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링크
본문
골프 시작한지 2년차 되는 백돌이입니다.
저희 아파트에는 골프 연습장이 있습니다.
최근에 스크린 연습타석이 생겼지요. 물론 시간제 유료입니다.
실내 연습장에서만 연습을 하다보니 제 구질이 어떤지, 거리가 얼마나 나가는지 궁금한 터에
스크린 연습타석이 생긴 것이 좋은 기회이기에 혼자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설치 된지 얼마 되지 않은터라 센스가 어찌 된건지 거리가 260~280m 사이를 왔다 갔다 하더라구요.
(평소는 220~230 사이 입니다.) 다만 문제가 훅이 나는 것이 었죠.
훅을 줄일 방법을 생각하면서 천천히 연습을 하고 있었던 찰라.....
처음 보는 어르신 한분이 훅 들어오시 더군요.
"머리가 오른쪽으로 딸려 간다."
"원래 이렇게 치면 오른쪽으로 슬라이스가 나야는대, 손목을 쓰니깐 그렇다." 등등
심지어 제 앞에서 시범까지 보여주더군요.
연습장 가면 보면 자주 보게 되는 '자기 마음대로 스윙 but 임펙트는 제대로 스윙' 이시더군요
그동안 저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멍~~~ 하니 바라보고만 있었습니다.
그러더니 제 드파이버 헤드커버를 가지고 오더니
제 왼쪽에 그것을 껴보고 휘들러 보라고 하더군요.
황당하기도 하고 어이 없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제가 연습하겠습니다." 하고 말씀 드렸죠.
그랬더니 ㅡ.ㅡ
그게 기분 나쁘게 만든건지, 얼굴색이 바뀌시더군요.
서로 별 말은 없었지만..
저도 더 연습하기가 굉장히 어색하더군요.
그냥 조용히 짐을 챙겨서 집에 돌아왔습니다.
아파트 단지 내 연습장이라는 특수성이 있어서 그런지 저희 연습장에는 저런 분들이 제법 있습니다.
초보분들이 오면 레슨프로처럼 큰 목소리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 사람들이 "고정"적으로 5분 정도 있는거 같습니다. 특히 사람들 많이 오는 퇴근시간 이후에 자주 보게 됩니다.
저 또한 달리 그 시간대 밖에 시간을 낼 수 없기에 자주 만날 수 뿐이 없는 상황입니다.
여러분들은 이런 오지랍 어르신들에게 어떻게 대처 하시나요?
그냥 조용히 들어주어야 하는 건지
아니면 한마디 따끔하게 해드려야 하는지
아애 근처에 못 오게 해드폰 끼고 연습해야하는지
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고 또 실제로 어떻게 대처하시고 계시는지 무척 궁금합니다.
|
|
|
|
|
댓글목록
 |
헐... 그런사람이 진짜 있긴 한가보네요.. 저는 아직 그런분들을 아파트연습장이나, 드라이빙레인지에서 본적이 없어서..
|
|
|
관리자가 현재는 없는게 문제네요 ㅜㅜ |
 |
저두 초보때 한번 겪었는데요.요구하는데로 안하고 걍 제가 하고 싶은대로 계속하니까 어르신이 조용히 갈길 가시더라구요..그냥 예의를 갖춰서 무시하실수 있습니다. |
 |
그냥 무시하고 예예 알겠습니다 하고
|
|
|
하하 그렇게만 칠 수 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
 |
저는 조용히 손가락로 쉿!!! 해줘요.
|
 |
무표정으로 ‘네 괜찮습니다’ ‘그냥 혼자 하려구요’
|
|
|
길어지면 끝이라.. 왠지 공감이 되는 대요?
|
 |
이어폰 끼고 하시는게 나을듯합니다 저도 그러면 엄청 짜증날듯요 |
 |
전 반대의 상황 때문에 연습장에 힘들때가 있습니다. 스윙하고 있을 때 뒤에서 구경하고 스윙 관련 질문을 하고 본인의 스윙을 함 봐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럴 땐 냉정하게 연습 중입니다. 이곳 연습장 레슨 프로에게 문의해 보세요 라고 말합니다. 바로 표정들이 안좋아 지시죠. 가혹 연습을 구경해도 되겠냐고 양해를 구하시고 조용히 구경 하시다 연습 끝나고 나면 질문을 하시는 분들의 경우 시간이 가용할때는 원포인트를 해드리죠 |
 |
프로님은 힘드시겠어요. 연습 구경 미리 양해를 구하는 매너를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
|
|
저도 태광이나 88, 남부 등 후배 선수들이 연습할때 먼저 양해를 구하고 연습을 지켜보다 보니 그런것 같습니다. 아니면 방해가 안되는 지점에서 그냥 볼 때도 있고요. |
|
|
주PRO 님
|
|
|
평일은 오전 오후 2곳에서 레슨을 하고 주말에 주로 연습을 합니다. 가끔 지인 때문에 밀리토피아, 주로 태광이나 88에서 선후배들 보러갈겸 겸사겸사 연습을 하고 정말 제연습을 할때는 죽전에 있는 로드힐 연습장에 합니다. 시간은 주로 애들 때문에 이른 오전이나 늦은 오후에 하는 편이고요 |
 |
담배피우러 갑니다. 한번은 흡연실 쫓아오는 아저씨도 있긴 했어요 ㅋㅋ |
|
|
대박이네요 |
 |
어제 그랬습니다만. 이젠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
 |
걍 천막 찢어져라 드라이버 때려버리니 안오시던데요 ㄷㄷ 다만 아주머니가 오셔서 어떻게 하면 그런 스윙 하느냐고 묻는 경우가 있더군요 ㄷㄷ 그래서 상주프로가 있을때만 내려갑니다 ㅋㅋ |
 |
음 저는 오지랖 당해본적이 없어서...
|
 |
번왼데 자꾸 저희 아버지가 저한테 그러셔서 난감합니다. ㅋ
|
|
|
제 와이프도 다른 프로에게 레슨비 내고 연습 중입니다. 제가 가르치다가는 어마어마한 일이 발생할 수 있기에 ㅋㅋㅋ
|
 |
오지라퍼 어르신들은 어딜가나 계시는군요ㅎㅎ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