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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트래킹 장비 같은 각종 첨단 장비의 등장으로 골프라는 스포츠에 예전보다 여러 미신(?)에 가까운 잡스러운 것들이 빠지게 되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 그런 것들이 없이 그저 골퍼의 감각에만 의지했을 때에는 숫자로 보여주는 게 없으니 그것을 파고들어 골퍼들의 주머니를 노리는 나쁜 판매자들이나 수제 메이커들이 많았거든요.
요즘 미국 브랜드들이 약진하는 데에는 저런 과학의 발전이 더욱 한 몫 하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몇 대를 이어 내려온 장인이 두들겨 만들지 않더라도, 굳이 제작자의 설명할 수 없는 경험에만 의지하지 않더라도, 같은 결과 혹은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보이는 클럽들을 양산해 내고
드라이버 같은 경우도 일본 메이커들이 신기술 도입을 꺼려하며 있는 것을 더 깍아 조금씩 개선할 때, 미국 브랜드들은 과감하게 저중심 드라이버로 빨리 전환하면서 지금은 드라이버 같은 경우 일본 제품을 쓰시는 분들이 예전보다 엄청나게 줄었죠. 젝시오도 과거에나 유명했지 젊은 분들은 딱히 쓰시는 분이 많이 줄었어요.
부랴부랴 스릭슨이나 젝시오나 요넥스나 브리지스톤 등의 일본 브랜드들이 미국 브랜드처럼 카본 크라운 도입해서 드라이버를 만들고 있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는 거 같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아이언 같은 경우 수치화 할 수 없는 몇몇 것들을 집요하게 노리고 거기서 사기를 치는 것들이 많습니다(메이저 브랜드들은 다행히 그러지는 않습니다만, 일부 수제 브랜드들이 그러더군요).
그 중에 하나가 바로 '타감'이라는 영역입니다.
단조의 타감, 수제 클럽의 타감, 손맛이라는 수치화 할 수 없는 것을 가져다 놓고 '우리 클럽은 손맛이 좋으니 명품이에요', '비싸요', '성능 좋아요' 이러면서 팝니다.
'한 번 쳐보면 잊혀질 수 없는 손맛이 있어요', '쳐 보신 분들만 알아요', '일본에서 장인들이 하나하나 두들기면서 만들었어요', '한국 골퍼들을 위해서만 특별 제작한 거예요' 이러면서 팝니다.
그 와중에 손맛, 타감을 수치화해서 데이터로 보여주는 것은 아무 것도 없어요. 그저 '손맛이 좋다', '짜릿하다' 이런 것들로만 표현합니다. 그러면서 마치 패션의 명품 브랜드처럼 자신들만의 브랜드를 차별화 합니다. 골프는 패션이 아니라 엄연히 스코어가 있는 스포츠 인데도요.
사실 그렇게 차별화 하는 것도 괜찮아요. 그런 우월감에 골프 클럽을 소유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고요. 그것도 어쩌면 멋일 겁니다.
다만 실제로 더 성능이 우월하다고 우기지만 말았으면 좋겠어요. 수치화 할 수 없는 타감이나 손맛이 좋다고 다른 클럽들보다 우월하고 좋은 거고 더 정밀하고, 당연히 비싸니까 더 좋을 거라는 생각 좀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미즈노처럼 '손맛'이나 '타감', 연철단조의 느낌 그리고 피드백을 가장 강조하는 브랜드조차 소리를 가리면 사실상 그걸 구분할 수 없다고 실험 동영상에서 솔직하게 밝혔듯이, 인간의 감각은 조금 많이 양보해서 몇몇 슈퍼 예민하신 분들을 제외하면 솔직히 타감이나 손맛 그러한 것들을 구분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굉장히 애매하죠. 그래서 수치화 할 수 없는 것이겠고요.
십여년 전만해도 골프에는 많은 잘 못 된 이해와 교습 같은 것들이(쟁반 만들어라, 클럽은 누워야 한다, 탑은 낮은 게 좋다, 기마 자세로 쳐라 등등...) 많이 남아있었지만, 과학이 접목되면서 그런 것들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놀랍도록 많이 사라졌어요.
