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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 얘기에 덧붙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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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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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11-04 14:18:09
조회: 4,117  /  추천: 13  /  반대: 1  /  댓글: 23 ]

본문

우선, 아래 캐디땜에 상처 받은 분께는 위로를 드리고 싶구요.

 

이런 경우에 모든 사람들이 캐디들을 욕하지요.

불친절한 캐디는 괴롭혀서 말을 잘 듣게 해야한다는 글에 환호를 보내고...

 

그런데, 이 문제가 과연 해당 캐디 때문에 발생한 걸까요?

 

7~8분에 한대씩 공장식으로 카트를 밀어내는 국내의 골프 환경에서 밀리지 않게 시간을 조정해야하고,

카트에 타고 있는 4명의 티샷부터 홀아웃까지 모든 이의 공을 지켜봐야 하고,

골프채 챙겨주러 뛰어다니고, 사용한채 닦아서 정리해야 하고, 

OB나 헤저드 나면 멀리건 쓴다고 땡깡피는 사람부터 철퍼덕 거리는 초보자들에

또 그린에 올라가면 4명다 뒷짐지고 있는 골퍼들 공닦고 라이 봐주고 떠먹여 주기까지... 

 

이 모든 일을 해내며 모든 사람에게 웃으며 살살 거려야 하고

이쁘네 못생겼네 몸매가 좋네 나쁘네 희롱을 받으며 더우나 추우나 뛰어다니는 캐디들을 보면

저는 참 고생한다. 고맙다 말이라도 한마디 하고 싶어요.

 

사람들마다 성향도 틀려서 좀 불친절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고, 좀 잘할수도 있고 좀 못할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제가 만난 수백명의 캐디는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려고 하더라구요.

 

초보자들이나 인터벌이 좀 늦으면 재촉하는 캐디땜에 좀 불편하기도 할꺼예요. 

근데 그건 우선은 타임을 빽빽하게 밀어 넣은 골프장의 잘못이 제일 크지 캐디탓은 아닐꺼예요.

요즘은 한두팀 밀리면 18홀 끝내는데 6시간씩 걸리더군요.

 

저도 요즘 골프장들 하는 짓거리 때문에 거의 외부 라운딩은 안나가는 편인데...

너무 상처 많이 받지 마시고 웃으면서 라운딩하면 좋겠네요 ^^


추천 13 반대 1

댓글목록

작성일

모든 서비스직은 진상을 상대해야 하는 리스크를 감내해야 하는게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그렇지만 내가 진상이 아니고 서비스 제공자가 원하는 정당한 금액을 지불했으면 다른 이의 진상짓으로 인한 스트레스 까지 고려해 가며 이해해 줄 필요는 없겠죠.

    8 0
작성일

“카트에 타고 있는 4명의 티샷부터 홀아웃까지 모든 이의 공을 지켜봐야 하고,골프채 챙겨주러 뛰어다니고, 사용한채 닦아서 정리해야 하고,” 이부분 까지는 캐디피를 받는 이상 캐디의 의무인 것이고
“OB나 헤저드 나면 멀리건 쓴다고 땡깡피는 사람부터 철퍼덕 거리는 초보자들에 또 그린에 올라가면 4명다 뒷짐지고 있는 골퍼들 공닦고 라이 봐주고 떠먹여 주기까지” 이부분은 애로사항이 있겠으나 지금 거론되는 문제와는 논점이 다른것 같습니다.
어느 직종이나 애로사항은 있고 서비스 업종에서 사람 가려가며 응대하는 모습은 이유야 어찌됐건 정당한 비용을 지불한 입장에서 꼭 이해해줄 필요는 없는것 같습니다.

    8 0
작성일

상암디바님 말씀에 동감합니다만 몇몇 불성실한 캐디들때문에 이런 문제가 일어나는것 같습니다.
저도 지금까지 만나왔던 캐디들보면 대부분 친절하고 책임감있고.. 그렇더라구요.  열심히 하고있는 캐디들도 힘든상황에서 고객에게 티 안내고 열심히 하고 있는거겠죠.  안그런 캐디들이 문제인것 같습니다.

