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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가 좋은 공을 써도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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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09-18 12:49:06 조회: 6,061  /  추천: 29  /  반대: 0  /  댓글: 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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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10여년 전 골프를 처음 시작할 때만해도 투어 우레탄 공은 아마추어 고수나 프로들이, 그 외 기타 커버 공들은 초보나 중수들이 사용했습니다.

 

사실 아마추어 고수들도 프로들이 아닌 이상 투어 우레탄 재질의 공들을 쓰지 않고 그 외 기타 커버(밑에서부터는 설린 이라고 하겠습니다) 공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았고요.

 

그 때만 해도(10여년 전) 투어 우레탄 공들은 드라이버 샷의 경우 정말 스핀을 많이 먹었습니다. 

 

얼마나 많이 먹었냐면 드라이버샷의 경우 아주 낮은 로프트(6~8도)의 드라이버 혹은 백스핀을 빼는 극단적인 어퍼스윙이 아니라면 마치 고딩 때 많이 보던 지수함수처럼 공이 솟았습니다.

 


공이 나가는 건 솟아서... 촌스럽지만 멋있긴 한데, 볼 스피드는 빨라도 거리에서 손해도 많이 보고 무엇보다 백스핀이 많은 만큼 사이드 스핀도 엄청나게 많아서 많이 죽기도 하고요.

 

그에 반해 설린 커버의 공은 세컨샷이 비록 그린에서 한없이... 굴러서 손해를 보긴 했지만, 그래도 드라이버샷이 저런 식으로 솟지 않고 충분히 로우 스핀으로 많이 나갔기 때문에 고수들도 투어 우레탄 공을 좀 두려워 하면서 사용하기를 꺼려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처럼 무른 그린에서는 설린 커버 공도 충분히 스핀 없이도 촌스럽게... 탄도로... 세울 수 있었고요.

 

그래서 투어 우레탄의 비싼 공들은 고수만 써야 하는구나.. 라는 게 거의 정설로 굳어져 왔고 지금도 그런 생각을 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백돌이는 싸구려 공을 쓰고 고수부터 투어 우레탄 공을 사용해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 관념? 같은 거요.

 

그런데, 지금의 투어 우레탄 공들은 정말 상전벽해로 과거와 달라졌습니다.

 

피스 수와 그 피스를 구성하는 코어 재질의 발달로 드라이버 샷은 마치 설린 커버 처럼 로우스핀을 가능케 하고, 세컨이나 어프로치는 예전처럼 스핀을 많이 먹어 충분히 공을 세울 수 있게 합니다.

 

예전에는 드라이버 샷이든, 아이언 샷이든, 어프로치든 무조건 하이 스핀이었다면

 

요즘 투어 우레탄 공들은 드라이버와 롱아이언은 로우스핀,미들 아이언과 어프로치는 하이 스핀을 가능케 합니다.

 

즉 드라이버 샷은 마치 설린 커버 공을 치는 것처럼 백스핀과 사이드 스핀이 적고 세컨샷은 마치 예전 우레탄 공들처럼 하이스핀으로 사용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많은 투어 우레탄 공들 중에서 특히 더 드라이버에 스핀을 빼고, 탄도가 낮게 설계되어 있는 공들이 더 있습니다.

 

그것들은 진짜 뻔뻔할 정도로 드라이버 샷에서 스핀을 빼고 기존 우레탄 공들보다 세컨샷에서 좀 덜 스핀을 먹긴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한 없이 구르는 설린 공들에 비하면 훨씬 빨리 서고요.

 

거리의 측면에서도

 

과거에는 사실 반발력이 떨어져서 투어 우레탄 공이 멀리 안 갔던 것이 아니라 과도한 백스핀으로 높이 솟아 멀리 안 갔던 것인데, 요즘 투어 우레탄 공들은 스핀 자체가 적어서 거리도 설린 디스턴스 공들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습니다. 사실 정말 특이하게 백스핀을 많이 주는 폼만 아니라면 거리에서 차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물론 볼X 사의 마X마 처럼 아예 뻔뻔하게 룰을 어긴 공과 비교하면 안 됩니다... X빅 X그X 는 정말 최고입니다...)