근데 아직도 집요하게 수치화 할 수 없는 것을 노려서 '한 놈만 걸려라' 하는 일부 몰지각한 수입 회사들과 일부 피팅샵들과 일부 협찬 받은 운영진을 둔 까페 등이 있습니다.
그 회사들이 멋, 감성, 손맛, 느낌, 수제, 희귀성, 디자인 뭐 이런 거 멋지다고 하는 거 까지는 어찌어찌 괜찮지만 제발 '성능'이 더 좋다고 강조하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럴려면 데이터를 가져오세요.
이상한 무슨 XX 전통의 무슨 XX 공장의 무슨 몇 대를 이어온 이런 거 말고요.
이제는 저러한 것들이 사라질 시기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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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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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몰지각한 수입 회사들과 일부 피팅샵들과 일부 협찬 받은 운영진을 둔 까페 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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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스타x??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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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거리가 있어 방문하는 카페이니 만큼 왠만하면 나쁘게 말하고 싶지는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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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러한 것들이 사라질 시기가 왔는데, 새로운 형태로도 등장합니다. 얼마전 출시된, 스피드에 따라 플렉스가 스스로 맞춰진다는 오토OOO 샤프트......소비자들을 어떻게 생각하길래 저런 식의 제품마케팅을 펼치는 건지 참 신기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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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중부 지나가다보면 있는 공장이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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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드라이버는 서양의 기술력이 일본채의 감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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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 필링이나 피드백이 중요한 건 맞는데, 결국은 아이언의 목적인 얼마나 일관적인 샷 혹은 컨트롤 샷이 가능하냐에 대한 것입니다. 이건 숫자로 나오는 수치의 문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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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책 구입해서 정석을 알고 배워야겠어요. 프로나 다른 골퍼마다 말하는게 조금씩 달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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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트의 시장도 요즘은 미국 샤프트 또는 미국의 연구시설에서 개발한 일제샤프트들이 휩쓸고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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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감이라 쓰고 타구음이라 읽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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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우드를 초짜 때 테일러메이드 V steel을 사서, 딱딱한 샤프트로 교체하고 계속 쓰고 있었는데요.. 타구감 좋고 소리 좋고 불만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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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변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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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을 아니할 수가 없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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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주류 채인 핑 G410 아이언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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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이지만 클리블랜드 드라이버 채는 치기 좋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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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저냥 편하던데요. 초보라 그런지 핑이나 텔메와 별 차이 못 느낍니다. 무게추 조절은 못합니다. 가장 큰 건 가격이 편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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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우드도 런처hb쓰시나요? 궁금새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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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손맛?(타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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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프로들도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주조와 단조채를 구분하지 못했다는 글을 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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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노 mx70 타감이 좋게 느껴져서 최근에 샀는데 이 글을 읽고 테일러 중공구조로 가야하나 하는 마음이 드네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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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MX 시리즈는 굉장히 좋게 보는 클럽인데요ㅠㅠ 저기서 말한 한국인 한정 클럽에서 MX는 아닙니다 ㅠㅠ 제가 70은 안 쳐봤지만 그 전 시리즈는 좀 쳐봤는데, 공 잘 뜨고 스윗스팟 넓은데도 일관성도 좋고, 굉장히 탐나던 클럽이었습니다. 미즈노는 훌륭한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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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제 알아들었습니다 ㅎ 댓글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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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결국은 소비자의 선택이라 뭐라 할순 없을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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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요. 모든 건 소비자의 선택이죠. 다만 판매자가 얼마나 진실성을 가지냐의 문제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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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재밌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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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입니다.. 