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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COVID의 대한민국 골프장 예상(feat. 공정위)
골프장 |
매니아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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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10-22 09:24:32 조회: 2,487  /  추천: 13  /  반대: 0  /  댓글: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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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골프장 횡포 이야기들이 계속 들려오고 있습니다.

미래를 위해 준비를 하는 것은 대기업들조차도 현재의 수익률 유혹에 상당히 제한적인 부분이 있습니다만 현재의 대한민국 골프장들은 미래를 준비하기보다는 현재의 상황을 이용해 수익만을 생각한 운영을 하고 있어 오히려 위기라 생각합니다. 

그린피는 상향 평준화 되었​고, 골퍼들은 모두들 '코로나만 지나봐라'하고 있습니다. 납득하기 어려운 천문학적인 요금을 받고 있고, 카트비와 캐디피는 이유도 납득하지 못한채 적절한 서비스와는 관계없이 따라서 올라갔습니다. 저는 지방에 살기때문에 그만큼 올라가지는 않았지만 어떤 경우는 수도권에서 주말에 라운딩 한 번 하려면 교통비와 식사비까지 포함해서 40~50만원까지도 준비를 해야 되는 상황까지 온 듯 합니다.

예전 라운딩비용에 대해 생각해 보면 해외원정대비 비용적으로 다소 잇점이 있었지만 동계라든지 몇박몇일 코스라면 해외도 저울질할 만 했습니다. 아마 코로나 종식이후 해외로 나가는 것이 다시 문제가 없게 된다면 상당수의 골퍼들이 해외로 나가는 케이스들이 코로나 이전보다는 훨씬 많아질 것이 예상되는 부분입니다. 

결국 코로나는 싯점이 문제지 끝날 것이고 대한민국 골프장들은 체질개선이 불가피해질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그러면서 한국의 골프문화도 바람직한 대중스포츠의 방향으로 좀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야간에 제가 사는 지역의 한 골프장에 야간라운딩을 갔습니다. 골프존에서 운영하는 구장인데 최근 캐디를 완전히 없애서 이제는 100% 노캐디로만 라운딩이 가능합니다. 어제는 제가 갖고 있던 티스캐너 2만원할인권을 이용해 각자 5천원씩 할인 받아 그린피6.5만+카트비2만= 인당 8.5만원으로 라운딩을 했습니다. 해당 골프장은 캐디를 없앴을 뿐 아니라 식당도 없앴습니다. 음식을 가져가서 먹어도 됩니다. 카트에서 라운딩중 협조요청사항들은 계속 메세지가 기존에 캐디에게 날라오듯이 날라오고 플레이어들은 거기에 맞춰 빠른진행이 필요하다든지, 누가 클럽을 놓고 갔다든지 하는 정보들을 받습니다. 해당 골프장은 다소 단조로운 코스구성을 하고 있지만 잔디관리는 잘 되어 있고, 그린이 예전에 다소 아쉬웠던(느렸고 느리니 라이가 잘 먹지 않는) 구장이었는데 어제 가 보니 그린도 많이 좋아졌더군요. 단점은 카트가 무인운전이다 보니 느리고, 무개념 골퍼들이 있으면 한없이 지체될 수 있다는 점도 있습니다.  

좀 다른 이야기인데 거의 두달전 근처 골프장에서 음식물 들고 갔다고 퇴장당했던 글을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이후 공정위는 벌써 두 번이나 답변기한을 연장하고 있어서 아직 답변을 못 받은 상태라 좀 답답합니다만 뭔가 기대감도 떨어지고(담당자 통화를 해 봤는데 뭔가 속시원히 방향을 알려 주지도 않고 추가 자료요청도 없는데 희망적인 메세지도 하나 없는..)있긴 합니다만 결과가 나오면 공유도 하고, 또 필요하면 공정위에 지런저런 의견도 좀 내 보려 합니다. 아마도 공정위에 골프장 관련 민원도 꽤 많지 않을까 생각도 드네요.