    0 0
작성일

참고로 저는 지금은 잠깐 쉬고있는데, 요식업 종사자입니다.
매 번 출근할때 마음에 되새깁니다.  오늘 내 간과 쓸개는 집에 놔두고 나간다.
좀 거창하죠? ㅋㅋ  암튼 다들 즐라하세요~~~

    0 0
작성일

저도 예전에 호프집 3년 했었습니다.
요식업 참 힘들지요 ㅎㅎㅎ
힘내세요^^

    0 0
작성일

어떤 직업군이든 애로사항은 있겠습니다만, 그 애로사항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캐디가 본인이나 그 진상에게 직접 해결하지는 못하고 그걸 갖고와서 만만하다고 생각하는 고객에게 푸는 게 문제라는 것이 핵심 같아보입니다. 결국 '나도 만만한 놈이 아니다'라고 일종의 어필을 하면 해결되는 문제들이 있는 걸 보면요.

    4 0
작성일

정성글에 추천드리나 올해 겪었던 캐디들 일부를 떠올리면 전적으로 동의하기는 어렵습니다. 같은 구장 내 동일 환경 내에서도 전혀 다른 서비스를 경험하는 것을 볼 때 반드시 구장의 구조적인 문제라고 말하기도 뭐합니다. 박수가 한쪽만 쳐서 만들어지는 경우는 없으니 매우 불친절한 캐디의 경우 언제가 진상손님을 만난 억울함이 내제되어 이후 손님에게 영향을 미치는 터일 것이나, 어찌되었든 피해를 보고 있는 소비자가 그런 상황을 이해하고 인내해야 하는 것은 잘못된 상황입니다. 혹시나 노파심에 제플레이를 간략히 설명 드리면 저는 노캐디 골프를 매우 오랜시간 해와서 캐디에게 바라는게 없습니다. 공도 찾지 않습니다. 눈에 안보이면 찾지 않습니다. 라이도 직접보고 딱하나 부탁하는 것이 공닦는것만 부탁 드립니다. 그것도 급하면 그냥 칩니다. 딱 하나 바라는게 있다면 친절하고 잘웃으시면 좋겠습니다. 직업에 웃음이 요소일수 있느냐 싶지만 어찌보면 어른들의 놀이동산에 온것인데 놀이동산 직원이 인상쓰고 있으면 문제가 있는거 아닐까요? 그냥 서로 웃으면서 이야기하고 라운딩 도는게 다인게 무슨 이유인지 그게 안되는 분들이 있더군요.

글이 길어졌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좋은 구장에는 좋은 캐디가 있다 입니다. 또 주간보다는 야간 캐디가 불친절할 가능성이 높다. 입니다. 그래서 야간 2번 갈돈으로 주간 1번 주간 싼곳 2번 갈돈으로 좋은곳 1번을 가자...라고 생각만 하고 있네요. 그만큼 캐디 서비스가 라운딩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심각하게 생각합니다.

    3 0
작성일

캐디에게 딱 하나 바라는 게 친절하고 잘 웃어주는 건데
왜 캐디서비스가 라운딩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심각해지는지 잘 이해가 안가네요.

물론 친절하고 싹싹한 건 모든 서비스업 종사자들의 기본이라는 거야 두말할 필요도 없는 것이겠지만 뭔가 앞뒤가 안맞는 말 같아요.

    3 0
작성일

댓글을 모바일로 쓰다보니 잘 웃어준다는 표현이 너무 축약되어 오해 소지가 있는 듯 합니다.

