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밥의 실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골프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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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밥의 실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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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르유띵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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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6-10 00:46:40 [베스트글]
조회: 2,913  /  추천: 18  /  반대: 0  /  댓글: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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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의견이 있을수 있겠지만, 저는 공이 놓여진 경사와 스텐스가 샷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얼마나 고려하며 플레이하는지를 첫번째로 꼽고 싶어요
두번째는 바람,
세째는 퍼팅

평균타수 90대 중반정도 칠때입니다.
캐리로 60m, 70m,  80m 를 보내는 연습을 열심히 해서 그 거리만큼은 자신감이 넘칠때인데 필드에서 좋은 찬스가 왔습니다.
오르막 파5홀에서 첫번째, 두번째샷에 실수가 없었고, 핀까지 남은거리를 측정하니 85m 밖에  안남았습니다.
오~~ 내가 자신있는거리. 80m 캐리에 백스핀먹이는 실력은 못되니  5m는 굴러가던가 말던가 비스무리 붙일수있다는 자신감으로 펑상시 갈고닦은 80m 샷을 합니다.
너무 잘맞았어..방향도 너무좋아..공이 안보이면 어떡하지?
안보이면 들어간거지...이건 이글이야...
오르막이라 그린이 안보이니 희망을 품고 뛰어올라가 보는데...

엥 이게 뭥미? 택도없이 15m나 짧았네... 상공엔 맞바람이 있었나?
아직도 내 거리는 들쭉날쭉인건가?

다음홀 드라이버 그럭저럭 살고 세컨샷 위치는 내리막 봐서 130m 남았습니다. 딱 9번 풀스윙거리라 자신있게 스윙합니다.
임팩이 찰지게 잘 들어간 느낌입니다만...공은 핀을 훌쩍 넘어갑니다... 이럴땐 왜케 잘 맞는거냐...골프 참 어렵다...

이런 비슷한 상황이 계속 반복되고 있는데 아둔한 머리는 매번 필드나갈때마다 경험치를 리셋시키며 순박한 도시락 생활을 몇년동안이나...하고 있었습니다.

작년에 필드를 좀더 자주나가게 되면서 좀더 생각(?)하는 골프를 경험하게 됩니다.
오르막 85m 남은 위와 비슷한 상황에서 평상시 56도로  캐리80m 샷을하니 짧았던걸 기억해내고, 52도로 바꿔서 같은 크기의 스윙을 했는데...그린에 올라가니 핀에 30cm 붙어있네요
오 재수~~~기쁜와중에 어떤 생각이 불알을 탁 치고 지나갑니다.

구력이 좀 되시는분들은 벌써 눈치채셨을것 같네요
내 스윙은 옳았어..로프트가 문제였네~

경사지에서 샷을할때는 지면과 어깨를 수평으로 해서 어드레스를 하지요.
왼발이 높은 경사지에서 위와같이 어드레스를하면 아이언의 로프트는 더 눕게 되고 56도로 80m 보내는 스윙을 해도 실제 탄도는 58도 60도웨지의 탄도라 비거리 짧아지고 당연히 런도 줄었을거고..
왼발 내리막의 경우엔 반대의 경우가 되는것이었습니다.

작은 깨달음 이후로 파온 확률이 좋아지고 버디찬스도 많아졌습니다.

언듈레이션이 있는 골프장에서는 클럽선택시 좀더 신경쓰시면 타수는 줄어 들겠지요?

상식적으로 너무나 당연한데..
나쁜 동반자들이 이런 얘기는 잘 안해줍니다ㅎㅎㅎ

응용편
40m 이내의 경우만 해당됩니다.
56도로 어프로치 시 평지에서 캐리롤 비율이 대략 1:1 이면,
핀까지 30m 남았을때 캐리로 15m 보내면 15m 굴러가서 핀근처에 가겠죠
오르막 30m 일때는? 같은크기로 스윙해도 로프트가 누우니 캐리가 15m 갈수없고 런도 몇미터 가다말죠
이럴때 52도웨지로 56도15m 보내는스윙크기 샷을 하면 캐리15m, 런15m 보낼수 있습니다.

고수님들에겐 뻘글이었겠지만.. 활용하기에 따라서 누군가에겐 도움이 될수도 있지 않을까 희망을 가져봅니다.

추천 18 반대 0

댓글목록

작성일

글에 고수의 향기가 물씬 풍기십니다. 전 아직 응용은 잘 안되서..T.T 특히나 적당히 끊어갈줄 알아야하는데..어떻게든 멀리 길게 칠수 있는 클럽 선택하는 버릇은 확실히 버려야하는데 이것도 아직 욕심이 내려놔지질 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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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그다지 고수는 아닙니다 ~~
너무 오랫동앗 도시락신세였던 제가 한심해서 ..한번 끄적여 봤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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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감사합니다
좋은팁이예요~!!!!
현장에서 적용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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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꿀팁 감사합니다!!^^
혹시 좌우 오르막 내리막 말고 공이 발보다 내리막일때 와 공이 발보다 오르막일때는 어떻게 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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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발끝 오르막은 훅/드로우, 발끝내리막은 페이드/슬라이스 확률이 높으니 감안하셔서 오조준 하되, 좌우로 얼마나 더/덜 봐야하는지는 개인적 감의 영역이죠
발끝오르막/내리막시 채를 평소보다 짧게/길게 잡아서 뒤땅/탑핑의 획률을 줄일수 있습니다.
스윙후 중심도 못잡을 정도의 경사에서는 무조건 짧게잡고 스윙크기 줄인채 팔로만 쳐서 정확히 맞추고 안전한 곳으로 탈출이 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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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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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요거 이론은 알지만..실제 나가선 하나도 생각못하고..집에오면서 머리한대 쥐어박곤 하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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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또 하나의 배움을 얻고 갑니다.^^  팁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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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잔디밥의 실제는 ... 깊은 러프나 벙커에서 샷하고 나서 튀는 흙, 모래, 기타 잡풀들을 입으로 퉤퉤 할때라고..ㅎㄷㄷㄷ

밥은 늘 모든 사람들이 먹지만, 모두가 다 건강하고 튼튼해지는건 아니듯이,,,,,,,,잔디밥을 계속 먹는다고 다 골프를 잘치게 되지는 않터군요. ㅎㅎㅎㅎㅠㅠㅠㅠ 눈물이......

잔디밥먹은 제일 첫 효과가 밥먹을때처럼 긴장하지 않고 울렁대지않고 편하게 플레이하는것인데,,,,아직도 라운딩전날에 잠도 잘 안오고 필드에 가면 고급레스토랑간듯이 몸이 긴장되서 이거 원.....아직 젊은가 봅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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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경력이 좋은 캐디는 오르막 내리막 라이계산해서 거리 불러 주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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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불알을 탁 친다는게 이런얘기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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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좋은 팁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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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왜 자신있는 50m가 오르막에서는 30m가 나오는지 내 샷이 틀렸는지 고민했었는데
이유가 있었네요
정말 주옥같은 글에 불알을 탁 치고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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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아이고... 추천 많이해주신 덕에 베스트 갔네요~ ㅎㅎ
추천주시고 댓글주신 모든 분들 조만간 라베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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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정말 도움이되는 팁입니다. 얼마전 어프로치 거리 들쑥날쑥의 원인을 덕분에 깨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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