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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올리는 캐디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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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어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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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9-04 10:58:24 [베스트글]
조회: 9,660  /  추천: 31  /  반대: 0  /  댓글: 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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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욜 몇일전 남자 대회가 열렸던 해운대 cc를 방문했습니다.

 

제가 해운대cc 랑 정산 cc를 좋아하는 이유가 남자 캐디가 없습니다..ㅋㅋㅋ

 

남자 4명이서 치는것도 칙칙한데 캐디까지 남자면 영 운동에 집중이 안되서..ㅋㅋ

 

또 오늘은 어떤 캐디분인가  하고 걸어가는데 뒷모습이 키가 큽니다..캐디복을 입었는데도 

 

날씬한게 느껴집니다. 앞에서 인사를 드리고 얼굴을 확인하는데.....와......와....너무 이쁩니다..

 

23살 대구분이신데 어려서 그런지 미모가 장난이 아니였습니다.

 

경기 시작전 카트에 앉아 이런 저런 얘기를 저희 끼리 하는 데 계속 쳐다만 보고 웃는겁니다.

 

본인 얘기가 아니라 그냥 저희 일상 얘기를 하고 있는데 웃긴 얘기도 아닌데 뒤에 있는 저를 보고 웃습니다..

 

하...이건 머지? 드디어 올것이 왔구나 ...그동안 골프장에 돈을 뿌린 보람이 있구나 하며

 

드링킹을 하기 시작합니다...  왜 그리 웃어요? 라고 물어보니 

 

제가 잘 하는게 웃는거랑 공 딲는거 잘해요 하는데 순간 응?? 그게 무슨 말이예요? 하니

 

맨날 보조로 나가다가 오늘 혼자서 첨 나온거라고...

 

너무 긴장이 되고 잘못할꺼 같아서 너무 죄송하다고 미리 사과부터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괜찮다.. 우린 매너남들이다..     다들 미모에 빠져 캐디가 러프에 간 공이라도 못찾거나 거리를

 

쫌만 잘못 불러줘도 극도의 예민함을 가진것들이 다들 천사로 바꼈습니다.

 

이에 질수 없어 옆에 그늘집에 가서 시원한 아메리카노를 들고 캐디분께 드리고 

 

온갖 욕을 쳐들어 먹고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정말 거리,라이 ,그린의 높낮이 아무것도 보지 못합니다.심지어 18홀동안 타수도 한번을 계산 못합니다 

 

그날 첨으로 부쉬넬을 판거 후회했습니다.

 

하지만 다들 거리며 라이 다 자기가 알아서 봤습니다 원래 다들 자기가 보는데

 

애매한 경우가 많을때는 물어봐야 하는데 그럴수가 없으니 답답하긴 한데...미모가 모든걸 용서합니다.

 

저희가 모든걸 알아서 하니 캐디분은 할것이 없으니 아연을 하나 꺼내들고 산속으로 계속 왔다갔다 합니다.

 

주말이기도 하고 몇일전 대회를 했던 곳이라 티가 너무 많이 밀려서 저희도 빈스윙만 하고 있는데

 

캐디분이 전반 끝날때 보따리에서 공을 정말 한가득 꺼내와서는 산속에 가서 주워왔다고

 

필요하시면 쓰라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얼굴도 이쁜데 하는 행동도 이쁩니다 ㅋㅋㅋ

 

보통 저희는 4명중에 한명이 버디 치면 그 사람이 버디값 만원주고 끝날때 캐디피에 만원 더주고 하는데

 

그날따라 이 인간들이 버디를 할때마다 돈을 줍니다.

 

캐디는 미안해서 안받을려고 하고..저희는 어떻게든 줄려고 하고...

 

파3에 밀렸있는데 이런 저런 얘기를 했습니다.

 

우리 같은 사람도 있고 정말 반대대는 사람도 있다.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니

 

정말 힘들때도 많이 있을것이다 하니 ..안그래도 전날 보조로 나갔다가 타수도 계산못한다고

 

엄청 욕들어서 울었다 하더라구요... 첫날인데 정말 많은 긴장을 하고 전날 잠을 못잤는데

 

이렇게 좋으신 분들을 만나서 너무 기분좋고 감사하다.. 잊지 못할 것이다 라고 얘기를 하는데...

 

 

우리도 당신의 미모를 잊지 않겠다...라는 얘기를 남기고 헤어지는데 정말 아쉬웠습니다..ㅋㅋㅋ

 

 

 

 

 


추천 31 반대 0

댓글목록

작성일

ㅎㅎ이래서 여자는 예쁘면 고시 3관왕인가봐요
재미있게 봤습니다

    3 0
작성일

이래서 여름에는 해운대 해운대 하나봐요 ㅋㅋㅋㅋㅋㅋㅋ

    2 0
작성일

비제 부시넬은 팔고, 그 케이스에 휴대폰과 펜, 메모지를 가지고 다녀야하나요... 아름다운 후기 입니다.

저는 금강cc에서 참 재미나게 친 캐디님을 만났었는데 다음번에 가니 또 그 캐디더라구요.

