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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력 년으로 5년차에 접어드는데 그간 독학으로만 하면서 스윙이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
더이상 독학으론 답없다 생각하여 오늘 레슨을 받았습니다.
레슨프로님은 드림레인지 (클럽72 드라이빙레인지)에 등록 되어있는 현역 투어 프로님이고
개인적으로 아시는 분이라 별도로 연락 드려 타석 잡고 레슨 요청을 하였습니다.
그간 무슨 하림이니 하와이니 세호니 구해주니 온갖 유투브에 골프존 레슨까지 전부 섭렵하면서 해봤지만
결국 몸뚱아리로 하는 거라 인터넷 강좌보고 하는 공부처럼 그렇게 쉽게 보정이 되지가 않았습니다.
어떤때는 드라이버 비거리가 볼스 74~75에 260넘게도 치다가 갑자기 안맞기 시작하면 63~65 까지 떨어지면서 200미터 겨우 넘기는 경우도 발생해 버리고
아이언이 갑자기 어느날부터 개훅이 나거나 미친 뒷땅이 나서 스코어를 조지는건 일상이였고....
어느날 갑자기 내가 스윙하는걸 보면서 든 생각인데 이건 그립부터 어드레스, 백스윙까지 모든게 개노답이란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잘 정제된 스윙플랜으로 치는게 아닌, 힘과 감각으로만 믿고 치는 그런 스윙이란걸 느꼈습니다.
오늘 프로님 만나고 고민사항부터 먼저 말씀 드렸습니다.
그립부터 어드레스 백스윙 모든게 다 의문이고 특히 드라이버는 진짜 심각하다 어느날은 개훅 어느날은 찍혀맞아서 백스핀 3~4천이 나오는 경우가 잦다.
일단 대부분 레슨이 그렇듯 몸도 풀어야 하니 아이언으로 몇개 쳐보라고 합니다.
최근엔 그래도 백스윙 탑에서 힌지를 거는 요령을 터득해서 아이언은 조금 자신 있었는데, 프로님 앞이라 그런가 1개는 잘맞고 1개는 뒷땅나는 식의 스윙이 반복....
제일 먼저 교정 잡은것은 그립입니다.
그동안 제가 잘못된 그립으로 아래 사진처럼 왼손 엄지의 바깥쪽과, 오른손 엄지의 안쪽에 물집이 잡히고 굳은살이 많이 박혔습니다. 몇 번 까지고 굳은살 박히니 물집 잡힐때마다 아프진 않은데 최소 1주일은 쉬게되니 곤욕이였죠
그립 교정을 통해 마디부터 잡고 그립과 손 사이에 공간이 안생기도록 만들었으며 좀더 견고하게 조이는 그립으로 변경 되었습니다. 처음엔 진짜 너무 어색했는데 이것도 한 30분 치니깐 익숙해 지더라고요.
두번째 교정은 백스윙 교정입니다.
그동안 같이 골프치는 동생들이 늘 지적하던건데 클럽이 몸 뒤쪽으로 빠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문제를 알고 있더라도 교정하는 방법을 모르니 계속 그렇게 치고 있었는데, 이 문제때문에 보상작용으로 사이드 스핀이 심하게 걸렸었죠.
이것은 어깨 로테이션과 간단한 동작 (왼손등을 오른팔 팔꿈치에 붙여서 백스윙을 연습하는 방법)을 통해 교정을 했습니다.
원체 오랫동안 이렇게 쳐와서 쉽지는 않았는데 확실히 이 동작으로 치니 개훅 개슬이 사라지고 구질이 똑바로 가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 어드레스 교정입니다.
아이언 어드레스는 크게 문제가 없었는데, 드라이버를 잡고 쳐보라고 하니 어드레스에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간 자꾸 찍혀맞으니 볼 위치를 점점 왼발 바깥으로 가게 뒀는데 이거 땜에 틸트가 심하게 되지 않는 이상 엎어치는 문제가 계속 나오고 있던것이였죠.
교정을 통해 정석대로 왼발 안쪽 선에 맞춰 어드레스를 바꾸니 굳이 틸트를 안줘도 편안한 셋업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동안 크게 스트레스 받았던 것들이 1시간 레슨을 통해 정말 많이 해소 되었습니다.
오늘 레슨의 결론을 말하자면, 독학하시다가 길을 잃으신 분들은 10분짜리 원포 보다는, 1시간 정도 프라이빗이 크게 도움이 되시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아예 기초 숙련이 필요한 초보 분이나, 어느 정도 스윙이 완성이 되신 분들은 10분 레슨도 좋다고 봅니다.)
요즘 골프 문화에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으로 그카캐 비용뿐 아니라 레슨비도 많이 올라 프라이빗 레슨이 18~20만원씩 하는데, 오늘은 1시간 12만원으로 그 이상의 값어치를 한것 같아서 좋았네요...
앞으로 한달에 한번정도는 점검 차원으로 꾸준히 레슨을 받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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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d=sm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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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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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은 안지키면 어떻게든 무너진다. 는 레슨을 받으신듯하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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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기의 중요함을 정말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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