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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400 탈색 DI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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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11-22 04:26:43 조회: 3,781  /  추천: 22  /  반대: 0  /  댓글: 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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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신상의 변화도 조금 있고...
골프를 예전만큼 즐길 상황은 아니어서
몇일 전 연습도 못 한 채 밤에 혼자 나와 몇개월만에 겨우 스크린을 다녀왔습니다.

그래도 드라이버는 채에 좀 맞춘다고 자부했는데
오랜만에 몇개 쳐보니 역시 회전이 안되고 힘들어 가고
거하게 뽕샷이 하나 납니다.

집에 와 보니 터뷸레이터 부분에
공 자국이 묻어서 상당히 반질반질 해졌더라구요.
어우 이게 모지... 단 한번의 뽕샷으로 이런 참혹한 결과가...
어짜피 흙밭에서 쓰는 막대기... 들고 무덤갈 건 아닌데... 괜히 신경쓰이는 그런 것 있지 않습니까...

물티슈로 안 닦이네요. wd40으로도 안 되네요. 라이터기름 역시 안 됩니다. 어쩌지 어쩌지 하다가 치약으로 살살 갈아내보자 하고 한참 비볐는데.. 얘는 효과가 너무 좋아서
ㅋㅋㅋ 페이스면의 도색 경계선이 구불구불 해져버렸습니다.
이미 뽕샷 하나가 멘탈을 파괴 시키고 판단력 상실로 이어지고 재물손괴까지 이어지는 멈출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결국 나의 멘탈을 방해하는
도색을 완전히 파괴하기로 결정하고

폭풍 검색을 통해 페인트 리무버라는 독극물로 도색 제거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전거 프레임 같은 운동용품을 직접 도색하는 분도 계시네요.

완전히 벗기려다.. 좀 힘들기도 하고, 적당히 앤틱한 분위기도 나고 해서 사진 정도에서 멈췄습니다.

자 이제 도색 걱정 1도 없이 신나게 드라이버로 다운블로를.... ㅠㅠ 지금도 백스핀이 3천 넘는데... 에라이....


* 준비물
-페인트 리무버(2L 면 차고 넘칠 듯)
-붓
-3M 스카치 수세미
-작업시 바닥에 깔 충분한 신문지/골판지
-리무버를 덜어 쓸 그릇(뚜껑있으면 좋은 듯)
-장갑
-키친타올
-회사근처에서 네이버지도 찍고 페인트 대리점 갔더니 인터넷보다 많이 저렴하네요.

* 작업 방법
-무게추를 제거한 헤드에 붓으로 리무버를 발라 방치하고
키친타올과 수세미로 닦아내고 하는 작업을 반복합니다.
-ping 글자는 약이 닿자마자 녹아버리는데, 상단의 무광 도색은 녹지는 않고, 약으로 푸석하게 만든 것을 수세미로 갈아 낸다는 느낌입니다.
-집안 벽체나 부피가 큰 물건에 리무버 쓰고 헤라로 긁어내다가 체력 떨어져 죽을 뻔 했다는 후기가 많긴 한데, 드라이버 헤드는 생각보다 작긴해서 작업이 막 엄청 힘든 것은 아닌 거 같습니다.

* 기타사항
-약이 독하긴 한데, 냄새가 심하진 않네요. 하긴 냄새 심하면 벽에 쓸 수가 없겠죠.
-약을 너무 두껍게 할 필요는 없고, 처음인 좀 길게 뿔려서 닦아내고 나중엔 계속 바르고 닦고 바르고 닦는 느낌입니다.
-수세미로도 기스가 많이 나는데, 그냥 원래의 재료 질감이 나오니 아이언 같이 뭔가 느낌은 좋네요.
-드래곤플라이는 도색과 함께 사라졌습니다.
-유광은 아닌데 무광도 아닌 색이 되었습니다.
-공기저항도 커졌겠죠?
-무게는 몰래 재 본 주방저울로 1g도 안줄었습니다. 똑같습니다. 도색 아무리 갈아내봐야 납이나 티타늄에 비할바가 아닌가봅니다.
-계획된 작업을 완수하니 멘탈은 좋아지네요.

* 제가 생각하는 주의사항
-독성도 독성이지만 집안에서 하다가 엄한 것들 도색이 밧겨질 우려가 있습니다.
-저는 아파트에 복도 계단실이 따로 있고 문도 닫히고 불도 들어오고 창문도 있고 해서 종이 충분히 깔고 했습니다.
-온갖 diy를 해봤지만 이렇게 독한 케미컬은 처음입니다.
처음에 뚜껑 열다가 팔뚝에 한방울 튀었는데,
피부가 따거운 게 아니라 아픕니다 ㅠㅠ
-그냥 이런 짓은 절대 하지 마세요...

추천 22 반대 0

댓글목록

오.. 결과물은 완전 제 취향입니다...

