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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 골프장 컨디션 (25년 11~12월)
정보 |
토토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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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12-31 00:32:09 조회: 116  /  추천: 1  /  반대: 0  /  댓글: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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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 이어

최근 다녀온 제주도 골프장 후기를 올립니다

 

11~12월 사이에 방문했던 구장들을 기준으로 작성하니

겨울 라운드를 계획하시는 분들께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1. 팬텀(구 우리들)

2. 엘리시안 제주

3. 롯데스카이힐 제주

4. 핀크스

5. 테디밸리

 

(이외에 중문, 부영, 그린필드, 중문, 사이프러스, 볼카노가 있지만 시간 관계상 패스합니다)

 

 

1. 팬텀 (구 우리들)

 

이곳만큼은 다른 곳이 춥고 눈이 쌓여 있을 때도

늘 따뜻함을 유지해 대표적인 '겨울 친화 구장'으로 불립니다

하지만 과거 우리들때는

까다로운 코스 레이아웃과 맨땅에 가까운 잔디로 인해

저를 포함한 여럿 골퍼들에게 적지 않은 내상을 입히고 "다신 오나 봐라" 했던곳이죠

여주의 360도 보다 더 어려운 느낌

그런데 레이크힐스가 볼카노로 이름을 바꾸며 변화를 꾀했듯

이곳 역시 18홀 전 코스를 한국 잔디로 교체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회원들을 대상으로 그린피 무료 및 점심 식사를 제공하는 9홀 두 바퀴 라운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고

회원님의 초대로 운좋게 두번 라운드 했습니다

 

확실히 타이트했던 기존 양잔디에 비해 한국 잔디는 플레이가 한층 편안했고

악명 높았던 벙커들을 덮어 난이도를 조절한 덕분에 예전의 혹독했던 느낌은 다소 희석된 듯합니다

잘치는 분들은 재미 없어졌다고 하시던데 저는 괜찮았습니다

 

9홀 두 바퀴 운영 방식이라

하루는 전반은 화이트 티, 후반은 블루 티에서 플레이해 보았습니다

티박스 간의 거리 차이는 고작 10~20m 남짓이었지만, 그 한두 클럽 차이가 만들어내는 중압감은 무시 못하네요

 

다가오는 1월부터는 18홀 정상 운영을 시작한다고 하니 선택지가 늘어난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다만 새로 식재한 잔디가 완전히 자리를 잡고 정상 컨디션을 보여주기까지는

내년 3~4월 정도는 되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 엘리시안 제주

 

작년부터 가장 신뢰하며 방문하는 구장을 꼽으라면 엘리시안과 볼카노 입니다

그중 엘리시안은 지난여름 나인브릿지, 핀크스, 블랙스톤 이하 양잔디 구장이 다 녹아내릴때

다른 세상인듯 관리를 잘해 만족도가 높은 곳입니다

 

회원제와 대중제 36홀 구장으로 각각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회원제 코스는 양잔디로 S오일 대회코스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합니다

푹신푹신하지 않고 조금 단단한 편입니다

반면 대중제는 작년에 한국잔디로 교체했고 개별소비세가 없고 코스가 재미있어

특히 지역인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그린은 늘 2점 중후반대를 유지해 아마추어가 플레이하게 딱 좋은 느낌입니다

클럽하우스도 깔금하고 평화로에 접해있어 접근성도 좋고요

다만 지형 특성상 그쪽 라인이 바람이 많은 편이라 특히 겨울에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3. 롯데 스카이힐 제주

 

약 4~5년 전 관광객으로 처음 방문했던 롯데 스카이힐은

울창한 산속에 펼쳐진 양탄자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선사했던 곳입니다

 

당시 클럽하우스는 다소 세월의 흔적이 느껴졌지만

신선한 코스 레이아웃과 메이저 대회가 열리는 구장이라는 자부심은 대단했습니다

여전히 대한민국 50대 골프코스 이름을 올리고 있는 곳이기도 하죠

 