 

또한 설린 공은 가장 큰 단점인 '그린에서 한 없이 구른다' 외에도 또 하나의 큰 단점이 있는데, 그건 바로 '강제' 플라이어 현상입니다. 

 

백스핀이 너무 적어 그저 저회전으로 한 없이 그린을 넘어 화단에 박히는 샷들을 경험해 보신적이 있으실텐데, 제 주변 경우는 대부분 러프에서 너무 강하게 히팅해서 스핀을 넣지 못하였거나, 아니면 페어웨이라도 설린 공을 퍼올리면 그런 현상이 생깁니다.

 

물론 잘 맞았다고 착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플라이어'일 확률이 높습니다.

 

투어 우레탄 공들은 그런 플라이어 및 그 아류에 대해(러프제외, 안 닦고 풀 낀 페이스 제외) 기본적으로 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자기가 친 샷에 스핀으로 보답을 해주는 게 투어 우레탄 공들입니다.

 

가격을 제외한다면 이제 초보가 우레탄 투어 공을 사용하지 않을 이유는 없어졌습니다.

 

또한 각 제조사에서도 '초보용' 투어 우레탄 공을 시판하기도 하고요.

(초보라는 말은 안 붙이고 혁신 이라는 말을 붙이더군요... 이해합니다...)

 

 

글이 좀 길어 요약하여 결론을 내어 보자면

 

1. 예전 우레탄 공은 너무 스핀이 많아 설린 공을 쓰는 게 훨씬 이익이 많았다.

 

2. 근데 요즘 피스 수와 코어 재질의 발달로 투어 우레탄 공의 드라이버 및 긴 클럽들의 스핀들이 드라마틱하게 줄었다. 즉, 드라이버는 로우스핀, 숏아이언이나 웨지는 하이스핀이 가능해졌다.

 

3. 설린 공은 여전히 모든 샷에서 로우 스핀을 보여주기 때문에 별로다.

 

4. 그러니까 초보라도 좋은 공을 쓰자. 특히 요즘은 더 저 스핀의 우레탄 공들이 있다.

 

 

 

다만, 극복할 수 없는 우레탄 투어 공의 단점은...

 

다 아시다시피 '비싸다' 입니다. 이건 뭐 어쩔 수 없죠.

 

굳이 극복하려면 믿을 만한 곳에서 파는 A급 로스트볼 투어 우레탄 공이 답이 될 수 있겠네요.

 

가격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거의 대부분의 경우 초보라도 투어 우레탄 공을 사용하는 게 미래의 스코어를 위해 훨씬 더 큰 도움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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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는 딘 스넬의 칼럼입니다.

 

저기서 많은 용어와 생각을 차용했음을 미리 말씀 드립니다.

 

 


추천 29 반대 0

댓글목록

역시 볼은 우레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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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타이틀리스트 prov1으로 드라이버 티샷을 하면 슬라이스가 약간의 확률로 덜 생기곤 했습니다.
비싼공을 땅에 심지 말라는 뇌의 자극이 통했는지 어땠는지는 몰라도 그랬던것 같아요.

    0 0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골포를 몰랐을때는 타이틀리스트 A급 로스트볼을 사서 썼는데
골포를 알고난 후 비슷한 가격대지만 새제품으로 우레탄볼을 살수 있어서

이제는 우레탄커버의 볼만 사용합니다.

    0 0

볼빅 마그마 쓰세요~!

    2 0

가급적... 공인된 규격의 공을 쓰고 싶어요.....

    0 0

근데 볼빅마그마도 설린아닌가요?

