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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0일과 21일 베트남 다낭에 놀러간 김에 무더위 속에서 (34도, 체감 38도)를 두번 라운딩 했습니다. 제가 검색할 때 나타나지 않았던 베트남 골프관련 사항도 있어서 혹시나 가실 분들 참고하시라고 몇가지 말씀을 드립니다.
다낭과 호이안 사이에 다낭골프GC(Da Nang Golf Club)와 몽고메리 링크 골프(Montgomerie Link Golf)라는 곳입니다. 호이안에서 좀더 가깝습니다.
먼저 두곳 공통적인 사항입니다.
- 부킹: 골프장 부킹은 인터넷으로 현지 한인 여행사를 통해 했습니다. 검색되는 한인 여행사 두곳과 현지 호텔에 문의를 했다가 가급적 우리업체를 밀어주기로 해서 두 곳 중 가격이 낮은 곳으로 했습니다. 이메일로 바우쳐를 받았고, 당일 확인해 보니 예약한 시간에 부킹이 되어 있습니다.
- 클럽하우스: 상당히 고급스럽게 잘 지어져 있습니다. 용품가게와 리셉션이 거의 붙어 있습니다(몽고메리). 리셉션에 도착하면, 이름과 골프채를 확인하고, 라커번호가 아닌 열쇠 지갑을 줍니다. 열쇠지갑에는 라커번호, 골프채 표찰, 캐디 평가카드, 점수기록지가 들어 있습니다. 열쇠지갑은 좀 고급스럽게 보입니다. 라커룸은 아주 깔끔하고 고급스럽게 관리되어 있습니다. 라커를 열면, 큰 목욕수건과 젖은 옷을 싸는 비닐이 놓여 있습니다.
- 팀구성과 캐디피: 비회원에게는 1인 1캐디, 2인 1카트체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회원인 경우와 회원이 동반하는 경우이 저렴하고, 1인 1캐디를 안해도 되지 않나 싶었습니다). 현지 골프장도 우리와 가격체계가 거의 비슷합니다. 그린피, 캐디피, 전동카트로 구성됩니다. 캐디피가 포함되어 있다고 하니, 캐디에게는 팁만 주면 된다고 이해됩니다. 하지만 포함된 캐디피는 우리가 이해하는 캐디피가 아니니 그리 아시고 캐디에게 캐디피를 다시 지불하셔야 합니다(저는 10불). 이를 모르고 캐디에게 팁의 개념으로 5불씩 줬더니 나이든 캐디 2명 표정이 안좋아져서 물어 봤더니 5불은 적다 10불이다라고 이야기하더군요. 불쾌하기도 하고 당황스럽더군요. 리셉션에서 물어보니 그렇다고 하더군요(그러면 포함된 캐디피는 무엇이냐 물었더니 리셉션, 경비원 등 인원에 대한 경비라는 식으로 설명하더군요).
- 라운딩: 우리말로 캐디들에게 핵심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페어웨이 잔디는 우리나라 그린잔디와 거의 흡사합니다. 다만 길이가 약간 더 길다는 정도입니다. 그린은 잘 눌려져 있고, 그린 주위 한 5~7m에서도 퍼터를 사용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전체적으로 관리가 놀라울 만큼 잘되어 있습니다. 다만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홀과 홀 사이가 소나무로 조경이 되어 있는데 그 아래는 풀이 듬성듬성있고, 모래가 많아 치기 불편합니다. 거리목이 드물게 있습니다. 캐디가 거리를 잘 알려줍니다. 라이에 대한 정보도 거의 정확히 알려줍니다. 그린 주위에 특히 벙커가 무지 무지하게 많습니다. 모래가 가늘어서 벙커 탈출이 쉽지 않습니다. 홀들은 기껏해야 약간 높은 구릉이어서 거의 평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린은 조금 고저와 파도타기가 있습니다.
두곳의 차이입니다.
- 관리: 몽고메리가 그린과 페어웨이가 약간 더 관리가 잘되어 있습니다. 몽고메리에는 워터헤저드가 여러개인 반면 다낭은 워터 해저드가 없습니다. 다낭에서 한 홀은 해변을 향해 티샷을 하게 만들어 놓았는데 참 아름답습니다.
- 친절: 호주분들이 몽고메리를 많이 다니시더군요. 안 친절한 것은 아니지만 다낭클럽보다 덜 친절합니다.
- 게임 후 샤워: 두곳 다 미국식 샤워시설입니다. 독립된 부스에서 샤워하고 옷만 갈아입습니다. 몽고메리에는 Asian Tub이라고 해서 작은 찬물탕이 있다고 합니다만 저는 급하게 샤워만 하고 나왔습니다.
- 캐디: 1인 1캐디이다 보니 캐디들이 잘 챙겨줍니다. 장난도 치고, 즐겁게 해줍니다. 골퍼의 공식 명칭이 <오빠> 입니다. 두곳 다 괜찮습니다. 캐디피는 이곳 물가수준에서는 상당히 큰 금액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낭이 좀더 나았습니다. 캐디들은 보통 자기들 마실 물과 음료수만을 가지고 나오는 것 같습니다. 우리처럼 커피를 타주거나 물을 주는 것은 없습니다. 얻어 마실 수는 있습니다.
그외 팁
- 지불은 베트남 동으로 지불하는 것이 더 저렴합니다. 직접 예약도 가능합니다.
- 골프채를 렌트할 때 정확히 샤프트 종류와 드라이버 스펙을 이야기하면 맞춰주는 것 같습니다.
- 두곳에서 골프 라운딩하는 것의 경제적인 비용은 1회 15만원 정도 됩니다.
- 두곳은 다낭보다 호이안에서 더 가깝습니다.
- 호텔에서 왕복 셔틀을 25불에 서비스 받았습니다만 택시는 훨씬 더 저렴합니다. 이쪽 영어로 7-seat 택시를 불러달라고 하면 4인과 골프채를 실을 수 있습니다.
- 날씨가 너무 덥기 때문에 호텔 카운터에 물을 얼려달라고 해서 가져 나가십시오. 땀 많으신 분들은 수건 챙겨가십시오.
이상입니다. 베트남에 처음가서 다른 곳의 사정은 잘 모릅니다.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혹시 잘못된 것은 댓글로 바로잡아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실 분들은 잘 계획하시고 즐거운 라운딩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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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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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는 어디나 다 같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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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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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다낭에서 호이안 갈때 지나갔던 곳을 다녀오셨네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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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가 길가에 있습니다. 두곳이 바로 붙어 있더군요. 개인적으로 호이안이 더 좋았습니다. 저는 케이블 못 타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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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펄리조트에서 호이안 가는길에 보니 두 곳 다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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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피하셨다고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겨울에 더 즐거운 라운딩이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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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잘 봤습니다.. 다음에 갈때 도움 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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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언젠가는 가볼 수 있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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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해외골프 너무 가보고 싶습니다! 정보글엔 추천입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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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좋은 곳으로 해외골프 가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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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다낭 기회가 되면 꼭 가보고 싶은곳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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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은 분명 좋은 곳이지만 골프치는 것은 다른 물가에 비해 많이 비싸더군요. 우리나라에 비해 큰 가격메리트가 분명 없습니다. 다른 싼 곳들이 있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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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후기입니다. 이번에 다녀와서 저도 올려야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