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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장도 만석입니다. 지난주 감기기운으로 레슨을 쉬었던 제 프로 조쉬가 생글생글 웃으며 암 오케이를 외칩니다. 오늘도 트랙맨 레슨입니다. 코스에 빈자리가 없으니까요.
조쉬는 항상 레슨전 최근 라운딩 스코어를 체크합니다. 89타 두번쳤어 하자 플레이가 어땠는지 물어봅니다.
"아이언은 굿, 드라이버는 낫배드. 드라이버 오비나 트러블은 한 라운딩에 한두번 정도. 하이브리드와 우드가 조금 안좋았어."
"흠 특별히 안좋았던 건 없다 이거지? 그럼 일단 아이언부터 보고 하이브리드, 우드로 가자."
"숏 게임이 무척 좋아졌어. 네 덕분이야"
"3펏은 몇개나했어?"
"대부분 2펏으로 끝냈고 2,3개 홀정도 3펏한 듯"
"굿 잡. 근데 연습은 더 해야해."
7번 아이언
그동안 오버스윙과 얼리 캐스팅을 집중적으로 교정했습니다. 조쉬가 얼마나 흉내를 내며 괴롭히는지..몸과 팔의 커넥티드 100번쯤 들었을까요? 구체적으로는 왼 어깨를 조금 더 돌리고, 팔을 몸에서 머~얼리 펴고, 왼 겨드랑이는 붙이고, 왼 손목의 커핑을 막고.. 이전에 비해 백스윙시 상체가 조금 더 숙여지는 느낌이지만 탑에서 상체가 일어나는 현상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특히 백스윙 탑에서 3초간 멈췄다가 다운스윙을 시작하는 드릴을 일주일에 한두번 두어시간씩 했습니다. 이게 될까 했는데 어느순간부터 불편함이 없어지더군요
워밍업-피칭-7번을 거쳐 5번을 잡습니다. 전 롱 아이언은 캐리가 좀 덜 나가더라도 저탄도인만큼 런으로 거리를 채우는 개념으로 알고있었어요. 근데 7번보다 낮은 궤도, 그러나 내가 보기엔 정상인 궤도로 쳤는데 조쉬가 티박스에서 나오게합니다.
"어떤 골퍼가 아이언을 칠 때 런이 많이 나는 걸 좋아하겠어. 공이 떨어진후 30야드, 40야드 굴러가면 아이언샷을 치는 의미가 없잖아. 그래서 높낮이를 조절할 줄 알아야해."
아, 굴러서라도 많이가면 좋은 거 아닌가요? 하지만 알고있었다는 듯 끄덕끄덕하고 있습니다.
"5번을 지금부터 7번만큼 띄울거야. 저기 보이는 나무 높이는 넘겨봐. 타이거우즈는 롱 아이언으로 공을 띄울때 굉장히 높은 하이피니쉬를 해. 필요에 따라서 피니쉬 높이로 공의 탄도를 조절하는 거야. 하나 더, 공을 띄우려면 공을 평소보다 더 왼쪽에 두고 쳐야해."
딱 하고 대가리 한번, 퍽 하고 뒤땅 한번..대여섯번쯤 치니 겨우 공이 주욱 떠갑니다. "히어 위 고~"
"긴 아이언일 수록 공을 띄워서 세우는 연습을 해. 할 수 있어."
이렇게 또 숙제를 하나 더 받습니다..
아래는 8번 아이언으로 공을 띄우는 샷을 그냥 연습해본건데요. 왠지 임팩트 후 눕는거같기도, 배치기를 하는거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5번은 더 어렵더군요. 골프는 참 종목이 많은 운동입니다.
그리고 하이브리드로 갑니다. 요새 하이브리드가 그렇게 훅이 납니다. 그 다음으로 우드가 그렇고요. 백스윙 크기를 좀 줄이면 정타 비율이 조금 늘어나고, 잘못 줄이면 슬라이스가 나기도 하고요. 필드에서 쓰는 임시방편인 셈인데 원인을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냥 좀 맞는 5번을 꺼내치는 빈도가 늘고있고요.