    0 0

볼빅 마그마는 설린인데, 아예 규정을 벗어나 다른 의미로 굉장히 좋은 공입니다 ㅎㅎ

    0 0

저는 공을 고를때 퍼터의 타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우레탄 커버의 볼이 확실히 설린커버보다 타감이 좋습니다.
마침 어제 집에 쟁여놨던 여러가지의 볼을 비교하며 퍼팅해봤습니다.
우레탄커버공은 퍼터에 묻어나는 느낌이 들고, 설린커버는 튕겨나간다는 느낌입니다.
Pro V1(2015), Pro V1(2017), Srixon Z star, Bridgestone B330 RXS, Nike RZN Tour black, Nike RZN Tour Platinum, mg golf C4, Bridgestone e6(설린,3pc)
우레탄은 모두 비슷한 타감이긴한데 Srixon Z star, mg golf C4가 저한테는 좀더 괜찮더군요.

우레탄커버볼 핫딜이 뜨면 꼭 잡으세요..

    0 0

락바텀에 3피스 떴나요?

    0 0

잃어버리는게 아까워 가지구 ㅠㅠ DDH 2피스볼 다 쓰면=다 잃어버리면... 그때쯤이면 원볼 투볼 플레이가 가능하겠죠? 그때는 좋은공 좀 써보려구요. 현재 남은게 20박스 12개니깐 240개...한번갈때 5개씩 잃어버린다고 치고...거의 50번은 더 필드를 가야하니...한달에 2번간다고 치면...최소 2년은 아직 남았네요 ㅠㅠ. 저는 퍼팅만 V1으로 합니다 ㅠㅠ

    1 0

정성글 감사합니다.
더 뻔뻔한 드라이빙 저스핀 공은 바로바로 스넬인가요? ^^

    0 0

스넬 MTB와 나이키 투어 RZN블랙(단종)과 타이틀리스트 AVX 입니다.

테메도 TP5 중에 그런 게 있다고 하는데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1 0

감사합니다. 메모 갑니다. ^^

    0 0

볼빅 마그마가 궁금하군요^^

    0 0

드라이버 페이스 잘 깨뜨립니다. 조심하세요

    0 0

볼빅 마그마는 작고 더 무거운 공이라 훨씬 더 멀리가고 스핀도 안 먹지만, 세컨샷은 그 무게로... 그린을 짓눌러 세우더라고요...

완벽한 공입니다... 허허

    0 0

드라이버에서 스핀을 덜 먹게 하는 원리는 무엇인가요?

    0 0

3피스, 4피스의 레이어들이 각각 다른 재질로 되어 있어 각각의 볼 스피드에 따라 다른 소재들이 다른 반발력을 보여주어 스핀을 조절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 번 링크 된 칼럼 읽어 보시면 더 큰 도움이 되실 겁니다.

    2 0

흠 원리를 설명해주면 더 좋겠지만...아무튼 그렇다고 하니 일단 알아둬야겠어요. 좋은 글에 좋은 링크까지 감사드립니다.

    1 0

저도 좀 더 알아보고 더 정확히 설명하는 링크나 설명이 있다면 추후에 쪽지 등으로 기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 0

우레탄볼이 좋아진만큼 아이오노머(설린)볼도 품질이 많이 좋아졌죠. 제 생각에는 자신이 가는 구장 특성(계곡,해저드 등의 난이도)과 개인별 실력,년간 라운드 횟수에 따라 지출할 수 있는 골프볼에 대한 비용이 모두가 다르겠지만, 타** 볼 기준으로 적어도 1라운드에 볼5개미만은 되어야 우레탄볼 사용이 합리적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의 이유는 필드에서 80대 왔다리 갔다리 하지만, 볼의 특성에 따라서 스코어나 샷이 크게 달라지는 것은 못 느끼고 있는 곰탱이라서 그런갑습니다.

    0 0

국산중에 볼빅 바이브.. 3PC 우레탄 괜찮습니다..
이곳 호주에서도 한더즌에 30불 정도로 많이 안비싸고.. 좋아요..
스넬공 상품으로 3 더즌 ( 구형 MTB 1 더즌 신형 MTB Black 2 더즌)  써보고 있는데요..
바이브랑 비등 비등 합니다..
쎄일 할때 (그래도 50불) 사놓은 프로뷔원엑스 한더즌은 아까워서 못쓰고 있다는..

