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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 주말에 드라이버는 슬라이스, 숏아이언 이하 웨지에서 간간히 나오는 탑볼로 똥망하고..
가기 싫은데 어쩔 수 없이 토요일 아침에 나서기는 했습니다.
금요일 밤에 백 맡겨놓은 연습장 가서 코치하고 몇 개 쳐보고 잘맞기에..
연습타석에 주르륵 서서 볼스피드 누가 더 많이 나나 해보자고 서너명이 서서 쳐보는데,
의외로 잘 맞더라구요. 내일 똥망은 아니겠구나..하고...
필드 나가서 여섯번째 홀인가..
파5...티박스에서 페어웨이 중간에 있는 벙커+언덕때문에 그 뒤가 안보이는..
티박스..앞팀 세컨샷 다 치고 빠지는거 보고 티박스에서 쳐서 언덕을 살짝 넘기고서..
워낙에 앞팀 진행이 늦으니 천천히 걸어서 공떨어진데로 갔습니다.
캐디한테 얼마냐 물어보니 직선 240 남았다고 하더라구요.
페어웨이는 오른쪽으로 출발해서 왼쪽 도그랙, 도그랙 안쪽으로는 죄다 벙커고
그 옆으로 좁은 러프하고 카트도로..
앞팀들 네분중 한두분 홀아웃 하시고, 일본분들 뒷문 없으니 다같이 그린에 서서 구경하시는데..
3번 아이언 쳐서 평소처럼 잘 맞아서 200야드정도만 날리면 벙커겨우 넘어서 서드샷 올리면 되겠거니..
잘 못 맞으면 왼쪽 러프에서 하나 더 치면 되겠거니...하고..
여섯번홀이었으니 캐디도 대충 거리가 얼마나 날지는 알고 있었을거구요..
캐디에게 물어보니..240 날아가겠냐..쳐도 되겠다..OK하더라구요..
오케이 그럼 칩시다 하고..빵 때렸는데, 아 기분이 묘~~합니다...탑볼친것도 아니고..
쭉쭉 날아가는데 안떨어지더라구요.
저게 설마 그린까지 가겠나 싶어 캐디나 저나 포어 안외치고 있는데...
그린 안쪽에 툭...
다행히 길쭉한 그린이라 홀하고는 거리가 좀 있어서 그린 위에 있던 분들은 떨어지는 소리 못들으신 듯..
깜짝놀라서 채 백에 던져넣고 캐디랑 카트 끌고 가서
죄송하다..3번아이언 쳤는데 공이 이리 잘갈줄 몰랐다..
사과드리니 괜찮다고 하시면서 엄지척 해주시더라구요..
그 뒤로 쫄아서 그냥 뭐 세월아 네월아 앞팀 안보일 때까지 기다렸다가 치고..
캐디한테 거리 물어보면 240~250남았다고 하면 뭐쳐야돼? 물어보니 240이면 3번이지..라고 놀리고..
여튼 식겁했네요.
앞팀분들이 그 앞앞 파3에서 홀인원 하셔서 기분이 좋아서 괜찮다고 하신건지..
드라이빙 레인지 가서 거리 영점 다시 잡아야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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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d=sm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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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삼아 이야기하듯 '사람이 있으면 거까지 날아가요~' 지요 ㅎㅎ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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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사람 따라 가는 듯 해요...ㅎ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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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경우 간혹있지요. 설마 저기까지 가겠어하고 부드럽게 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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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놀이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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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옹님 과 앞팀 분들 모두 좋은 매너셨습니다. 읽는 제가 맘이 훈훈하네요. 저도 엄지 척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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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파3에서 핀(헤드)하이로 사람 정수리 맞춘적 있습니다....ㅋ 다음에 시간나면 썰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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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캐디가 저기까지는 안가니 치셔도 된다고 해서..잘맞아서 가면 어떻게 해..했더니 걱정말고 치라고 해서 쳤더니 ㅎㅎ근처까지 날라가서 캐디에게 책임지라고 했던적 있습니다. 자기가 무전으로 사과 ㅎㅎ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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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힘빼면 이렇게 잘 날라가는데.. 왜케 힘을 주구 칠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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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240 필요할 때는 절대로 안간다는거....ㅎㅎ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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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아이언을 치신다니.....멋지십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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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우드를 못칩니다...ㅎㅎㅎㅎㅎ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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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아이언이 제 드라이버보다 더 나가시는 분이라고 메모하겠습니다..ㅎㅎ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