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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잘 치는 것은 아닌데 좀 악명 높은 골프장들도 좋아합니다.
그 중에서 말도 안되게 좁고 억지로 만들어 놓은 골프장 말고 조금 변형을 주어서 쉬운 것같으면서 은근히 어려운 골프장을 좋아합니다.
서울 근교에서 대표적인 골프장이 아시아나 동코스인데...
우선 짧고 페어웨이도 그리 좁지 않습니다. 그래서 쉽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올락볼락이 워낙 심해서 드라이버 잘 맞아도 이상한 내리막이나 옆면에 자주 걸립니다.
투 그린이라 그린도 작은 편인데 그린 주변이 꽤 까다롭고 그린도 빨라서 골탕 먹는 경우가 자주 생깁니다.
그래서 캐디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야하는 골프장입니다.
한 10년만에 다시 가보니 코스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더군요. (사실은 1년만 지나면 잘 기억 안나기는 하지만...)
그런데 캐디까지 멍청합니다.
퍼팅이야 그렇다 쳐도 거리 헷갈리게 가르쳐 주고...
티샷 방향 제대로 안 가르쳐 주는 금년 최악의 캐디를 만났습니다.
퍼팅할 때 놔 준 것이 이상해서...
"어디 보신거에요 ?"
"치는 스타일 따라 달라서 그냥 중간으로 놨어요"
"???"
물론 태우느냐 좀 강하게 치느냐에 따라 라인이 달라지지만 두세홀 퍼팅하는 것보면 스타일 금방 알 것이고...
모르겠으면 '태워치는 라인으로 좀 더 봐 놨어요' 등으로 대답을 하면 될텐데 그냥 중간으로 놓는답니다...ㅠ.ㅠ
꺾어지는 좌 도그레그 홀
"왼쪽으로는 낭떠러지라 공간 없어요. 벙커 왼 쪽 보고 치세요"
"벙커까지 얼마인데요 ?"
"200 이요"
벙커를 겨냥하고 쳤지만 살짝 벙커 우측으로 갔습니다.
"헤저드 간 것같아요."
"??? 헤저드가 저기 있어요 ?"
"200 m 넘어가면 뒤에 안 보이는 연못이 있어요."
환장합니다....ㅠ.ㅠ
더운데 열이 확 받아서 찬물만 벌컥 벌컥.
그래도 뛰기도 열심히 뛰고 표정도 밉지는 않아서 말 한마디 없이 꾹 참고 왔습니다.
나무 관세음 보살...
그래도 골프장은 언제 가봐도 재미있고 좋습니다.
관리 잘 되어 있고,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는 함정 많고, 그린 빠르고, 보기에도 예쁘고...
굴곡많은 홀에서 내리막 5m 퍼팅이 홀 옆을 살짝 스치며 멈추나했는데 계속 내려가더니 그린 밖 40m까지 내려가네요...
다시 어프로치 한 것은 홀 앞 2m 에서 다시 뒤로 내려오더니 10m 오르막 퍼팅 위치까지...ㅎㅎ
친선게임이라 다행이지 내기에서 이랬으면 정말 뚜껑 열릴 뻔했습니다.
멀리 보이는 벙커에 바위들이 많아서 그 방향으로 가면 어디로 튈 지를 모르게 해놓은 재미있는 홀 옆 벙커

티샷을 오른쪽 끝에서 나무 위로 넘기거나 바짝 붙여서 해야했던 홀.
마지막 홀인데 헤저드가 참 멋지고 위협적으로 생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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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한번 가보고싶은 골프장인데 영 기회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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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한번 가볼만한 특색 있는 코스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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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가 본업에 충실하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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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캐디는 태어나서 정말 처음 봐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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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블랙스톤이천 못지않은 이상한(?) 구장이죠..그린 주변이 좀 억지스러워요. 공간 안나올것 같으면 그냥 원그린으로 하면 될껄, 억지로 투 그린 만들어놓고 그린사이드 중 한쪽을 그냥 낭떠러지로 둬서 골치아프게 해놨죠.. 그렇다고 낭떠러지 피해서 쳤다가 어프로치 해야되면 완전 이상한 라이에 걸리기 십상이고.. 그런데 그린 언듈레이션도 심하고.. 18번홀은 동네 출입차량도 다니고.. 잔디는 또 엄청 힘좋은 조선잔디라 러프에서도 공이 붕 떠있는 경우도 자주 발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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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 이천은 골퍼를 괴롭히기 위해서 마구 구겨 놓고 이상하게 만든 느낌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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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페어웨이 언듈레이션도 봐야하는 구장이죠. 아무리 가려치려고해도 항상 내리막 라이에 걸리고 그린 앞두고는 오르막라이로 거리 애매하게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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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파킹 별로 안 좋아하지만 그래도 참 있어 보이더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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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많이 부는 올초에 쳤었는데, 기억이 안나요. 바람에 공이 좌우로 날라가던 기억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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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 통째로 타고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는 사실 예전 골프장에서는 참 흔했었는데 요즘은 다 없어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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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쁘게 잘 찍으셨네요..꼭 가보고 싶네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