골프를 나가면 기본적으로 모든 동반자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나갑니다. 심지어 한홀 한홀 매치 승부하는 순간에도 상대방이 버디를 하면 웃으면서 축하를 하는 스포츠가 골프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동반자중에 한명이 말을 걸어도 대답도 안하고 인상쓰고 있으면 도대체 왜 그러지라는 생각으로 잘 안되는게 골프라고 저는 생각 합니다. (아마도 이 부분은 더 고수의 영역에서는 마인드컨트롤로 해결할 수 있을지 모르나,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마도 많은 분들이 영향을 받으실 듯 합니다.) 캐디도 분명히 경기에 영향을 주는 동반자라 생각합니다. 차이가 있다면 제가 선택할 수 없는 동반자라는 거지요. 그러한 캐디가 인상쓰고 있고, 뭔가 "너 싫어"라는 포스를 풍긴다...개인적일 수 있지만 저는 샷이 잘 안되더군요. 이런 의미에서 바라는 점으로 썼다고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아부하듯이 웃어달라는 것이 아니라 그냥 일반적인 친절함을 말한다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 아울러 위 댓글은 몇몇캐디에 국한된 이야기가 맞습니다. 제가 근래에 갔던 서원밸리, 신안cc 만난 캐디님들은 너무나 좋았습니다. 반면 인서울27, 파인스톤 야간에 만났던 캐디분들은 좋았던 분도 있고 세상에 이럴수가 있나 싶은 분(특히 인서울27)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명문 골프장, 퍼블릭 중에서도 좋은 골프장 쪽으로 가야지라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네요.

    0 0
작성일

캐디들은 첫홀때 사람들 스타일이나 실력보고. 대충할지 열심히 할지 정하는거같더군요. 만만하게보이거나 초보면 대충하거나 레슨질 할려는 캐디 많아보여요

    1 0
작성일

진상캐디와 진상고객은 따로놓고 봐야지
캐디가 그렇게 된 이유는 고객때문일수도 있다?
그 의견에는 반대입니다.

    0 0
작성일

제 경우는  캐디피라 생각안하고 그카캐를 그냥 골프한번 치는데 드는 돈이라 생각합니다.노캐디를 못가니깐요.
캐디는 보조일뿐 모든 판단은 본인이 하는거라 생각합니다. 공앞에가서 찍어보고 거리잘못불러줬으면 채가지고 움직여야죠.. 캐디가 자기말에 책임 지는거죠.

    0 0
작성일

캐디분들 고생하는거 이해하죠 근데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받고 일을 합니다. 4~5시간 일해서 13만원 버는 직업 흔치 않아요. 골프장 문제도 있지만 그거땜에 캐디 힘드니 자증내는거 이해해달라는 좀 아니죠..싫으면 본인들이 캐디일 안하면 그만이고..그리고 아래 논지는 초보분의 라운딩에 해당캐디가 무시하는 말투가 문제가 되는거죠. 인성 안된 캐디까지 감싸줄 아량은 저는 없습니다.

    2 0
작성일

괜한 분란이 있을 까봐 걱정이긴 하지만,
4개월된 2 명이 한 팀에 있었다고 하니 상황이 보였습니다.
다른 2명의 동반자가 어떤 관계이고, 실력이 어떤지는 모르지만 진행은 당연히 안되었을 겁니다.
초보라고 무시 받아서는 안되지만 결국 이런 사태의 원인은 한국의 6분 티업 그리고 원 팀 원 캐디입니다.
전자는 골프장의 욕심에 후자는 한국의 비싼 인건비 때문에 발생했을 겁니다.
나쁜 캐디가 있기는 하지만 그걸 응징한 이야기가 있는 것처럼 캐디는 갑이 아닙니다.
갑에게 응징해서 버릇 고쳐주는 게 가능하겠습니까?
그대로 당해야 그게 갑이지요.
골프장은 갑이 맞는 거 같습니다. 특히 코로나로 슈퍼 갑이 됬네요.
이런 안 좋은 환경에서 골프 인구가 늘어만 가는게 신기합니다.
다시 초보로 돌아가서 그 과정을 거치라고 하면 아마 공 못치지 싶습니다.

최근에 초보 동생하고 같이나가면 세컨샷 2번으로 한도 정하게 하고 오케 후하게 주고,
나는 치는 둥 마는 둥 캐디 눈치도 보고 동반자 눈치도 보고  내가 하라면 다시는 못하지 싶네요.

