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한테 맞는 무게인가보다

지난 번 기존 v300(950r)을 쓰고 있다가

지인 추천으로 아펙스19(로딩존 5.5, 115g)를 받아 좀 써보기로 했는데

연습이 안된 상태라 라운드에 가지고 나가야 될 지 고민글을 올렸었습니다.

많은 골포분들의 조언으로 가지고 나갔구요 ㅎ

결과는 만족스러웠습니다.

9번 아이언을 가장 많이 써서 제대로 된 비교는 안되겠지만

무거운 만큼 팔과 상체에는 좀 더 힘이 빠지고

하체 위주 스윙이 잘 돼서 세컨샷 미스가 거의 없었습니다.

캐디님 말씀이 프로젝트x 로딩존이 탄도가 높은 샤프트라 아이언 궤적을 자꾸 놓친다고 

죄송합니다 하네요 ㅎ;

그러면서도 거리는 기존과 같거나 조금 더 나가니 만족스러웠습니다.

이후 현실의 압박으로 연습은 못 하고 스크린만 한 번 더 갔는데

결과가 상당히 좋습니다. 

무게감때문인지 백스윙에서 흔들림이 적은 느낌

그래서 종종 어색하지만 원하는 거리와 탄도가 잘 나와주니 

더 적응되면 잘 맞겠다 싶어 인수하기로 결정할 생각입니다.

"대회도 아닌데 새거 가지고 나가셔야죠"라고 조언해주신 골포형님들께 감사드립니다.

#2. 깜짝 버디보다 보기 플레이가 기분 좋은 골린이

라운드는 대영힐스 였는데 

티샷도 덩달아 안정이 돼서 오랜만에 두번째 깨백을 하고 왔네요 ㅎㅎ

99타에 딱 맞췄는데 물론 아주 타이트하게 투어 룰로까지는 아니지만 

특별한 관례(?)없이 했고, 후반에는 올보기가 만들어져서 참 뿌듯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퍼팅 라이도 어지간하면 스스로 보고 컨시드작전으로 운영을 했었는데

한 파5에서 3온 6퍼트(그린 밖으로 나간 냉온탕포함)를 했던(ㄷㄷㄷㄷ) 것 외에는

안정적이었어서 기분이 참 묘했습니다.

캐디분이 퍼터 볼 터치가 정말 좋다고 해주시니 자꾸 롤링에 더 신경쓰게 됨

(내 스코어 때문에가 아니라 칭찬받고 싶어서 노력하는 거 무엇)

후반만이지만 올보기플레이를 한 건 처음인데 

파와 양파가 섞여 들쑥날쑥 했을 때보다 훨씬 뿌듯했습니다.​ 

심지어 깜짝 버디를 했을 때보다 더 충실감?이 들었던 라운드였습니다.

백돌이의 목표는 버디보다 보기플레이어라는 상급자들의 말씀을 체감한 라운드였습니다.

#3. 아니, 잠깐만. 웨지 샤프트도 올려야 될까?

이제야 본론입니다. 

그러다 보니 생긴 고민이 웨지 샤프트를 올려야 될까 하는 겁니다.

협력사 맥대디4 48 / 52 / 56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많이들 알고 계시는 빨간색 투어이슈 115g 샤프트입니다.

전에 쓰던 아이언 샤프트 950r 과는 

20g차이가 나서 원래는 아이언을 바꾼다면 105g으로 하려고 했었는데

본의 아니게 115g으로 바꾸게 돼서 

아이언과 웨지 샤프트 무게가 같아진 상황입니다.

(근데 로딩존 5.5 115g인 피칭은 무겁다는 느낌이 안드는데 

 같은 무게인 48도는 왜 풀스윙이 버거운 느낌인지 모르겠..)

웨지 샤프트를 120g 또는 그 이상으로 올려야 할까요?

제 생각은 기왕 이렇게 된 거 

풀 스윙 위주로 하는 48/52도는 그대로 쓰고

(요새 추세인 것처럼도 보이고)

56도만 120g 이상 샤프트로 바꾸면 어떨까

(라는 명분으로 자금의 압박도 동반 해결하고)

싶은데 다 같이 올리는 게 맞는 건지 

어떤 기준으로 결정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