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에 제주도에 가는데, 골프장 결정장애가 와서 조언 부탁드립니다.

자바님처럼 제주 계신분들께서 답변 주시면 좋겠지만, 제주 라운딩 경험이 있으신분들이나 아니신 분들도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상황은, 숙소 및 2일차 라운딩은 아덴힐로 고정인 상태에서,

첫날 오후 라운딩 장소를 고르는 게 고민입니다.

대상 골프장은 세인트포와 라온CC 인데, 단순히 골프장만 봐서는 라온은 한번 가봤었고 세인트포는 못가본데다가,

전반적인 평이 세인트포가 낫다 해서, 더 가보고 싶은 생각은 있어요(동반자들도 구장만 놓고는 세인트포 선호).

그린피는 세인트포가 인당 5천원 더 비싸니, 사실상 또이또이고,

숙소인 아덴힐까지의 거리를 보면, 라온은 코 앞인데 세인트포는 1시간 10분이 넘게 걸리는걸로 나오네요.

티업 시간이 오후 2시 넘어라 끝나면 7시 전후 되지 싶은데,

저녁식사, 숙소이동 등등 고려했을때, 이동거리의 압박이 있네요...

번외로, 세인트포 바로 앞에 카페를 운영하는 지인이 있어서 세인트포로 가면 몇년만에 지인 얼굴 보고 안부인사를 할 수 있어요.

매번 제주도 올 때마다 들르라고 했던 지인인데, 항상 서쪽으로만 다니니 볼 수가 없던 친했던 형이긴 해서...

그런데 이건 번외인게 일행 네명 중 저한테만 지인이고, 나머지 셋은 생판 남이라 고려 대상은 아닌걸로...

제가 예약 및 동선을 짜는 담당이라, 저한테 모든 선택이 위임된 상태인데,

세인트포가 라온보다 더 나은 골프장인 듯 하지만, 4~50분 이상의 추가 이동을 감내할만큼의 가치가 있을까요?

참고로 실력들은 80타대 1명에 90타이상 3명입니다.

어떤 선택이 나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