조쉬가 유심히 보더니 아이언에 비해 일단 팔로만 치는 경향이 많다고 하네요. 또 커넥티드. 그러면서 저 스프레이를 줬습니다. 페이스에 뿌린 뒤 공이 어디에 맞는지 파악하는 용도입니다. 잘 닦이고요. 공이 토우 하단에 맞는다면 의도적으로 힐 상단에 맞히려고 친 뒤 나중에 중앙에 맞히는 식으로 교정을 합니다. 한국 프로님이라면 바로 교정을 해주고, 연습 방법을 알려줄텐데 여긴 이렇게 알아서 고치도록 유도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좀 아쉬운 부분이지요. 물론 폼을 잡아주긴 합니다만 제가 어색해한다면 강요하지 않습니다. 말로만 듣던 미쿡식 레슨입니다. 저 오버스윙을 고친것도 조쉬는 드릴만 알려줬고 동영상 찍어가며 팔 모양만들고, 탑에서 멈춘 뒤 냅다 휘두르며 홀로 악전고투끝에 만든 결과입니다. 장점이라면 그동안 내 스윙이 머리에 그려지지않고 시키는대로만 해왔는데 지금은 어느정도 그려진다는 게 있겠네요.
남은 20분 트랙맨으로 또 랜덤 거리 테스트를 합니다. 40야드 어프로치 치핑을 하는데 조쉬가 또 잡습니다.
"지금 치핑에서 피니쉬를 풀로 다했잖아? 근데 그러면 일관성이 없어져. 항상 치핑은 피니쉬를 허리 높이에서 끝내. 그래야 매번 똑같이 공을 보낼 수 있어."
70야드 어프로치를 56도 치핑을 해보았는데 짧습니다. 보통은 띄워치다보니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조쉬 생각은 다릅니다.
"지금 거리가 짧은 건 팔을 당겨쳤기 때문이야. 세게 치려고 그런거같은데 오히려 그럼 거리가 더 안나가. 팔을 충분히 뻗어줘. "
조쉬와의 레슨에서 가장 발전된 부분은 어프로치입니다. 그동안은 채를 눕혀서라도 띄우기만 했는데 이젠 제법 낙구지점도 잘 겨냥해 비슷하게 치핑으로 떨어뜨립니다. 런 계산해서 48~56도, 나아가 5번으로도 치고요. 잔딧밥인 줄만 알았던 어프로치를 이렇게 자세히 배울지는 몰랐습니다. 돌아갈 때 그동안 제가 레슨도중 잃어버린 조쉬 공 개수만큼이라도 새 공을 선물로 사주고 가야할 거 같아요.
이렇게 또 레슨이 끝났습니다. 연습장도 문 닫은 주가 많은데 그래도 전 참 운이 좋은 편입니다. 골프 친구도 한명 더 사귀었고요. 코로나까지 겹쳤으니 정말 일과 골프만 하다 돌아갈 팔자인가봅니다. 좋은건지 나쁜건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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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 정말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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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아닙니다 ㅎㅎ 감사해요. 꼭 기회가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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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후기 잘 보고있습니다~ 생생한 후기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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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감사합니다 ㅎ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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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알찬 내용을 올려주셨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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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그러셨군요. ㅠㅠ 저는 워낙 시골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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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없이 너무 재미있는 내용을 올려주셨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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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저도 롱아이언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세컨 실패했을 때 쓰는 만회용으로요. 근데 잘치는 분들은 그 목적이 아니더군요. 폼은 불과 얼마전 영상만 봐도 출렁출렁 합니다 ㅠㅠ 그분 오시면 잘맞고 가시면 헤메고 그래요 ㅎ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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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가 깔끔하다라는 느낌이 땋..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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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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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처럼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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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니쉬를 높게하라고 쓰신것 같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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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맞습니다. 하이피니쉬와 공은 하나정도 왼쪽에 두고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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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만족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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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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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아이언으로 공을 띄우려고 공을 왼쪽에 놓으면 항상 얇게 맞거나 뒷땅이 나서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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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하이브리드가 더 망조네요 요새 저탄도 쌩훅이 ㅠ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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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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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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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쿡 프로 레슨 후기 잘 보고 있습니다 자세 좋으시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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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쉬를 만나러 미쿡에 가고 싶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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