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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 그 악명높던 360cc 에 갔습니다.
요새 드라이버 거리도 정말 짱짱해졌고
아이언 다운블로우 타감도 좋았고
심지어 전날 레이크힐스에서도 못치지 않았기에
당연히 요새나오던 스코어 비슷하게 나올거라 생각하고 갔습니다만
1번홀 양파
2번홀 양파
3번홀 트리플
멘탈은 이미 가출하고 쌍욕이 입에서 맴돌고
끝까지 미춰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어제 양파 한 다섯홀 한거 같아요.
107개쳤는데
멀리건도 두개 받았으니까 ㅠㅠ
110개정도 친거네요...전날보다 20개를 더쳤어요 ㅋㅋ
일단 제 패착을 생각해봤더니
1. 티샷의 불안정
페어웨이가 양측 벙커로 인해 좁아보이기도 하고, 실제로 넓은 편은 아니기도 한데
드라이버가 엄청많이 죽었습니다.
전날까지 곧고 아름다운 드로우를 그리던 드라이버가 2홀만 잘 맞고 나머지 홀에서는
2년만에 나오는 뒷땅에 ㅠㅠ 쪼루에 개훅에...
아마추어니까 하루사이에 확 바뀔수도 있겠지만..
제생각엔 페어웨이 안착점이 만만치않다보니 심리적영향도 크지 않았나 싶네요..
드라이버를 고집하지 않아도 될 홀이 좀 많았습니다. 보통 장타자들이 투온을 노린다치고 티샷을 멀리 보내는건데
여기는 제생각엔 아이언티샷으로 아이언 세번치는게 더 좋아요. 세컨지점에 꼭 헤저드가 있던가 개미허리가 있던가 해서 우드를 자신있게 잡을수가 없었거든요..;;
2. 아이언
맞추기 시작한게 5번홀 지나서부터였는데...아이언도 뒷땅 작렬이라 제거리 못나가서 벙커인..
드물게 페어웨이 지킨 티샷은 많은 디봇으로 인해 디봇끝자락 또는 디봇옆에 안착 ㅡㅡ 아이언으로 공치는순간 채가 홱 돌아가버리거나..탑볼작렬
솔직히 언듈레이션은 충분히 커버 가능했는데 그 많은 디봇과 페어웨이 잔디길이도 일정치 않았던게 자잘한 실수를 더 연발하게 했던거 같습니다.
3. 벙커
페어웨이벙커는 한번들어가고 그린옆벙커는 엄청 들어갔네요.
아이언이 불안정하니 벙커로 쪽쪽 빨려들어가고 벙커에서 탈출은 다 한번에 했는데
벙커안 신발 구덩이에서 치려니 나가봤자 그린옆 또다른 벙커인..
벙커정리 잘합시다 우리 ㅠㅠ
그린벙커는 입자가 곱지 않으면 실수가 많이 나올수밖에 없는데 제기준엔 좀 두꺼운 모래였던터라 아니면 제 벙커샷이 부족했는지 마음에 드는 벙커샷은 안나왔어요
4. 웻지
요새 로브샷에 빠져서 정말 거리감 잘 맞출 자신있었는데요.
로브샷 할때도 페어웨이의 울퉁불퉁함을 이겨내질 못하네요 ㅠㅠ
5. 멘탈
조인한 동반자들으 행동도 제 멘탈이 많이 흔들렸던것 같습니다 ㅋ
6. 캐디
캐디분은 좋았습니다. 제가 3번홀 지나고 캐디한테
"여기서 캐디하면 성격버릴거같아요. 오는사람들이 다들 욕하고 화내는데..분명캐디탓하는사람도 많을건데요"
이랬더니 이제는 그러려니한다고 해탈했다고 하네요 ㅋㅋㅋ
7. 그린
전주에 블랙스톤에서 겪었던 3단그린에 적응이 됐는지 퍼트는 진짜 잘했습니다.
오히려짧은거리 놓치고 먼거리 펏을 많이 넣었어요
오비내고원펏으로 보기로 막은홀이 두홀..티샷만 살았어도 버디두방인데 ㅋㅋ
8. 총평
언젠간 또 가게 될거 같습니다.
스코어는 똥망이고 화딱지는 나지만
구장에 대한 복수심(?)으로 언젠간 다시 찾을거 같고...그때는 양잔디에 덤비지 않고 쳐보려고요.
아침에 일어났는데 오른손 엄지도 아프고..왼손엄지도 아프고...얻은거라곤 부상밖에 없어서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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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d=sm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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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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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360도가서 오랜만에 세자리 찍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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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도전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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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 처음가서 카트에서 소주를 너무마셨나 탓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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