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분이 법인회원권으로 부킹을 해줘서 지난 일요일 비에이비스타에서 라운딩했습니다. 

일기예보에 눈온다 해서 좀 걱정했는데 눈은 전혀 안왔구요

큰 추위없이 라운딩 가능했습니다. (일기예보 잘 안맞으니 이럴땐 좋군요)

비에이비스타 이 골프장 재미있는게 54홀이라더군요 

계속 홀을 증설하는데 클럽하우스 등 시설은 그대로인듯 합니다. 

사람많아서 그늘집에서 줄도 서보고 사우나 온탕에 자리가 없어서 열탕을 이용할수 밖에 없었다는 ㅎㅎ

암튼 라운딩시작하는데 캐디분이 그러더군요

로컬+겨울골프상 눈쌓인데 공있음 빼서 치시고, 벙커들어가면 안전상 빼서 치시고 해야된다고 

뭐 내기하는것도 아니고 안전이 중요하니까 그러자고 했습니다. 

결정적으로 눈쌓인데선 빼고치자가 제 라베를 도왔습니다

그린뒷쪽 1/3정도를 눈을 안치웠더라구요

그린맞고 공이 튀어도 눈쌓인게 있다보니 거기 공이 서버립니다. 그러면 거기서 공을빼서 앞쪽으로 놓고 퍼팅 ㅋㅋㅋ

전반끝나고 보니 38개 (여기까지 스코어는 정확했습니다. 열심히 세는 녀석이 한명있어서) 

후반시작하면서 50개만 치자 그럼 80대 본다 맘먹고 치기 시작했습니다. 중간에 430야드짜리 이벤트 파5홀도 있고 거기서 동반자 이글도하고 재밋게 있다 보니 17홀  마무리

파3 18홀 가는데 캐디가 얘기합니다. "선생님 이번홀 파하면 77타네요 싱글축하드려요"

엥 뭥미? (열심히 동반자 스코어까지 챙기던 녀석이 몸살이나서 후반포기하고 들어가버리니 캐디분이 많이 줄여놓으셨더군요) 

그렇게 마지막홀 지나고보니 79개

나중에 혼자 복기를 해보니 노멀리건에 해저드1번 그린이 평평해서 2펏으로 마무리 약 83~5타 칫듯합니다.

드디어 가을내내 91개에서 80대 한번 봤습니다.

모든게 눈 덕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