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들었던 가장 값졌던 오지랖...(조인 플레이에서 싱글 여성분의 벙커샷 조언...) 캬아.. > 골프포럼

본문 바로가기

즐겨찾기
딜바다
커뮤니티
정보
갤러리
장터
포럼
딜바다 안내
이벤트

지금까지 들었던 가장 값졌던 오지랖...(조인 플레이에서 싱글 여성분의 벙커샷 조언...) 캬아..
  일반 |
RedNight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작성일: 2020-07-17 06:42:30
조회: 3,879  /  추천: 13  /  반대: 0  /  댓글: 22 ]

본문

아침에 문득 벙커에 관한 고찰 글을 써보려다가.... 아직 제가 그정도까지의 내공은 아닌 듯 하여, 고찰 시리즈 말고 그냥 에피소드 하나 올립니다.

올해 모 골프장에서 임원 어르신과 공치러 갔다가...
인자하시고 장난끼도 많아서 저랑 아주 친하게 지내는 상무님께서... 벙커 개샷을 한 구덩이에서 무려 6개를 치시고(ㅠㅠ ㄷㄷㄷ) 탈출하는 장면이 선명하게 기억나네요.
80대 초반 치시는 준 싱글 골퍼이신데, 벙커에서 왜 그렇게 해메시는지... 분위기가 엄청 싸해지더군요. 웃지도 못하고, 숨도 쉬지도 못하는 그런 숨막히는 순간이죠....
그때... '아.. 싱글플레이어에게도 벙커는 어려운가? 연습을 안해서 저렇나?' 하면서 셋업을 보니까.... 나올 수가 없는 셋업....
바짝 마른 고운 모래인데 페이스가 오픈되어 있지 않고, 오히려 약간 닫아서(그렇게 하면 퍼낼수 있다고 생각하신듯) 있는 힘껏 힘으로 치시는데... 탈출이 안되시더군요. 6타만에 나오시는 동안 얼마나 힘드셨겠어요. 으아.....지금 생각해도 땀나네요. 흐아..


나름 제 스코어에 비해 저는 벙커샷을 잘 하는 편인데요.
가만 생각해보면, 이렇게 된 데에는 주말에 파3에 가서 벙커샷을 2시간 연습했던 것 (이때 벙커샷 원리를 정말 체득했던 듯합니다.) 과 어느 여자 고수분의 조언이 제 벙커샷에서 결정적인 계기였다고 생각합니다.

4-5년 전쯤의 썰을 풀어보면... 그때는 골프에 완전 미쳐있어서, 충청도까지 운전 3시간씩 해서 골프치러 다닐때였으니까요. 돈은 없고, 골프는 치고싶고, 주말밖에 시간 안되고....ㅎㅎㅎ그러니 충청도 대영 %%% 골프장 시리즈 같은 저렴한 구장에 조인으로 많이 갔었습니다. 주말에도 8만원 9만원짜리가 나올 때였으니 좋았죠. 요즘 그린피 보면 한숨만... ㅠㅠ

그때 아일랜드CC였나요.대부도에 있는거. 거기 좋다고 해서 조인으로 갔는데.... 50대초 정도 되시는 여자분 혼자 조인을 나오셨고, 저하고 또 불륜으로 짐작되는 커플 한팀 이렇게 조인을 치는데.... 앞자리 상석에서 한마디도 안하시던 여자 고수분께서... 제가 젖은 모래에서 해메는 걸 보고, 한말씀 천금같은 조언을 해주셨어요. ["젖은 모래에서는 페이스를 열면 안됩니다. 그냥 쳐요"]

으아.. 불륜커플 때문에 약간 분위기가 어색하고, 공은 안맞는데, 그런 조언을 받고 아니나 다를까 여기저기 알아보니, 역시 모래상태에 따라 치는 방법도 다르더군요. 그 이후로 또 파3에 가서 모래밭에 물도 뿌려가면서 연습을 해보니... 역시 그게 맞더군요.

여러 골포회원님들께서 백돌이의 오지랖 넓은 레슨행위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저도 익히 아는지라... 왠만하면 스윙이 어떻고 이런 소리 잘 안하는데.... 또, 다른 일반인들이 저에게 하는 조언도 잘 듣지 않는 편이거든요. 웃고 넘기기만 할뿐..... 그런데 그 여고수님의 조언은 근 5년도 더 지난 거 같은데... 아직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그때 그분 81개였나 82개 치셨는데.... 사부로 모실 걸 그랬어요. 누나, 누나 하면서 따라갈 껄. ㅠㅠ

오랜만에 벙커 관련한 잡썰이었습니다.

추천 13 반대 0

댓글목록

작성일

여자분 혼자 조인 참여는 정말 특이하네요.

    2 0
작성일

조인을 한 100번은 한거 같은데....저도 여성분 혼자 조인 나오는 거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공도 잘 치셨고. 가만 생각해보니... 골프 선수 하셨던 분이 아니신가 싶기는 하네요. 복장이 화려하지는 않았어요. 긴바지 입고 수수하게 오셨는데요. 공을 정말 잘 친다는 느낌보다는 설렁설렁 치시는데, 스코어가 엄청 좋았던 걸로....기억합니다.

