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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작
1) 일반적으로 아이언 풀세트를 제작하는 경우
가장 자신있는 아이언(보통 연습을 가장 많이 한 7 번)을 먼저 만들어 테스트 해보고 샤프트 강도와 길이, 그립을 결정합니다. 그 후는 7번을 기준으로 롱아이언으로 갈수록 팁부분을 0.5인치씩 길게, 숏아이언으로 갈수록 0.5인치씩 짧게 자릅니다. 샤프트 반대 부분은 모두 같은 위치에서 자르므로 아이언별 길이는 0.5인치씩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헤드와 샤프트 조립하고 그립 끼우면 끝.
2) SL아이언 풀세트 제작시
일반 아이언세트 조립과 동일하게 7번 아이언만 결정되면, 7번 아이언용 샤프트를 필요한 만큼 준비하면 됩니다. SL아이언은 로프트각을 제외하고 기준아이언과 모든 스펙이 동일합니다.
3) SL아이언과 기존 아이언으로 콤보세트 제작시(이번 제작의 경우)
기존 아이언의 헤드무게와 로프트를 SL헤드(272g)와 비교 해보니 기존 7번과 SL 7번 헤드가 거의 유사한 스펙(1g/1도 차이)으로 확인되어 SL 7번 아이언부터 제작하기로 결정. 혹시나 무게 차이가 3~4g이면 그라인더로 헤드 뒷면을 갈아내거나 납테이프로 무게를 더 늘리는 대공사가 될수도 있습니다.
저처럼 기존 일반 아이언(8~pw)와 SL(4~7)로 구성하는 경우는 첫번째로 기존 8번과 SL 7번의 연속성 확보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다행스럽게 헤드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 유사한 무게의 샤프트와 그립으로 SL 7번 아이언만 조립해서 30분 기다린 후 기존 8번과 SL 7번을 들고 새벽 4시에 아파트 놀이터에서 빈스윙 테스트. 비슷한 한 세트에서 뽑은 7, 8번으로 느껴집니다.
후배에게 카톡으로 사진찍어 보내고 취침.
다음 날 저녁 SL7번 아이언용 샤프트를 3개 더 만들어 4~6번 조립
2. 테스트
10월 17일(월) 미모사 레이크/아카시아 코스
16일 밤 필리핀 클락행 비행기로 츨발 17일 1시에 도착헤서 숙면을 취하고 늦잠자서 드라이빙레인지 테스트는 건너띄고 바로 라운딩. 실전 투입했으나 SL아이언을 사용할 기회가 별로 없고 전날 21호 태풍으로 잔디가 물을 많이 먹고있어 테스트 포기하고 명랑골프로 전환. 테스트가 주 목적이었으나 첫날은 연습하는 날이라는 핑계로 캐디들이랑 재미있게 농담따먹기 하며 명랑골프 중 16홀 끝나고 비가와 클럽하우스로 복귀. 10분만에 비는 그쳣지만 에너지 방전으로 게임오버. 뒤도 안돌아보고 바베큐 먹고 안마받고 휴식.
10월 18일(화) 미모사 마운틴코스
100년 된 나무가 많은 업다운 코스. 화이트 티에서 바라보는 코스는 정말 아름다운데 페어웨이에는 물을 머금고 있어 아이언샷이 불가능. 주로 유틸과 우드, 숏아이언으로 사용. 아직 평가하기 어려움
10월19일(수) 로얄가든CC
작정하고 아침에 로얄가든CC내 드라이빙라운지로 출동. 모든 아이언 테스트. 일단 SL7번과 기존 8번의 스윙 느낌과 거리차이는 안정적인 것으로 확인
이제 SL 4~7번 테스트 시작. 둘이서 1시간 동안 번갈아 풀스윙.
둘이 매년 한번씩 이렇게 오는데 항상 첫날은 둘다 95~100개, 마지막날은 85~90개 수준이라 오늘 테스트가 저희들에게는 가장 정확합니다.
[결론]
1. SL아이언은 연습안하는 게으른 골퍼의 아이언이 아니었다.
7번만 연습하면 잘 칠거라고 생각했는데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SL4번 아이언을 들고 7번 아이언 어드레스를 하지만 실제 스윙은 자꾸 기존4번 처럼 하게 되어 오히려 정타율이 줄어듭니다. 역시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할 듯합니다.
2. SL7번은 기존 아이언과 거의 동일한 거리를 냅니다.(기존 아이언 7번과 스펙이 거의 동일하니 당연한 일이고)
하지만 아이언간 거리 차이는 끝까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편차가 0~8미터로 한마디로 중구난방이어서 평가 불가. 역시 적응기간이 필요할듯합니다.
3. 테스트 후반부에 SL4~7번간 탄도의 차이는 확실하게 보인다.(로프트각이 5도차이, SL4번의 로프트는 일반아이언 3번과 동일) 그리고 확실히 롱아이언의 스윙이 쉬워졌지만(둘 다 동의) 결과는 더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후배는 인천공항에서 가능성이 보인다고 SL아이언 콤보세트를 자기 캐디백에 챙겨감. 10월말에 사우디로 복귀해서 12월말에 한국으로 복귀예정이어서 그때까지 연습해보고 결과를 알려주기로 함(원래는 내가 사용하려고 만들었는데 얼떨결에 넘겨 줌)
4. 번외로 후배가 45인치 드라이버가 후반부에 버겁다고 해서, 기존샤프트보다 10g 무거운 샤프트로(이것도 락바텀 약 2만원짜리) 43.5인치 드라이버 만들어 이번 여행에 가져감. 연습없이 바로 실전투입해서 슬라이스 한번 없이 정타 작렬(전체 무게는 기존드라이버보다 조금 무겁지만 스윙시 콘트롤이 훨씬 쉬웠다고 함)-이걸 보면 역시 짧은 샤프트가 실수를 많이 줄여주는 것 같은데 SL아이언은 아직 잘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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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이 대단하십니다 ㅋ 저는 감히 엄두도 못내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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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일반 아이언도 롱아이언은 쉽게 그라파이트, 나머지는 정확도를 위해 스틸로 조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좋은 의견이십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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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제작기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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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십니다. 저도 쿠바시가님 블로그에서 본 이후로 궁금해하던 시도인데, 이런 시도 너무 멋집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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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기를 통해 알려드리고 싶은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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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시도에 박수와 추천을 보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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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i매칭을 하면 스윙웨이트와 길이가 짧아져 확실히 롱아이언이 쉬워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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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을 써두셨지만 저도 좀 비관적으로 보입니다. Dynamics(동역학)를 공부해본 사람의 시점으로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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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스윙느낌은 포트리스 게임 같습니다. 발사각도를 조정해서 대포 쏘던 게임. 아이언별 발사각도 차이가 눈에 띌만큼 뚜렸해서 연습하면 아이언별 일정한 거리차이를 만드는 것이 가능할것 같다라고 아직은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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