18홀 내내 공치는건 개뿔...나중엔 다음에 돗자리들고 어디 계곡으로 고기구워먹으러 어디 놀러가자는 말까지 나왔었네요.^^

    5 0
작성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격하게 공감하네요...남자캐디가 걸려도 공이 안되는데

너무 이쁜 캐디가 걸려도 안된다는걸 느꼈습니다.ㅋㅋㅋ

진짜 그냥 드라이버 쳐도 우와 우와~ 거리길래 다들 풀파워로 얼마나 씨게 때리는지

공이 맞을리가 없어요 ㅋㅋㅋㅋ

    6 0
작성일

글속에서 애잔함이 묻어납니다.
또한 너무나 공감이 되네요.......ㅎㅎ

    1 0
작성일

정말 제 나이를 한탄했습니다 ㅋㅋㅋ

    0 0
작성일

캐디도 아름답고 매너도 아름답고 딱 좋네요 ㅎㅎ

    3 0
작성일

ㅋㅋㅋ 모든게 좋았습니다 . 날씨도한 선선하니 정말 좋았네요

    1 0
작성일

아 외모가 궁금하네요 ㅎㅎ몰입해서 읽었습니다

    3 0
작성일

ㅋㅋㅋㅋㅋ 상상하시는 그대로 입니다

    0 0
작성일

역시 예쁘면 고시3관왕보다 더 좋군요.
근데 예쁜것도 있지만 마인드가 좋네요.

부산어깨님도 부족한걸 어떻게는 만회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좋아서 잘챙겨 주신거 맞죠? ㅋㅋ

    1 0
작성일

저도 제 머리올릴때 생각났었습니다.저도 정말 긴장을 많이 했는데

이사람은 4명을 첨으로 상대하는데 얼마나 긴장했을까 하구요...ㅋㅋ

머 동생같기도 하구요 ㅋㅋ

    1 0
작성일

해운대CC 라운딩 잡아야하나.... ^^;

    2 0
작성일

3년배우고 다시 대구로 간답니다...얼릉 가보셔요 ㅋㅋㅋ

    0 0
작성일

휴우..멀리 가야하는군요.. 해운대라...스케줄표를........T.T

    1 0
작성일

아직 3년이라는 시간이 남았으니 내년 여름휴가를 핑계로 해운대 한번 오셔요... 보로꼬님이랑 한번 같이 뵈요 ㅋㅋ

    1 0
작성일

우와 가고싶어요  멀어서..

    1 0
작성일

저희에게 휴가가 있잖아요 ㅋ

    1 0
작성일

해운대... 알겠습니다...

    1 0
작성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꼭 들러보셔요

    1 0
작성일

좀더 팁을 쓰시면 ....음..........

자주 가시는 곳이라서 코스 잘알고 거리측정기도 준비해가셨으면...........프론트에 미리 ..... {{{수습캐디}}}로 배정해달라고 하시면,,,,,,항상 미모의 어린 아가씨가 초이스..앗 죄송..배정됩니다. 거기다가 물론 캐디비도 수습기간동안에는 열정페이라고 총 8 만원인걸로.................물론 열정이 생기는 라운딩이 됩니다. ㅎㄷㄷㄷㄷ 대게 밀리지 않는 남자 3 백팀가믄 비행기 좌석 무료 업그레이드처럼 행운이 찾아오는 경우도..ㅋㅋ

얼마전인가,,지방토산물미인대회출신으로,,캐디시작한 분땜에 수습캐디 예약제도 했다는 전설의레전드도.ㅋㅋ

    3 0
작성일

수습캐디... ㅇㅋ... 접수완료
수습캐디 vs 수습플레이어 정면대결 갑니다.

    3 0
작성일

수습캐디가,,,,,,,,,,간혹,,,,,,,,,,꽃뱀.....아니....풀뱀되는 경우있으니,,,,,,,주의요망요..ㅋㅋ

    1 0
작성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초이스

항상 적당한(?)분들이 캐디였는데 어제는 진짜 ...아우..진짜 ㅋㅋㅋㅋ

    1 0
작성일

해운대CC 조인 구합니다. 걸릴때까지 계속 가야지...
저희집에서 제일 가깝습니다. 흐어엉.. ^^

    2 0
작성일

ㅋㅋㅋㅋㅋㅋㅋ야간은 남자캐디만 득실거리니 꼭 주간에 가시길 바랍니다 ㅋ

    1 0
작성일

많은 분들이 다들 궁금하시겠지만,,,,,,,,저는 구차하게 질문하지는 않고,,,,,,,,,,이름은 쪽지로만 부탁드리겠습니다...ㅎ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1 0
작성일

담에 언제 같이 함 가시죠 ㅋㅋㅋㅋ

부킹해주시는 분들이 회원분들이라 그분들이 부탁 하면 골프장에서

들어줄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

    1 0
작성일

사진은요!!!!!!!

    2 0
작성일

어제 친구가 혼자 셀카 찍고 있는데 캐디가 제가 찍어드릴께요 하면서 찍길래

저도 부탁드려요 하며 캐디분 옆에서 같이 찍은 사진이 제 핸드폰......에

아....월욜병이 먼가요?ㅋㅋㅋㅋ

    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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