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력20개월차 골린이 깨백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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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12-28 00:05:17
조회: 2,389  /  추천: 12  /  반대: 0  /  댓글: [ 15 ]

안녕하세요~

 

인생에 없을거 같았던 깨백과 첫버디를 한방에 하고왔습니다.

경주보문CC 난이도는 쉬운 코스라고하지만 백돌이에게 난이도가 큰 의미가 있나요 ㅠㅠ

남2 vs 여2 성대결로 밥내기가 있어서 볼드랍 없고, 컨시드는 퍼터 샤프트까지, 노멀리건으로 진행했습니다.​

 

 

깨백하기까지 작년12월 처음 머리 올려서 총 8회정도 라운딩을 다녀왔습니다.

골포에 고수분들이 워낙에 많아 입에 올리기 부끄럽지만 스크린에서는 Gtour 평균 70대 정도를 치며 매번 라운딩 나갈때마다 깨백을 목표로 출격하나 어찌하여 필드만 나가면 드라이버부터 살아나간 볼이 1~2개 정도밖에 안되다보니, 주위 지인들 보기에도 괜히 민망스럽고, 그 쯤되면 캐디분이 스윙 지적을 해주십니다..ㅠㅠ 멀리건 주셔도 어차피 죽을꺼라며 괜히 제가 민망해서 안받을 정도로..

아이언은 공도 똑바로 못맞춰서 10미터 짜리 쪼루에 어프로치 타핑으로 오비까지.... 

 

실내연습장만으로는 안되겠다싶어 인도어 연습장에서 드라이버 와이파이 구질을 어느정도 범위내에 들어갈 수 있도록 안정화 시키는 연습을 많이 했고 스크린이 보통 볼스피드가 70(최대73) 정도였는데, 필드에서는 힘을 실어 치기보단 부드럽게 스윙하는 편을 택했기에 연습장에서의 느낌을 꼭 지킨채로 200m 만 보내자는 느낌 정도로만 쳤었습니다 

 

운좋게도 OB는 토탈 1회 발생했고, 가장 기억에 남았던건 인코스10번홀을 그린 옆에다 보냈네요. (그린 앞이 벙커에 약간 내리막성이지만 야디지 확인해보니 300m 전장인데 벙커보고 쏜게 스트레이트로 벙커방향에 잘갔습니다. 

근데 갑자기 퍼팅에 들어가던 앞팀에서 무전날라와서 그린옆에 떨어져 손님 맞을뻔 했다네요.. 급히 죄송하다고 무전 보내달라했고, 캐디도 저희도 조금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겨울이라 바운스가 커서 재수좋게 된것으로 보고, 거기서 20m 숏어프로치로 홀컵에 가까이 붙이며 첫 버디♡를 했습니다ㅎ

 

아이언은 스크린 기준으로 거리가 다 있지만, 무시하고 한클럽씩 짧게 잡고 + 10m씩 덜보낸단 느낌으로 채만 잘 떨어트려 치자는 느낌으로 쳤습니다. 짧게 쳐서 올리면 다행 실수해서 방향이 조금 틀어져도 30m 이내다! 라는 생각으로 쳐서, 탑핑같은 미스샷이 많이 줄었었습니다.

 

가장 연습하면서 신경썼던게 어프로치인데, 대부분 20m 이내 어프로치에서 자꾸 탑핑때리고, 뒷땅때려서 30cm 보내고 이런걸로 5~10타씩은 까먹은거 같아서. 지인에게 배운 퍼팅하듯이 치는 방법을 익혔습니다. 백스윙이 작다보니 거리조절이 조금 어려웠던 부분은 있지만 미스샷이 현저히 줄어들어 롱퍼팅은 크게 없었던 것 같습니다.

 

쓰다보니 들뜬 나머지 잡설이 길었네요 ㅎㅎ (누가보면 싱글 친줄 알겠습니다 ㅋ)

긴글 읽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하고, 코로나때문에 참 힘든데, 모두들 건강 잘 챙기시고, 새해에는 모두 라베하시고 마스크 벗고 활기띄는 세상이 다시 왔으면 좋겠네요.

 

저는 화요일에 다시 90타대 재도전하러 갑니다!ㅎ (경상도 계신분 혹시 포항CC는 많이 어려운가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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