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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어에서 무시무시한 할아버지들...썰...;;;;;
시안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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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6-06-16 12:25:17 조회: 1,096  /  추천: 10  /  반대: 0  /  댓글: 29 ]

본문

 

 

인도어 낮시간대 가 보면...

나이 지긋하신 할아버지들 많이 계시죠...

대략... 터줏대감 분들...

간혹 낮에 시간이 나서 가방 싸들고 가보면...

여자분들 제외하고 제가 제일 막내일경우가 많습니다... (40대 초반이요;;; 저만 머리가 검어요;;;) 

 

울 아버님들 루틴이...

몇개치고 슥 사라지고... 슥 나타나서 몇개치고 슥 사라지고...

이렇죠...

마실반... 운동반...^^

 

 

두어달전 그날도...

잠깐 낮에 갔었었죠...

근무처에서 가까운 곳이...

 

 

 

저~ 끝벽이 220m 찍혀있습니다...

끝벽 중간쯤에 250m 씌여있는 타깃이 걸려있구요...

 

한가한곳에 자리를 잡고...

툭툭 공을 쳐나가는데...

아버님 네분이 슥~ 오십니다...

제 주변 자리의 캐디백 주인인듯 합니다...

 

슥~ 앉아서 담소를 나누십니다...

그러더니...

관전모드로 돌입하십니다...

그냥 보는둥 마는둥이 아니라...

아예 제 타격이 화두가 되어 담소를 나누며 관전하십니다;;;

 

'여기서 끝벽 맞추는 사람 첨보네...'

'아... 좌측벽 맞았네...'

'잘하면 250 맞추겠는데??'

 

응?? 250 타깃!!

울 아버님들 기대에 부응코저 스피드를 더 냅니다...

 

'아... 힘주니 열리네...'

'임팩이 안좋은데...'

'하나 맞음 저거 찍겠는데...'

 

아....

250 타깃이 안맞습니다...

사실 못맞춥니다...

저 고릴라 아닙니다...

연약한 소녀스윙 골퍼란 말입니다...........만

드라이버를 놓을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쥐어짭니다;;;

 

이젠 아예 제 타석 뒷자리에 앉아 계십니다;;;

본격 갤러리 입니다...

 

'힘 많이 들어갔네...'

'그래도 런하면 250 가겠어...'

'아........ 그게 안맞네...'

 

죽겠습니다...

단내납니다...

그때...

볼 카운트 '0'!!!!!!!!!!!!!!

공 다쳤습니다!!!!!!!!!!!

살았습니다...

 

'그래도 션하게 잘 지르네...'

'거의 맞을뻔 했어...'

'나도 젊을땐 250은 날아갔었지...'

 

쉬엄 쉬엄 물러가십니다...........

아...

드라이버만 쉬지 않고 한 70개 후려갈긴듯 합니다...

 

그렇게 영혼을 하얗게 불태우고...

영혼빠진 육신을 잠깐 쉬게하는동안...

 

저쪽에서 그 아버님들 다시오십니다...

 

그러고는 말없이 제 타석에다

공 한박스를 놓고 가십니다...

오 마이 가핫;;;;ㅎ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그래도 다행히...

그분들 관전모드 끝내시고...

자기 타석으로 가서 연습하셨고...

전 웨지로 한박스 다 끝내고 인사 꾸벅~ 하고 왔습니다...

 

누군가 기대를 하고 나를 지켜본다는건...

엄청난 압박감이 동반한다는걸 절실히 느낀 하루였습니다...ㅎㅎ

 

 

 

 

 

 

 

 

 

 

 

 


 


추천 10 반대 0

댓글목록

참 아름다운 이야기네요.. ^^*

그중 유독 말씀이 없으신 할아버지가 한 마디 툭... 던지시는데.. to be continued...
2편 기대할께요..ㅋㅋ

    0 0

2편은 없습니다...
유작이 될듯...ㄷㄷㄷ

    0 0

맞아요.  옆에서 날 쳐다본다고 의식하면 더 치게되고 힘들어가고. . . ㅎㅎ

    0 0

이후 며칠 앓아 누웠습니다...ㅎㅎㅎ

    0 0

커헐 최고시네요
볼 한통 치실동안 관전하셨다면 굉장한 실력이실듯 하네요!