호주 골프장엔 오비가 거의 없다보니.. 평균 한게임에 볼 한개 정도 잃어버리게 되더군요.

    0 0

바이브, 저도 딱 한 줄 써봤습니다.
골프장 갔는데 공을 안들고 가서, 골프장내 프로샵에서 한 줄에 18천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그나마 그게 그 샵에서 파는 우레탄 커버 공 중에 제일 저렴한 거여서 샀죠...
결과는 기대 이상으로 좋았습니다. 거리도 잘 나고, 스핀도 잘 먹고..다음에 또 사볼까 싶었는데.. 가격이 그다지 싸게 나오지 않아서.. 딜 떴을 때 구입한 zStar와 Taylormade TP만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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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레탄 볼을 많이 안써봐서.. 댓글로 질문 하나 드리고 싶은데요.
설린 쓰다 우레탄 쓰면 백돌이도 어프로치 같은데서 퍼포먼스 차이를 느낄 수 있나요? (타감 말고)
예전같으면 굴러 나갈 공인데 얘는 그린에 머무는구나 그런 차이가 있는지.. 아님 80대는 치는 실력이라야 가능한건지..

    1 0

님의 샷을 보지 못 해 어떻게 말씀 드릴 수는 없지만, 드라이버 샷의 퍼포먼스는 거의 차이가 없을 거고요, 세컨샷으로 그린에 세우는 것과 러닝 어프로치를 제외한 피치 앤 런이나 벙커샷에서 더 큰 차이를 보일 겁니다.

70대 80대를 치지 않아도 날카로운 샷은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거고 그 때 그린에 세우는 적절한 보상을 해 주는 것이 우레탄 공들입니다.

우레탄 공을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드라마틱하게 스코어가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만 무엇보다도 잘 친 샷에 대한 보답은 꼭 받아야죠. 누가봐도 서야할 샷에 많이 구르는 게 설린 공이 거든요.

    2 0

그린에서 (고수가 아니어도) 유의미한 차이를 낼 수 있다 라는 말씀이시네요.
워낙 공을 심어대는지라 내 돈 주고는 안사봤는데.. 한 번 써봐야겠습니다. ^^

    0 0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드라이버 뿐 아니라 아이언 샷도 거리가 너무 안나서 고민인 분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경우에 우레탄 커버를 쓴 투어볼이 훨씬 좋다는데 동의합니다.. 아이언, 웨지, 퍼터 할 때는.. 비교 불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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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초중급자에게 좋은 공의 문제는
퍼포먼스보다는 가격이잖아요 ㅎㅎㅎ

내기헤서 돈 잃는것도 몇만원인데
공까지 10개 날리면
그날 게임비가 두배로 나올수도 ㄷㄷㄷ

저는 한 게임당 3~5개 내외로 잃어버릴 정도 되니 부담이 없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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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공스면 일단 마음가짐 자체가 다르죠 중고볼 사용하면 잃어버려도 뭐 크게 손해
안난다는 마음이 벌써 은연중에 자리잡고있으니까요 비싸고 싸고 중요한건 아니지만
일단 새공 쓰면 마음가짐이 달라지는건 맞는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난이도 극악인곳에선 중고볼 씁니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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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중에 볼빅 마그마 검색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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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검색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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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비싼 공 쓰면 잘 없어지고...
싼 공 쓰면 잃어버리지도 않고 계속 치게 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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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새공꺼내면 금방죽고..
그지같은 볼주워서 대충치면 안잃어버리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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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만... (저는) 기승전 볼빅마그마네요..
볼빅 마그마로 란딩 한바퀴 해봐야겠어요...ㅠ 글 보고 극뽐이 오네요 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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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빅 마그마 기억하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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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빅 마그마사란소리죠??
네 그래서샀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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