저도 블루투스 이언폰을 구입하고나서 아 타감은 소리구나..라고 깨달았습니다 ㅎ 그러고 나서 보니 유독 타감을 내세워 어필하는 클럽들을 보면 음...? 이라는 물음표가 생깁니다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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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좋은 예를 들어주셨네요. 엔진 소리가 좋으니. 이 차는 감성이 좋아. 멋져. 이러면 괜찮아요. 다 인정합니다. 그런데 엔진 소리가 좋고 감성이 좋으니, 이 차는 성능이 좋아!! 이러니까 정말 현혹에 가까운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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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버들한테 그리 뿌려대는 클럽값.. 다 구매자들이 대주고 있는거죠...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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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도 자기 머슬백에 텅스텐 웨이트 넣습니다.. 이 정도면 말 다 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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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매번 궁금했던게 오프셋, 라이각, 로프트각 등등 물리적인 특성이 같다면 과연 아이언 간에 차이가 날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뒷면 디자인을 통해서 무게중심에 변화를 줘서 관용성을 증가 시키는 시도도 할수 있겠지만... 아시다시피 대부분의 닛뽄 수제 장인 ^^ 이 만든 아이언들은 단순 캐비티 형태가 많더군요 아마 수작업의 한계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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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뽄 수제 장인이 만든 클럽들도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진짜 뻔뻔한 경우는 주조로... 만들어 놓고 페이스만 단조 페이스 두들겨 놓고 단조!!! 라고 하는 경우도 있고요. 캐비티백 단조같은 경우도 사실 거의 머슬에 가까운데 뒤를 조금 깍아낸 정도의 캐비티백이더라고요. 수작업으로는 보통 주조클럽에서 보는 관용성이 강화된 캐비티백은 어려울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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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굳이 다르게 시도를 하려면, 엘라스토머 등의 인서트와 중공구조를 통해 반발력을 극대화 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테일러메이드와 PXG 등의 회사에서 쓰는 방법인데, 저걸로 비거리를 같은 로프트에서 더 많이 내기도 하고 스윗스팟에 맞지 않을 경우에도 약간의 보정력을 얻기도 하였지만, 대신 일관성이 떨어지는 약점이 생기기도 해서 최상급자의 경우 약간 꺼리기도 하고요. 드라이버는 멀리 똑바로만 가면 되는데, 아이언은 일관성이라는 중요성 때문에 기술발전의 한계가 있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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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그 장인(?) 들이 만든 헤드가 좋았었던 때가 있었다라고 할수는 있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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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년전 제가 슈퍼예민한 골퍼인줄 착각하고 있었던 것이 떠오르네요. 단조아이언이 주조보다 손맛이 어쩌구 떠들던 골린이 시기였어요. 결국 샤프트의 차이였는데 말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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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정말 많이 줄었습니다. 그건 다행이에요. 예전에 과학이 적었을 때는 이런 얘기 하지도 못 했어요 이런 얘기 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 받았어요 ㅠㅠ. 말씀대로 사라지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점점 줄어들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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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owSteady님의 댓글 SlowStea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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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타감은 헤드보다는 샤프트에 더 영향을 받는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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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타감 즉 필링에 영향을 주는 것은 단지 헤드 뿐만 아니라, 공, 샤프트, 그립 두께 및 푹신함 심지어 장갑 재질 등 여러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말씀처럼 샤프트가 헤드보다 더 큰 영향을 준다고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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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좋은글 잘 봤습니다....어제 에폰 잠깐 시타해 보고, 정말 타감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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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없는 장인 정신 운운은 디지털 혁신 시대엔 무덤 파고 들어가 눕는 격이죠. 흙 덮어 주어야 할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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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0C로 만든 피팅채랑 텔메 p790쳐보면 딱 답이 나오는데 막손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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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90은 중공구조니 소리가 많이 다르죠? 그나저나 다른 의미로 유명하신 분이 오셨네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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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들이 스폰서도 받기는 하지만 성적을 위해 성능이 좋은걸 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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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타감, 손맛은 샤프트와 공의 특성에 따라 좌우된다고 믿는 1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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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슬은 너무 치명적으로 예쁩니다. 머슬이 관용성이 좋았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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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감은 헤드보다 샤프트가 영향을 훨씬 더 많이 주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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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는 디자인일뿐.... 손맛은 샵트가 열일하는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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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린이라 머가 먼지 잘 모르지만, 글을 잘 쓰시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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