    0 0

실력은 비루한데...
250 적힌 그 이불만한 타깃을 맞추느냐가 주요 관전 포인트였죠...
하아...;;;

    0 0

재밋네요 ㅎㅎㅎ
2탄 기대합니다~

    0 0

제 최후를 그런식으로 맞기는 싫습니다...ㄷㄷㄷㄷㄷ

    0 0

글 잘 쓰시네요
그래도 매너 좋으신 분들인 것 같습니다.ㅎ
계속 희망을 주시네요. 게다가 공 한박스까지

    0 0

그냥 오지랖 훈수꾼은 아니었습니다... 아주 재미지게 관람하셨죠...ㅎㅎ

    0 0

와우 대단하시네요 ㅋㅋㅋ
저는 연습한참 하고 있는데 저 가르쳐주시던 프로님이 새로운 수강생을 뒤에 달고 오더니
"잘 봐바, 내가 가르친 사람인데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어. 잘 보고 가서 해봐"
이러는데.... 그때부터 미친듯한 아이언 쌩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로님도 울고, 저도 울었습니다.....

    1 0

보통 갤러리는 너프죠;;; 괜시리 힘들어가고...ㅎㅎ
저때는 처음으로 갤러리 버프를 받았습니다... 인도어 롱기를 찍었으니까요...ㄷㄷㄷㄷ

    0 0

ㅋㅋㅋ 제 친구놈이 대형병원에서 치질수술했는데
아침 회진시간에 인턴 레지던트 등 한 30명 끌고와서 "잘 보란말이야" 하면서 내 친구놈 엉덩이를 벌려놓고 여러명이서 돌아가며 관찰하며 능욕을 줬었다던 사건이 떠오르네요 ㅋㅋㅋㅋ

    0 0

ㅋㅋㅋㅋ 유쾌한 경험이네요

    0 0

그 250m 타깃이 뭐라고...
4명이 손에 땀을쥐고 한명은 온몸을 쥐어짰습니다...ㅎㅎ

    0 0

웨지로 안하고 드라이버 하셨으면
뒤로 슬슬슬 다시 오셨을지도 ^^:;

    0 0

어허허허허허허허허...
경찰불렀을 겁니다;;;

    0 0

2편은요?
아... 현기증 난다 말이에요~~~

    0 0

여보세요!!
사람의 목숨이 걸린 일이란 말예요...ㄷㄷㄷㄷㄷㄷ

    0 0

ㅋㅋ 인도어 어딜가나 계시는 분들인데 이분들은 유쾌한 분들이시네요 ㅋㅋ

제가 가는 곳은 자기들이 다 프로인줄 아는가 생전 첨 보는 저한테 레슨을 엄청 하십니다.

나이도 지긋하셔서 웃고 넘기고 다른 인도어를 가도 레슨 할려고 하는 할아버지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ㅋㅋ

    0 0

오지라퍼는 전국구죠...ㅋㅋ

    0 0

으악 유쾌하기는한데 시러요 T.T 부담 백만배 ㅎㅎㅎㅎㅎㅎ

    0 0

첫홀 첫티샷만 70개 친 기분..ㅎㄷㄷㄷㄷㄷ

    0 0

와 여긴 어딘가요? 길고 좋네요~

    0 0

춘천입니다~

    0 0

우어어어. 
비거리 부럽고 상황이 유쾌하네요~
그 할배분들의 여유로움이 부럽습니다 ㅎㅎ

    0 0

멋쟁이 분들이었죠...ㅎㅎ
비거리는..... 음... 소녀스윙인걸요;;;

    0 0

저는 사회생활을 좀 일찍 시작해서 저보다 연배높은 분들과 일을 해서인지,
어른들 맞춰드리는것(?)이 몸에 벤 모양이더라구요. 그래서 어르신들과도 잘 노는편인데
와이프는 왜 오빠는 희한하게 동년배들 보다는 어르신들이랑 더 잘 노냐고 ㅋㅋㅋㅋ

    0 0

으허허허 그래도 이런 과도한 관전모드는 사양합니다...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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