하여간 어려운 여건에서 골프를 즐기는 많은 골포인들께서는 이런 상황에서도 이제 다가오는 블프에 좀 더 지름의 기쁨을 누리시고, 가성비 좋은 골프장을 찾아서 즐기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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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답변 연기를 두 번이나 하다니 이해하기 어렵네요... 수고 많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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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아마 매뉴얼대로 움직이는 범위안인듯 합니다.
첫번째 연기는 알방적인 통보가 가능하고, 두번째 연기는 민원인의 합의가 있어야 되는지 저에게 전화가 왔더군요. 그런 상황에서 무조건 답 달라고는 못하니 알겠다 했죠. 중간 경과 설명이라도 좀 해 주면 좋겠지만 추정컨데 바빠서 꼼꼼하게 챙기지를 못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결과라도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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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 고용보험 관련해서 메리트가 적어져서 캐디 수가 줄어서 경쟁력 없는 골프장은 캐디를 못구하게 되어 결국 노캐디 제도가 정착할수 있을 것 같아 개인적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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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는 장기적으로 없어지는 직업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지금 골프를 즐기고 있는 우리들은 그 과정에서 많은 진상고객들로부터의 짜증과 피해를 경험할 듯 하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카트도 없애고 개인카트 끌고 가든지, 가방 메고 다니든지(물론 저는 개인 카트를 사서 끌고 다니겠지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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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와 국내 모두 여행을 못가니
그 소비가 자동차와 전자제품에 지출되고 있다네요
그린피가 오르는건 결국 수요가 있기때문에 오르는거고 어렵다어렵다 해도 결국 골프 소비자는 먹고 살만하기에 현 상황이 온거라고 봅니다.
비싸서 불매 운동하면 될 것을 곧 겨울이 오니 단풍이 멋들어진 가을 라운딩의 끝을 즐기려는 골퍼분들이 많네요
코로나가 끝나면 그때 수요에 따라 그린피는 조정되겠지만 잔여티가 없고 풀부킹인 상황이 지속된다면 공급과 수요에 원칙에 따라 쉽게 안내릴 것도 같습니다.
그나마 스크린 비용이 그대로인게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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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딩 비용이 쉽게 안내릴 수도 있다고 생각도 됩니다. 하지만 해외 갈 수 있는 상황에 지금 비용이라면 저같으면 아마 국내 라운딩 줄이고 일년에 몇 번은 해외로 원정라운딩 나갈듯 합니다.
수도권 기준으로 한달에 네번(주말2회, 주중2회) 라운딩 한다고 생각하면 100만원 이상 예산이 필요하다(사실 지방에서도 요즘 같으면 거의 제반비용까지 100만원은 필요합니다)고 생각됩니다. 해외원정과 저울질 해 보면 아마 지금 가격을 지키기는 쉽지 않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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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골프존 구미CC(구. 제이스) 갔다오셨나보네요.
여기 직장인들 평일 야간 많이들 가는 곳입니다.
가성비 굿 입니다.
다른 골프장도 부담 안되는 금액으로 내려왔으면
하는 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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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구미분이신 모양이네요. 저도 구미 살아서 골프존구미CC는 1년에 서너번은 가는 편인데요. 가성비는 아주 만족합니다. 페어웨이 잔디는 상태가 너무 좋아 대구 구미 근처 명문 구장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고, 노캐디 라운딩도 어느정도 정착된 듯 한데 가끔 앞조 진상 플레이어 만나면 시간 한정없이 잡아 먹는 문제는 어쩔수 없네요. 오랜만에 갔는데 아무도 이용하지 않던 식당 없애고 깔끔하게 정비를 새로 한 것도 좋아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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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로 회사에 문화도 많이 바꼈습니다 출장 축소 온라인 회의 재택근무 등..골프장도 새로운 문화가 많이 생길거 같은데 움직이는 골퍼신거 같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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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움직인다고 할것도 없는게 그냥 있는 사실관계 첨부해서 공정위 접수만 한거라 한 건 없지만 진행이 늦으니 답답은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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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에게 혜택이 돌아가지만 싸움은 혼자 하시는... 외로운 싸움 ... 응원합니다.
일견 안봐도 공정위 업무 과중할 것이고, 그 사람들 입장에서도 성과가 큰 것을 먼저 하려고 하다보니 우선순위가 밀리겠지요. 
지난번 아*랜* 골프장 그린 아닌 페어웨이 깃대 건 보도해주신 기자님이 한번 기사화 해주시면 좋겠네요.
기사화되면 공정위가 더 뭉게지 못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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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사실 어떻게 봐도 불공정한 거래 관행이 맞는데 말이죠.
그 이전에는 못 느꼈는데 그때이후 부킹하고 보니 대부분의 골프장에서 음식물 반입 금지 공지가 세트처럼 따라다니네요. 물론 항상 그렇듯이 가볍게 간식, 맥주정도 들고 다니는데 제재하는 골프장도 잘 볼수는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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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에 비해 질 적으로 부족한 곳은 가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소비자의 권리를 무시하는 곳은 더더욱 가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지내는 곳에서는 오히려 그린피가 저렴해지고 있습니다.
골프장이 많이 때문에 근본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부분도 있었지만
코로나문제로 이벤트를 늘리거나 더 그린피를 할인하여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뭔가 반대로 되고 있는 것 같아서 당황스럽고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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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골프장 그린피가 오르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한국에서 그린피등의 상승은 해외로 못 가는 이유도 있겠지만 다른 활동을 하던 사람들이 골프로 몰린 이유도 있기 때문에 상당기간 골프장은 호황을 누리게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말씀하신 '경쟁력'이라는 부분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날이 올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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