    1 0

감사합니다.
저도 뭔가 단단해 보이는 게
일단은 마음에 듭니다 ^^

    0 0

울트라초합금으로 만든거 같네요 ㅎㅎ

    1 0

사실은 제가 생각한 빛깔은 아닌데,
그래도 말씀하신대로 금속 느낌이 물씬 나서 나름 괜찮은 것 같습니다.

    0 0

우와! 저는 까져서 업체에 맡겨서 다시 했는데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이걸 봤다면 저도 이렇게 했을 텐데...아 내 돈!

    1 0

저도 업체를 한번 생각해보긴 했는데
diy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장단점이 있겠죠 ^^

    0 0

리무버는 조심하셔야해요.. 안전장구 잘 착용하고 꼭...
보안경도 꼭 착용하시고 고무장갑 같은거 착용하세요

    1 0

예. 맞습니다.
저는 페인트 가게에서 준 목장갑 사용했지만
말씀대로 가능하면 안경과 장갑도 모두 챙기는 게
안전을 위해 맞을 것 같습니다.
팔에 한방울 튀고 깜짝 놀랐습니다. ^^

    0 0

와 이건 간지다... 멋져요!!

    1 0

말씀 감사합니다.
자신감 갖고 치겠습니다. ^^

    0 0

헐... 내가 뭘 보고 있는거지? 정말 글도 맛깔나게 쓰시고 결과물도...

    1 0

결과물도... 좋다는 말씀이시죠? ㅋ
감사합니다. 참 골프란 게 뭔지 어짜피 테두리에 공자국 하나 묻은 게
이리도 사람 마음을 쓰게 하네요ㅎㅎ

    0 0

대박이네요 완전 제 취향저격 ㅎㅎ

    1 0

감사합니다.
저도 마음에 듭니다.

    0 0

스윙웨이트 바뀌겠는데요ㅎ
크라운부의는 모르겠지만 아랫면 도장은 확실히 약합니다

    1 0

저도 혹시 몰라 주방저울로 무게를 재고 작업했는데,
오차때문인지 별로 변화가 없더라구요.
1g 정도라도 줄었을 것 같은데, 좀 쳐보면서 필요하면 무게추 쪽으로 안보이게 납테이프 한번 해보려구요.^^

    0 0

와.. 멋집니다.

    1 0

감사합니다 ^^

    0 0

끈질김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ㅋㅋ

    1 0

맞습니다. 제 맘을 딱 알아 주셨네요.
약품 묻자마자 ping 글자 녹아내리길래
와 대박이구나 싶었는데 ㅋ 현실은 노가다 그 자체였습니다.

    0 0

엔틱 그자체 입니다. 예전에 신사복 정장 광고할때 트래드클럽이 TV CF내용이 생각나네요. 1년 입어도 10년된듯한 10년 입어도 일년된듯한..... 신상을 저렇게 해놓으니 10년을 써도 1년된듯 한 ^^

    1 0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철지난 클럽의 흠집과 기스가 말해주는 구력과 여유도 있는 법인데, 뭔가 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0 0

앤틱 컬렉션으로 출시해도 되겠습니다~ㅎㅎ

    1 0

감사합니다.
사실 노린 건 아니고 수세미질 하다가 밤샐까봐
적당히 마무리 한 건데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

    0 0

왠지 고급져 보여요. 수고하셨어요

    1 0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치는 사람도 고급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0 0

토르의 망치 같군요. 멋집니다.

    1 0

칭찬 감사합니다.
의도한 건 아닌데,
약간 영화나 연극용 소품같은 느낌도 나는
묘한 느낌의 상태가 된 거 같습니다. ^^

    0 0

와!! 오리지널보다 훨씬 멋집니다^^
그런데 녹슬지는 않을까요?

    1 0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도색 파괴 쪽으로만 생각을 해서 깊게 생각을 못한 것도 같습니다.
어제 WD40으로 적당히 마사지 해 두긴 했는데,
혹시라도 우천시 라운딩이라도 하게 되면 꼭 잘 닦고
관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혹은? 녹이 슬면 스는대로? 또 다른 앤틱??

    0 0

G400 비브라늄 from 와칸다.

워머신 같아보이기도하구요. ㅎㅎㅎ

    1 0

감사합니다.
저만의 무기입니다 ㅋ

    0 0

와.. 멋지네요. 남성미 뿜뿜.
기분상 비거리 10미터는 더 보내줄 것 같은데요? :D

    1 0

감사합니다.
이 모든 게 멘탈 보존을 위한 것임을 아시고
보약같은 댓글을 달아 주셨네요.

    0 0

핑에서 엔틱에디션으로 나오는거 아닙니까?? ~~~~~

    1 0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ㅋ
제가 민망하지 않도록.

    0 0

멋집니다
청동기 시대 유물같네요
족장들만 가지고 다니면서 신께 제사를 드리는... ㅋ

    1 0

앤틱을 넘어 청동기까지 ㅋㅋ
맞습니다. 말씀 듣고보니 제가 약간 청동기 족장같은 느낌이 있는 것 같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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