한마리를 주셔서 그 강아지와의 추억이 아직까지도

 

제 머리속에 있는데 30년이 지나서 이렇게 마주할줄 몰랐습니다 ㅎㅎㅎ

 

지금도 기억나는 우리 뽀삐는 다롱이라는 자식을 남기고 또 다른 여자 찾아 집을 나갔거든요.

 

엄청 똑똑하고 엄마가 몽둥이만 드시면 나를 위해 육탄방어를 해주시던 집나간 뽀삐를 찾는다고

 

일주일에 한번은 캐디분 부모님 가게가서 "아줌마 뽀삐 안왔어요 ㅠㅠ" 이랬던 기억이 납니다.

 

참 아쉬운건 이 인연에 너무 놀라고 또 캐디분이 다음 티업때문에 급히 나가야해서

 

사진을 못찍었네요 ㅠㅠ 캐디분 어머님 보여드리라고 사진 한장 찍을걸 그랬나봅니다.

 

캐디분 팁도 더 드릴걸 그랬나봐요 ㅠㅠ 하필 도시락통 되어서 지갑에 현금이 ㅠㅠ

 

그래서 제일 궁금한건 그 캐디분 이뻤냐구요? (글을 살리잔 농담이니 오해는 말아주세요 ^^)

 

네 현재 남친이 강남역에서 길가다 대쉬했답니다 ㅋㅋㅋ

 

또 누군가 물으시겠지요? 잘쳤냐구요? ㅋㅋㅋㅋㅋ 저 접어야겠어요

 

이제는 갓시작한 와이프보다 타수도 안나오는 백돌이로 돌아갔습니다.

 

새로 사준 7퍼터가지고 와이프는 2펏만 계속 하며 라베 갱신했는데 전 3펏도 해...러프서 펄떡거려....

 

그냥 잔디 짧은 겨울에 90타 친건 연습장 매트가 짧아서 그런거같아요 ㅋㅋㅋ 100개 넘은 기억이

 

진짜 희미해질때쯤에 이제는 105개나 치는 그냥 그런 골퍼가 되었으니 ㅠㅠ

 

스윙의 방향성을 못잡고 있습니다. 계속 연구만 하고 강의만 보고 듣다보니

 

뭔가 정의를 못내리겠습니다 ㅠㅠ 그래도 언젠가는 되겠지유 몸이 문제인데

 

몸은 개조도 안되니 이거 원 ㅠㅠ

 

 

 

 

 


 


추천 13 반대 0

댓글목록

작성일

아놔 이분이 그래놓고 날 놀리다니
나 지난주에 100개 친사람이여~ ㅎ
(우리 채잡고 반성합시다...ㅜㅜ)

    1 0
작성일

반성할게요 ㅠㅠ 골프가 참 요상한게....오늘 못쳤다 싶은데

스코어보면 95개 막 이래서 제가 자만했나봐요 ㅠㅠ

골프채잡고 반성하겠습니다!!!

    0 0
작성일

골프는 실력이 느는게 아니고 늘때까지 버티는 거라고들..ㅠㅠㅠㅠㅠ

    1 0
작성일

ㅠㅠ 전 왜 퇴보하는건지 ㅠㅠ 더 황당한건 와이프는 이제 연습장도 안다니고

심지어 퍼팅연습도 안해요. 이래서 처음시작할때는 무조건 레슨받으면서

FM폼을 만들어야 한다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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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어후... 숨겨뒀던 동네 첫사랑 처자인줄 알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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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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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0
작성일

가정을 지키고 싶습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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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참 세상 좁지요....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날지 모를 일입니다 ㅎㅎㅎㅎㅎ
요즘 같은 때에는 그냥 나가기만 해도 좋잖아요
타수까지 좋으면 더 좋겠지만... OTL ...

    1 0
작성일

어제는 날씨가 오락가락한데 공도 안맞으니 ㅠㅠ

    0 0
작성일

대영힐스도 가격대비 괜찮은것 같습니다.
그런데 남쪽에서는 넘 멀지 않나요?

    1 0
작성일

아 지금은 송파구쪽 거주합니다 1시간 30분정도 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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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헐... 반갑습니다. 저도 진해 출신입니다~~

    1 0
작성일

으억 ㅋㅋ 어쩜 부모님끼리 아실지도요. 전 군대가서 대대장이 진해사람이어서

아직도 카톡 친구로 가끔 안부 주고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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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아 진해 사셨었네요. 조만간 진해로 이사갈 예정입니다^^

    1 0
작성일

진해 동쪽으로 이사가시겠군요. 저희 홈그라운드는 서쪽이라서 ㅎㅎㅎ

혹시 아이 키우시면 감기 걸리면 동쪽에는 조은 이비인후과 원장님이 좀 잘보십니다.

사람도 서글하면서 인상도 좋으시고 환자분들 잘 챙겨주시는 ㅎㅎ

    0 0
작성일

대영힐스는 가격과 광활한 페어웨이로 모든게 용서되는 곳이라서...^^
세상 넓거도 좁아요...이래저래 조심하며 살아야겠어요

    1 0
작성일

요즘은 예전에 비해 시설도 좋아진거라고 누나가 얘기하더라구요...

예전에는 그늘집서 40분 기다려야 후반전 들어간다는데 어제는 15분정도 걸렸네요

    0 0
작성일

좋은 말씀이고 옳은 생각이십니다.
만나는 모든인연들에 대해 예를 다하는 모습 멋지십니다.
하나 또 배워갑니다. ^^*
세상참 좁다라는 생각도 들구요. ㅎㅎㅎ

    1 0
작성일

정말 이렇게 좁을 수 있나 싶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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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시댁이 진해라 10년째 진해가고 있습니다ㅎㅎ
이번에 진해에 새로운 골프장이 생겼다죠? 담에 내려갈때 가볼려고 기대중입니다ㅎ

    1 0
작성일

헐 팬티님 신랑분도 진해분이시네요...

아마 시아버지,시어머니랑 제 부친이랑도

아실겁니다ㅋ 그만큼 동네가 좁긴해요.

시댁어른들이 골프까지 치신다면

만프로구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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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시부모님 두분다 진해서 공만 30년 가까이 치셔서..아마 아실지도...두분다 체력단련장 엄청 사랑하십니다ㅎ

    1 0
작성일

으악 ㅎㅎㅎ 이건 만프로 아는 집일겁니다 ㅋㅋ 해군출신이신가봅니다.군의관으로 해군가셔서 거기 몸담은 케이스입니다...개원 30년이 넘은지라 아마 시부모님도 신랑분도 한번쯤은  아버지한테 환자로 오셨을듯요..제가 성이 조씨인지라...아마 아실겁니다 ^^ 어쩌면 캐디분 부모님 가게인 대구상회도 아실듯요...당시에는 미8군 물건들 파는 곳이여서 손님이 많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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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알흠다운 사연입니다. ^^

    1 0
작성일

전 늘 느끼지만 진짜 프사는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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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재미있는 라운딩 후기네요!
저도 본가가 창원이고 큰집이 진해여좌동이라 진해에 추억이 많은데 옛날 생각나네요 ㅎㅎ

    1 0
작성일

헐 큰집이 여좌동이시군요 ㄷㄷㄷ 진해사람들은 한다리 아니 반다리만 건너도

다 지인이에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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