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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가 아니라 아마추어니까, '무엇을 하면 안 된다', '무엇을 쓰면 안 된다', '그저 아까울 뿐이다' 라는 말의 기저에는 기본적으로 그 말을 하는 사람들의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하는 것일 겁니다.
예를 들어
아마추어는 3피스, 4피스 우레탄 공 쓰면 자기 만족이다. 이득이 없다. 아깝다.
아마추어는 스탁 샤프트로도 충분하다. 그 이상은 낭비다.
아마추어는 드라이버 안 죽고 사는 게 최고다.
등등의 말씀이요.
그런데, 당연히 사람이 모두 다르듯이, 골프를 배워온 배경과 그 결과는 아마추어마다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분들은 타고난 재능이 있어서 그 어려운 다운 스윙을 잘하고,
어떤 분들은 힘이 좋고 바디 밸런스가 좋아서 길고 정확한 드라이버 샷을 치고,
어떤 분들은 퍼팅이나 숏게임 감각을 타고 나서 잘 하시는 분도 계시고,
어떤 분들은 빡세고 정직한 프로에게 잘 배워서 좋은 폼과 좋은 스핀을 가지고 계시고,
어떤 분들은 골프에 심취하여 다른 분들보다 훨씬 많은 연습량을 가진 분도 계시고,
어떤 분들은 골프가 그냥 가벼운 취미라 심각하지 않은 분도 계시고,
어떤 분들은 뭘해도 안 되는 분도 계실 거고,
등등 사람마다 다 다를 겁니다.
저런 분들을 '아마추어' 한 카테고리로 묶어 아마추어는 뭘 하면 안 된다, 뭐뭐 하면 아깝다. 뭐해 봤자 낭비다, 뭐뭐면 충분하다 라는 말씀을 여기 댓글로 많이 보는데요.
그건 너무 한 카테고리로 아마추어들을 묶는 거 같습니다.
제 주변의 골퍼들을 보면 다 다양합니다.
어떤 분들은 숏게임을 굉장히 잘하고, 어떤 분들은 롱게임에 강합니다. 그리고 어떤 재능은 별 연습도 안하고 장타를 뻥뻥 쳐대고, 어떤 분들은 '원래' 다 잘하기도 합니다. 물론 원래 다 못 하시는 분도 계시고, 마인드가 약해서 실력보다 스코어가 못 나오는 분들도 계십니다.
자신이 경험하지 못했다고 하여, 혹은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무언가가 '의미 없다', '아깝다' 라고 하기엔 아마추어는 너무나 다양합니다.
그리고 이런 다양성은 보다 젊은 분들이 골프를 치면서 좀 더 커지고 있고요.
다들 그 실링이 얼마나 될 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예전에 어렵게 골프를 하던 그 때보다는 훨씬 높을 겁니다.
나이로 보거나 장비로 보거나 피지컬로 보거나요.
누군가가 진지하게 골프를 친다면 그 잠재력은 일단 높이 보아야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본인의 경험이나 상황에서 의미 없고 필요 없던 장비나 방법이라도, 모든 아마추어들에게 단순히 '의미 없다', '필요 없다' 라고 말하는 것은 어쩌면... 좀...
많이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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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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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그런 거 필요 없다라고 말씀하시는 분의 근거는 '자신의 경험' 이더라고요. 저도 공 친 지 꽤 오래 되었지만, 요즘 젊은 골퍼들 중 진지한 분들은 말 그대로 뻥뻥 때리면서 제가 배워온 그 때 와는 다른, 제 경험과는 다른 골프를 하더라고요. (물론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시긴 합니다) 그런 젊은 분들에게 아마추어는 뭐뭐 필요없다, 의미없다 라고 하기엔 너무 부끄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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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동감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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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지혜와 경험이 느껴지는 말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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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일정수준 이상 로우핸디 골퍼분들은 그런글이나 댓글을 신경쓰지 않아요 ㅎㅎ 그런 글에 해당하는 분들이 주로 읽으실테니 저는 뭐 그렇게 표현하는것도 효율적이라 생각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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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걱정되는 게 좋은 잠재력과 기회 그리고 진지함을 가진 초보 분들이 질문 후 그런 말을 듣고 자신의 능력을 일정 수준에서 제한시켜 버리는 것입니다. 로우핸디 골퍼 분들이야 어떤 길을 가셨든지 간에 이미 골프라는 스포츠에서 성공하신 분들이니 아마도 헷갈리지 않을 겁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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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다 맞는 말이라.. ㅎ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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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마추어'라는 말에 진지 하신듯 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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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위에 글에 '아마추어'라는 말을 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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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괜찮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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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경지에 오르면 자기만의 철학이 생기고 그런 이야기들은 크게 관여하지 않게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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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러한 걱정은 그러한 경지에 오르지 못한 분들에 대한 것이죠. 경지에 오른 분들이야 뭐 뭘 해도 잘 하실 겁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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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글들 보면 정말 골프에 진심으로, 열정적으로 하시는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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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마추어는 제한을 둘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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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앙~ ^^ 완죤 제 스타일이십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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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제가 써클티를 샀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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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 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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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ㅎㅎ 축하드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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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서 이건저것 써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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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의 글이네요. ㅎㅎㅎㅎ 늘 양질의 글에 감사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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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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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공은 항상 3/4피스 우레탄 껍질을 가진 것으로 써야죠.. 아마추어지만 현재 환경에서는 가장 좋은 결과를 추구하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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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드라이버 방향성 올리고 싶다는 글에 조언 몇마디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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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자들이 그렇게 얘기하면 아 그런가보다 하겠는데 오히려 멀리 쳐보지 못한 분들이 본인들이 가보지 못한 길임에도 불구하고 단정적으로 얘기하는 게 굉장히 놀라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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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좁은 경험을 바탕으로 상대방을 무시하는 못~~~된 사람들 때문에 내가 심판을 따거나 프로를 따겠다 마음을 먹고 포기하곤 하죠 ㅎㅎㅎ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