    1 0
작성일

6분 티업도 있나요? ㄷㄷㄷ

    1 0
작성일

당장 제가 치는 대부분의 골프장이 6분 티업입니다.
길어도 7분이구요.
⏰8시 16분✔
⏰8시 22분✔
⏰8시 28분✔
⏰8시 34분✔
⏰8시 40분✔
동호회 조편성 중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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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홈피 보면 10분 티업인데 가서 보면 첫홀 우리팀 티샷하려고 하면 뒷팀 와있죠...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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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초보자분들 챙겨주시는 동반자분들이 항상 고맙습니다 ㅠㅠ

    0 0
작성일

캐디가 플레이어를 위해서.. 또한 골프장을 위해서 있는 거
아닌가요? 그 부담은 반으로 나누어야.  ㅎㅎ

사람 봐가며  한다는 말이 1-2부는 모르겠지만  3부는
확실합니다.

좋은 곺프장 1부나 2부 좋은 시간은 거의 훌륭한 캐디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저의 5년 3부 란딩 경험담입니다. 한 300번 정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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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솔직히 캐디는 진행을 위한 소몰이꾼으로 골프장을 위해 있는 거 같습니다.
저는 노캐디가 좋은데 그러려면 티업 시간의 가격을 확 늘려야지 지금 상황이면 전쟁터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캐디피는 골프장에서 월급으로 지급해야 맞을 건데 안 그러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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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솔직히 진행 느리신 분들은 푸쉬 당할수 밖에 없죠... 앞팀을 못 쫒아가게되니까... 그럼 캐디들도 자기들에게 패널티가 오게 되니까 좋은 반응 나오기 어려운거 다들 아시잖아요
전 골프장에서 너무 오버부킹하는것도 분명히 문제라고 보지만 앞팀 못쫒아갈정도로 플레이 느리신 분들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 다 쫒아가는걸 왜 그 팀만 못 쫒아갈까요? 다른 사람들은 대충 볼 쳐서 신중하게 안 쳐서 그런걸까요? 동반자들 중에 있지 않나요? 유독 남 신경 안쓰고 내 갈길 가시는분들 이런분들 결국엔 어떻게 됩니까? 저는 마찬가지라고 봐요 앞팀 엉덩이만 쫒아가면 됩니다. 어려운거 아니예요
저는 우리나라 골프장도 이제 뒷팀 플레이에 지대하게 영향 끼칠정도로 슬로우 플레이하면 패널티를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퇴장이 가능하다던가 뒷팀이 추월이 가능하다던가 하는식으로요
진짜 드레스코드같은 쓰잘데기 없어보이는 매너 말고 정말 필요한 뒷팀에 대한 진행매너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골프장에서 가장 잘 지켜야 하는건 결국엔 진행이라고 생각해요
어쩌겠어요 골퍼는 점점 늘어가는데 골프장은 그 수가 적고... 그 와중에 코로나때문에 여유 있으신분들이 해외를 못나가서 수요가 다 국내에 몰리는걸요....
서로 배려해서 서로 진행 빨리 하는게 저는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골프장 늘릴수 없잖아요?
무조건 골프장이 오버부킹한게 나쁜거야 빼애액 할만한 사안은 아니라고 봐요

아 물론 요즘 캐디들 진짜 구인난이라 그런가 정말 캐디피 아까우신분들도 한번씩 보는데... 어쩌겠어요 노캐디가서 6시간짜리 당하는것보다야 좀 마음에 안들더라도 진행 잘 빼주는 캐디 골프장 가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운걸...

    2 0
작성일

의견에는 공감합니다.
다만, 우리나라 말고 전세계 6분 티업으로 풀로 부킹 받는 골프장이 있을까요?
수익을 추구하는 것은 좋은데 정도가 심하다는 생각입니다.
생각을 바꾸어서 그래서 티를 줄이면 또 부킹 전쟁이 심해지겠네요.

땅이 좁은 나라에서 태어나서 골프를 취미로 가진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동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골프를 플레이 하는 시간(공 찾고 라이보고 치고 다 포함해도)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더 많으니 원

 여담입니다만, 태국에서 한국인 위주의 골프장 말고 현지인들도 많이 오는 골프장에 가보니 현지인들 공치는 거 보면 세월아 네월아 부러웠습니다. 마침 저는 원맨 플레이라 빈 홀만 찾아서 18홀을 도는 경험을 했네요. 태국 프로하고 몇 홀은 같이 치기도 하구요. 한국 골프 문화는 골프장의 수익 극대화를 위하여 대부분 만들어졌다고 봅니다.

    1 0
작성일

정말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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