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링크
본문
안녕하세요.
골프 입문한지 이제 4달하고 10일정도 지나갑니다.
첨에는 친구놈이 골프친다고 같이 치자고 하길래..
골프는 액티브한 운동이 아니어서 별로 재미가 없어 보인다..고 몇차례 거절을 했었습니다.
(이때는 골프 룰도 잘 몰랐고... 그냥 TV에서 골프 중계하면.. 채널 바로 돌려버렸었죠.. 지금은 집 TV는 골프방송밖에 나오지 않습니다..ㅎㅎ)
그러다 그 친구와 술먹고 스크린 골프를 몇번 가게되면서.. 어찌저찌 입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머리도 그 친구가 올려주었고,
필드는 항상 그 친구와 나갑니다.. (친구네 부부 + 저희 부부)
다른 사람 찾을 필요도 없고 그냥 4명 되니.. 계속 같이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입문할 당시..
친구네 부부는 구력 약 1년,
제 와이프는 구력은 2년이나, 3년 쉬고 다시 시작..
저는 동네 스크린 골프 사장님에게 1달반정도 가르침을 받았고..
그 이후는 혼자 연습장을 다닙니다.
그런데 이게 제가 못칠때는 큰 문제가 아니었으나..
제 실력이 계속 올라가면서부터 약간 불편(?)한 상황이 계속 발생이 되었습니다.
처음 2-3달까지는 티샷을 하면 대부분 슬라이스여서, 캐디가 멀리건 주면 고마워하고..
어찌저찌 살면 서로 살았다고 좋아하고..
서로.. 내 공이 더 멀리 나갔다고... 짤탱이자식.. 이러면서 서로 농담도 주고 받고 햇엇는데요..
(이떄는 둘다 180~200 나갈때..)
그래도 2달 조금 지나면서부터 실력이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저는 아이언이 잘 맞습니다.
이때부터 7번 기준 150 정도 보냈고..
지금은 파3 160정도면 7번으로 칩니다.
(우드, 유틸은 연습중이라서,.. 필드에서 거의 안 씁니다.. 진짜 큰 맘먹고 한번씪 꺼내고.. 후회하고 합니다..)
그리고 100m 안쪽으로는 자신이 있습니다. 거의 그린 온 시킵니다.
당연히 구력이 짧으니.. 실수가 한번씪 나오긴 하지만..
그래도 자신있게 치고.. 거리가 따박따박 나옵니다.
예를들어..
100미터 50도
85미터 54도
70미터 58도
그 밑으로도 제 나름 정해놓은 공식이 있고..
30미터 안쪽 어프로치도,
공이 위치한 곳과 그린의 핀이 위치한 곳.. 핀 주면 라이를 보고 어디에 떨어뜨려야 겠다고 생각을 하고,
평평하면 러닝으로..
약간 올라간 그린이면 약간 퍼 올리듯이 띄워서 치고..
공이 언덕에 박혀 있으면 밀면서 찍어치고.. 등등..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계속 스코어 차이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어느 순간부터 드라이버도 깨우침을 얻어서..
(갑자기 그분이 오셨어요.. 드라이버도 힘 빼고, 정타 맞추고, 샤프트 탄성(?) 을 이용하니 헤드가 공에 맞으면서 약간 쭈~~욱 밀어주는 느낌...공에 힘이 쫘악 실려서 바람을 헤치고 날아가는 느낌..)
지금은 슬라이스도 다 잡고..
(거의 안 나는데... 한 두 번씪 약간 나오긴 합니다만.. 이것도 티샷할때 약간 슬라이스 나도 안 죽게끔 에이밍을 해서 칩니다.)
거리도.. 캐리로 220-230 정도 나옵니다.
지난 토요일 라운드에선 오지게 한번 잘 맞아서 파4 300초반짜리 였는데, 세컨으로 50미터 쳤습니다.
지금은 둘이서 거리 얘기를 아예 하지 않습니다. 차이가 너무 나서요..
지난 라운드에선 전반 티샷 하나도 안 죽었고,
후반에 하나 죽었는데, 그냥 오비티 가서 쳤습니다.
반면에 제 친구는 드라이버가 90% 죽습니다.
항상 캐디에게 멀리건을 구걸하고 있고,
세컨샷 오비도 심하고, 이럴경우 대부분 투볼 플레이를 합니다.
공이 안 맞으니, 짜증이 심합니다.
예전에는 같이 안 맞아서 서로 위로하며.. 같이 오비티로 가서 치곤 했는데,
지금은 저는 티샷이 거의 안 죽고 거리고 잘 나오는데,
본인은 거리도 안 나오고 (거리가 안 나오니 일부러 더 세게 치려고 하는듯 한데)
티샷이 거의 다 죽으니.. 라운딩 내내 분위기가 안 좋을때가 좀 있습니다.
(와이프가 살살치라고 하면, 본인은 본인의 힘의 70%만으로 살살치고 있다.. 내 샷에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마라..)
그리고 이게 항상 티샷이 죽으니.. 멀리건을 너무 많이 요청을 하고..
이 멀리건을 치게끔 시간을 벌어주려고,
남은 3명이 오지게 뛰어 다닙니다.
친한 친구인데, 약간 민감한 부분이 있어서 딱히 말을 하기도 좀 그렇습니다.
친구놈은 1달에 30만원짜리 레슨을 받고 있는 상황이고,
저는 그냥 혼자 독학하는 처지고..
좋게 티샷을 살살 쳐 봐라... 이런말을 좋게 해도..