이곳은 코스가 어려워 남자캐디 비중이 높은게 특징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3년 전부터 조금씩 컨디션이 하락하더니

작년에 저점을 찍은 이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장 상태를 잘 아는 도민들은 발길을 줄이고 있지만

이런 정보를 모르는 관광객들은 기대감을 안고 방문했다가

내상을 입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아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네이버 리뷰만 봐도 슬픕니다

 

현재 대중제 코스를 한국 잔디로 교체하는 변화를 꾀하고 있는데

이를 기점으로 과연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지켜보게 됩니다

하루빨리 관리 상태가 정상 궤도로 올라와 선택지가 늘어나길 기대합니다

 

뷰는 멋집니다

 






 

4. 핀크스

 

도내에서 제가 가장 애정하는 곳을 꼽으라면 핀크스 입니다

롯데와 엘리시안과는 다르게 더 프라이빗한 곳입니다

어쩔땐 앞뒤팀을 볼수 없는 그런 회원제 구장

 

건축가 이타미준과 인연이 깊은 곳이며

노천탕에서 즐기는 아르고나이트 온천은 말로 표현할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곳도

팀수를 줄이고 관리에 최선을 다한다 해도

무더위와 가뭄, 폭우에는 어려웠던 모양입니다

 

수리지가 곳곳에 있으며 쫀쫀한 벤트그라스의 느낌은 조금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래도 그린은 관리를 잘해 아쉬움은 덜합니다

 

예전 영종도의 스카이72 처럼 여름에는 아이스크림을 주고 겨울에는 붕어빵 대신 쌍화차를 주는

혜자스러운 곳입니다

 

비록 그린피가 20만원이 넘지만 수도권 구장들 생각하면 비용을 들여 가볼만 합니다

 





 

 

5. 테디밸리

 

저 역시 처음엔 그랬지만

이름만 듣고 테디베어 박물관인 줄로만 알지 골프장이라고는 잘 생각하지 못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여름에는 버뮤다 겨울에는 라이그라스를 식재하며 관리에 그 누구보다 진심인 구장입니다

특히 그린 스피드가 3점은 우습게 넘겨 마치 아이스링크 위에서 퍼팅하는 듯한 살떨리는 긴장감을 줍니다

 

최근 열린 KPGA 대회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프로 선수들조차 어려워하는 까다로운 셋팅을 자랑합니다

제기억에 예전에는 전장이 그리 길지 않다는 인상이었는데

최근에는 화이트티가 길어져 좁은 페어웨이와 어려운 높은 그린이 더해져

스코어가 산으로 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골프장의 분위기는 참 아름답습니다

홀과 홀 사이가 깊은 곶자왈을 가로지르며 이어져 있고

야자수에 해발 고도가 낮아 겨울에도 바람이 적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원앙 서식지도 있어요 나무로 된 조각만 봤지 살아 있는건 여기서 처음봤네요

 

다만 잔디가 국내에서 흔히 접하기 어려운 품종이다 보니

정확한 컨택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쉽지 않네요

한국잔디의 그런 여유가 없습니다

 




 

 

이상입니다

 

뭔가 방학숙제를 끝낸 기분이네요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굿밤되세요

 

 



 


추천 1 반대 0

댓글목록

저는 어제 제주 블랙스톤 다녀왔습니다.
요즘 회원동반 할인 이벤트중이라 회원분 초대로 그린피 13만원대 다녀왔는데 포근한 가을 날씨에 바람도 세지 않고 너무 좋았습니다. 구장 상태는 디봇은 좀 있었지만 벤트그라스라 초록잔디에 폭신하고 너무 좋았고 티박스와 그린도 관리 잘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티박스 주변 법사면은 잔디교체작업중인 곳이 많았는데 티박스에서 공칠일은 없으니 전혀 상관없었고 좋은 가격에 잘 관리된 구장을 아름다운 날씨에 다녀와서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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