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실력은 비루합니다만, 눈팅 족에서 벗어나 보고자 지름 신고 드립니다.

그저께 별 생각 없이 아마존을 지나 가다 질러 버린 캘러웨이 GBB (에픽 아님) 우드 2자루 인데요.

http://www.amazon.com/dp/B011N423KQ​

개당 $99.95, 두 개 질러도 관세 범위 안에 딱 들어옵니다!

버짓골프에서 총알배송했는지 이미 이틀 만에 오마이집 배대지에도 벌써 도착했네요!

최근 캘러웨이 프리오운드 중고 대비 오히려 새 제품인데도 더 저렴해 보입니다. (3번 우드는 저 가격에 없어요)

다만, 웬지 포럼 분들 아무도 안 쓰실 것 같은

Heaven 우드(20도) 랑 무려 9번 우드(24도, Divine이라고 하네요)를 지른 게 문제입니다.

9번 우드라고 들어 보셨는지요? 거의 후기조차도 찾아볼 수 없는 초야에 묻혀 버린 클럽 같습니다만,

전 올해 Heaven 우드, 9번 우드 2자루 모두 과감히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Heaven 우드는 일반적으론 7번 우드를 의미하는 명칭입니다만,

캘러웨이는 별도의 7번 우드 (21도)가 따로 있고, Heaven 우드 (20도)라고

로프트는 5번과 7번 사이, 샤프트 길이는 3번 우드와 5번 우드 사이에 해당하는

한 마디로 변태 같은 클럽입니다.

사연인 즉, 

올 초 영입한 텔메 SLDR S 7번 우드 (23도)로 요즘 필드에서 매우 요긴하게 쓰고 있거든요.

대략 드라이버 200~210, 7번 아이언 140 정도 보내는 연약한 골퍼이다 보니 (아 물론 런도 포함이요...>.<)

드라이버 쪼루치거나, 전장이 긴 파 4에선 4번 아이언 드는 것보다

여기서 추천 받은 7번 우드가 정타 확률도 훨씬 높고 공도 잘 떠서, 올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캐디님이 드라이버보다 멀리 가는 거 같다며 구찌도 가끔...ㅠㅠ

5번 아이언(26도) 으로 160, 7번 우드로 대략 170~180 정도 날라가주니 거리는 딱 좋죠.  

다만 지금 사용 중인 7번 우드가  68g이라 , 에픽 드라이버 스탁 S (52g) 보다 좀 무거워 그런지

하체를 적극 사용하지 않으면 푸쉬성 볼이 간혹 나와서 고민하던 차에

Kuro Kage Tini50 Regular 55g 짜리로 갈아타 보고자 합니다.

대략 9번 우드로 170 정도 보고, Heaven 우드(20도)로는 180~190 정도 커버해 보려 합니다.

입문 3년 만에 캐디님 스코어링 추산시 가뭄에 콩 나듯 8자를 기웃기웃 중인데 ㅎㅎ

안정적인 90 전후 골퍼가 되려면 저 170~200을 커버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네요.

뭐...3번 우드는 3번 치면 한번도 정타 안 나고, 5번 우드는 5번 치면 한 번만 정타 나서 포기했습니다. 

참, 저는 웬지 유틸에는 정이 안 가서요. 소리 좋고 탄도 높은 우드가 좋습니다 ^^

잡설이 길었는데, 도착하면 인증샷 남기겠습니다. 주말에 즐골 하시고, 활기찬 포럼 되었으면 좋겠네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