난 살살치고 있고, 연습장에서는 원래 진짜 잘 맞는다.. 이러고 있고..
멀리건 쓰지 말자... 고 하면.. 하나라도 더 치고 가는게 돈 버는거다 라는 정신이고..
지난 라운드에서 저는 90개를 쳤고, (노 멀리건..리얼 스코어)
친구는 97개를 쳤습니다.
- 티샷 멀리건 10개
- 샐수 없는 투볼플레이.
가장 큰 문제는 저렇게 치고선 저게 본인의 진짜 실력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잘 치고, 멀리 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체격이 좋아서, 드라이버 오잘공이면 250미터는 갑니다만.. 경기중 1번 나올까 말까..)
이번 라운드 끝나고 같이 밥 먹으면서,
다음주에 또 라운딩 가자고 하는데..첨에는 오케이 했다가..
와이프랑 차타고 오면서, 얘기를 좀 하다가, 다시 전화해서, 취소를 했습니다.
혹시 이런 비슷한 상황 있으신분 없는가요 ??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
PS 조인은 한번도 안 해 봤는데, 혼자 조인해서 가면 어떤지요? 안 뻘쯤한가요 ?
|
|
|
|
|
|
|
댓글목록
|
|
작성일
|
|
|
친구는 모르겠고 작성자분 부럽네요.
| ||
|
|
작성일
|
|
|
제 경우는 동반자 실력은 크게 신경 안쓰이는 편이에요.
| ||
|
|
작성일
|
|
|
저도 이 기준이 맞는거 같습니다
| ||
|
|
작성일
|
|
|
보통 글을 읽으면 글쓴이에게 감정이입이 되어야 하는데 친구분께 감정이입이되면서....
| ||
|
|
작성일
|
|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밋밋한 오후에 즐거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 ||
|
|
작성일
|
|
|
저 같으면 친구이니 이해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치겠습니다
| ||
|
|
작성일
|
|
|
저도 이 의견입니다 ㅎㅎㅎ 레슨끝나고 장타자가 되어 돌아오실 수 도 있어요 ㅋㅋ | ||
|
|
작성일
|
|
|
4개월에 그 정도라니.. 저도 그게 부럽네요. 운동신경이 많이 좋으신가 봅니다. 저는 4년 되는 지금 그 정도 치는데..
| ||
|
|
작성일
|
|
|
4개월만에 90타라니 놀랍네요 정말
| ||
|
|
logisticsk님의 댓글 logisticsk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작성일
|
|
|
멀리건 10개 ㄷㄷㄷ | ||
|
|
작성일
|
|
|
본인과의 싸움 아닙니까 ㅎㅎ 친구분이 더 괴로울듯 | ||
|
|
작성일
|
|
|
즐거울라고 치시는데 스트레스받으심안되죠!
| ||
|
|
작성일
|
|
|
친한 친구분이라면 물흐르듯이 자연스럽게 배려해주세요. 4개월 만에 90타면 운동신경이 좋으시네요 부럽습니다 | ||
|
|
작성일
|
|
|
티샷 멀리건 10회를 치면서 미안해하는 기색이 없으면 좀 심한거 아닌가요..
| ||
|
|
작성일
|
|
|
독학으로 4달만에 90타 대단하십니다
| ||
|
|
작성일
|
|
|
골프는 싱글플레이어가 아닌 이상 80대나~ 백돌이가 플레이해도 별로 차이가 없다고 느껴지던데요
| ||
|
|
작성일
|
|
|
명랑골프 가셨으면 허허 하면서 즐겁게 놀다가 오셔요 당사자는 얼마나 고통 스럽겠습니까 흑흑 | ||
|
|
작성일
|
|
|
월 30레슨 받고 계시면 아마 곧 따라 오실껍니다.
| ||
|
|
작성일
|
|
|
골프신동이랑 일반인이야기 같은데요.. 그리고 멀리건에 오비 다 내는데 97개 쳤다는것도 스코어 의미도 없고.. | ||
|
|
작성일
|
|
|
골프보다 우정!!!
| ||
|
|
나야27492159님의 댓글 나야27492159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작성일
|
|
|
친구랑은 재밋게 농담따먹기 하는 재미로 쳐요~ 이런저런 시도도 해보고 마음도 여유롭고 좋습니다. | ||
|
|
작성일
|
|
|
댓글들 전부 감사합니다.
| ||
|
|
작성일
|
|
|
친구끼리 그게 무슨 대순가 읽다가, 와입님께서 그리 말씀하셨다면 그건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 ||
|
|
작성일
|
|
|
본문 읽다가 뭐 친하다면 이해 할수 있지 생각 했다가, 아내분이 그렇게 말 하셨다면 완전 다른 문젠데요.
| ||
|
|
작성일
|
|
|
다른 세 분께서 편안하게 플레이를 하며 시간을 충분히 쓰셔서 멀리건을 기대할 수 없게 만들면 어떨까요.
| ||
|
|
작성일
|
|
|
이해할 수준이면 같이 가시는거고 스트레스가 되는 상황이면 새짝 찾아야죠.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네요 | ||
|
|
작성일
|
|
|
글의 핵심은 친구분과의 관계가 아니고
| ||
|
|
작성일
|
|
|
ㅠㅠ 눈물 2인.... | ||
|
|
작성일
|
|
|
저는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 ||
|
|
작성일
|
|
|
자존심은 어리석음을 감추는 가면이다.. 친구 자존심 세울 수 있게 기다려주시는것도 좋고...잘 얘기해보시는것도 좋고..아마 와이프가있어서 고집을 더 부리시는걸지도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