    0 0
작성일

아.... 젖은 벙커에서는 페이스를 열면 않되나요?
오늘 처음 알았네요.. 페이스를 열지 않고 공1인치 뒤를 때리면 되나요?
젖은 벙커가 항상 공포의 대상이었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 0
작성일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임진한 프로나 다른 레슨프로들의 공통적인 조언이.. 그냥 평소와 같게 스퀘어로 치라고 하는거 같습니다.

ㅇ 말라있는 고운 모래
ㅇ 젖어서 단단히 다져진 모래 또는 입자가 거친 모래
ㅇ 에그프라이 (모래에 쳐박힌 공)
ㅇ 오르막 경사면에 놓인 벙커샷

이정도는 구분해서 쳐야 하는거 같습니다.
치는 방법이 조금씩 다릅니다. 원리는 하나지만요.

    3 0
작성일

좋은 내용이네요~ 근데 오르막 경사면에 놓인 벙커샷도 페이스를 닫아야 하나요?

    0 0
작성일

여성분 혼자 조인 여러분봤는데 거의다 젊었을 때 골프 전공하셨던 분들. 주니어때 골프 프로 하려던 분들이더군요. 잘치시죠.
헤드 닫아서 탈출 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바로 에그프라이.

    1 0
작성일

그죠. 이건 한번만 기억해놓으면 되는데,
모르는 상태에서 실제로 접하게 되면, 엄청 당황합니다.
허...이걸 어찌 치나.
연습해본적도 거의 없을 테고요. ㅎㅎㅎ

    0 0
작성일

캐디분도 조인 하시더라구요

    1 0
작성일

아... 그랬을 수도 있겠네요 ㅎ

    0 0
작성일

가볍고 부드러운 모래일수록 페이스를 열고 뒤를 깊게 파도 퍼올리기가 쉽죠.
젖은 모래, 무거운 모래는 페이스 열고 들어가면 아예 박혀버리거나, 아예 모래맞고 튀어나와서 타핑...
정말 정확하게 모래와 공 사이를 칼로 떠내듯이 쳐올리는 샷을 구사할 거 아니면 젖은 모래 벙커샷은 페이스 덜 열고 치는 게 맞죠.

    1 0
작성일

저도 비슷하게 생각하고 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0 0
작성일

전 페어웨이서 미스샷이 뒤땅 대신 톱핑이다보니 벙커에서 뒤땅 내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0 0
작성일

보통 벙커에선 뒤땅을 내야해서 왼발쪽에 공 위치를 두는 것이 유리하다고 합니다.

    1 0
작성일

전 벙커샷할때 뒤땅이 너무커서..공뒤 10센치...그래서 공을 오른발에 놓는데...방법 없을까요?

    1 0
작성일

뒷땅이 너무 크면.... 자세를 넘  낮추신게 아닌가 하는데요. 저는 왼쪽에 두고 페이스를 오픈하는 편입니다.

    0 0
작성일

에그프라이가 되려면 부드러운 모래일  가능성이 크고, 열고 치면 바운스 때문에 모래에 파고 들지 못하겠죠.
(열고 가파른 스윙이면, 헤드의 뒤쪽 면으로 면을 치는 형상이 되기때문에)
탈출만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페이스 닫고 삽으로 공과 모래를 힘껏 퍼낸다는 느낌으로 하면 어찌 되더군요.

    0 0
작성일

오늘 본 레슨영상이 생각나서 링크겁니다. 벙커는 무조건 페이스 열고 치는건줄 알았는데 상황에 따라 다르게 쳐야하더군요.

https://youtu.be/e4R5nKtomTo

    0 0
작성일

벙커는 나오는게 답이죠~
벙커샷 자신감생겻다고 붙이려다가 나가지도못하고 멘탈나가고

벙커는 나가야된다 기본에만 충실하니 타수를 안잃게되더라구요

    2 0
작성일

그래서 벙커샷이 어렵죠. 상황에 따라 다르게 쳐야 하니...
젖은 모래에 에그프라이면 헤드 닫고 공 뒤쪽면을 그냥 막 찍어서 채를 모래에 박아버리면 탈출 가능하더라구요. 조준 잘못하면 망하는거구요

    1 0
작성일

저는 젖은 벙커 연습해보니 60도로 쳐야 56도 거리가 나오더라구요  많이 열면 쥐약입니다 탑핑나요^^

    0 0
작성일

골포인답게 c3i 65도로

해결했습니다.

요근래 그잘치던 벙커, 입스와서

죽을맛이였는데

c3i로 완치되었습니다.

구찌는 가끔 20미터 앞핀서

미친듯한 발사각으로

붙혀주면 사라집니다~^^

    1 0
작성일

ㅎㅎㅎㅎ 멋지십니다 ㅎ

    0 0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메일문의 메인으로 Copyright © 딜바다닷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베터리 절약 모드 ON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