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라운드 하는데..

골마켓 박스 통째로 골프장에 들고 갔습니다 ㅋㅋㅋㅋㅋ

백 내리고 용감하게 기존 아이언 꺼내고 박스에서 새거 꽂아넣고.. 티박스 앞에서 캐디님과 함께 정성스레 비닐을 깠습니다. 얼굴 화끈거리지만 동반자들에게 오늘 스코어가 개판날껄 예상하고 좋은 핑계거리라고 생각했지요 ㅎㅎ

일단 외관.. 하.. 정말 대박입니다. 너무 예뻐요. 미쳤습니다 ㅠㅠ그리고 블랙이다보니 탑라인이 엄청 얇아보여서.. 슬쩍 보면 초고수들의 아이언으로 보입니다. 미쳤어요 진심.

타감은 모듀스 105S라서 그런지 솔직이 좀 딱딱합니다. 제가 관절이 약해서 이전에 좀 강한 그라파이트를 썼었는데.. 확실히 조금이라도 미스샷이 나면 관절에 바로 충격이 왔습니다. 유일하게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단 정타를 때렸을때는 충격이 1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결국은 실력탓..

관용성. 포지드텍이 중상급자용이라고 들었는데, 미스샷이 나더라도 기존 사용하던 아이언보다 정말 훨씬 더 좋았습니다. 관절아픈거랑은 별개로 방향성은 훨씬 더 좋았고, 무엇보다 모듀스 샤프트가 너무 좋더라구요. 관절이 아프지 않았다면 정말 최애샤프트가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언은 P790 이었습니다. 

거리는 P790과 거의 비슷했던거 같습니다만 대략 5미터 정도 더 나가는 것 같네요. 아무튼 결론을 내리자면.. 이 가격에 이런 아이언은 없다.. 정말 미쳤다.. 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오늘 타수는? 간신히 7자 그리고 왔습니다 ㅎㅎ 포지드텍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