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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돌이가 사용한 아이언
장비 |
개구쟁이670606…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작성일: 2025-09-29 10:39:15
조회: 7,458  /  추천: 6  /  반대: 0  /  댓글: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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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동료(라고 쓰고 왠수라고 읽음) 의 권유로 시작한 골프. 

똑딱이 레슨1주일 받고 장비를 구입합니다. 운동은 장비빨이기에 아주 신이 났습니다. 

이것저것 구입해야 할 것들이 많아 풀세트로 나온 매물을 보고 판매자에게 연락을 합니다. 판매자가 놀랍니다. "다 구입하시는 것 맞으시죠" 라고 재차 묻는다.

 

그렇게하여 스릭슨zx-7 아이언, 우드 3번,5번, 유틸 4번 6번, 퍼터, 드라이버를 구입합니다. 골프복도 이것저것 구입합니다. 보여지는게 절반이상이니 절반은 성공 했다 자화자찬을 하고

 

모든 아이언은 대동소이 할 것 이라는 생각에 연습에 매진하였으나 눈에 띄게 발전하지 않는 모습에 유투브와 딜바다를 검색하다보니 초!급!채!라는 나의 구세주를 만납니다. 이름하여 테일러메이드 M4 그라파이트를 구입. 7번으로 130~140을 겨우 치다가 나의 구세주 m4를 만나고 150 넘게 비거리가 나오는걸보고 이제 됐다 싶어 머리 올리러 갑니다.

 

어느정도 자신이 생겨 m4를 처분하고 정복하지 못한 zx-7 아이언으로 다시 돌아와 1년넘게 골프라이프를 만끽하다가 나홀로 노캐디 조인을 나갑니다. 

 

조인할때마다 항상40대인 나와 비슷한 연배의 남성분들과 만났기에 이번에도 별 다른 생각없이 카트에서 대기하고 있던 찰나 큰아버지의 사촌 형님 뻘 , 일흔정도 되시는 점잖은 어르신께서 참이슬의 향기를 풍기며 카트에 착석을 하십니다. 그리고선 큰이모, 큰이모두 뻘 되시는 부부 두분이 오셔서 1번홀로 이동합니다.

 

첫 티샷전 '아 내가 그래도 드라이버 비거리는 1등이겠지' 생각하고 티샷을 했으나 여성분 제외 남자 세명의 비거리는 용호상박.

 

특히 홀로 조인하신 참이슬 리미티드 에디션 향수를 사용하신 어르신께선 티샷 이후 세컨 치러가시며 아이언과 퍼터를 함꼐 들고 가십니다. 여기서 1년동안 골프를 치면서 가장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서로 별 관심 없고 버디 제외 '굿샷'의 외침도 없습니다.

 

안그래도 쫄보인 나는 더 쫄아 피칭으로 슬라이스를 내어 연못에 로스트볼을 수장 시킵니다. 운동은 장비빨이니 조인하신 세분의 장비가 궁금하기 시작합니다.

 

카트에 실려 있는 다른분들의 백을 보니 메이커도 안보일 정도로 낡았습니다.

 

여기서 멘붕이 옵니다. 장비와 복장은 아무런 의미가 없구나. 세 분께 양해를 구하고 스코어를 찍지 않았습니다. 너무 형편없었기 때문이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많은 걸 느낍니다. 

 

자! 다시 초급채를 검색 합니다.  미야자키 샤프트가 달려 있는 z585, 핑 g430 아이언, 야마하rmx 파워포지드, zx4, 222cb+ mci b70s 등등 한 달에 두 번을 바꾸기도 합니다.

 

역시나 스윙웨이트, 클럽 무게등이 바뀌니 잘 맞을리 없습니다.

 

다 처분하고 rmx 파워포지드로 두달간 연습을 합니다. 그럭저럭 잘 맞아가고 있는데 경량 샤프트에 부족하다는 핑계를 대기위해 무게감 있는 샤프트에 관하여 딜바다에 들어와 써치를 합니다.

 

타이틀리스트 아이언에 장착되어 있는 880AMC 샤프트는 제외를 합니다. 당연히 경량950보다 가벼울거라는 생각에 클릭조차 하지 않고 있다가 엥?? 7번~48도까지는 경량 950보다 무겁다는 글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5번 6번은 950보다 가볍다고? 유레카 이거구나! 매물을 서치합니다. 안전거래로 물건을 받아봅니다. 연습장에 가서 휘두르는데 모듀스105r은 가벼울것 같으니 s200으로 해야되지 않을까 생각한 내 자신이 부끄러울정도로 몇그람 차이 안나는 샤프트도 힘이 듭니다.

 

운동은 장비빨이라 생각했던 나에게 나홀로 조인에서 만난 어르신 세분의 임팩트가 반년가까이 지워지지 않아 연습에만 매진하기로 했으나 또 이렇게 장비질을 하고 있는 나를 보며 딜바다를 지워야 하나 싶습니다. 

 

이상 월요일 아침에 넋두리였습니다. 

 


추천 6 반대 0

댓글목록

작성일

ㅜㅠ 제 애기인줄 알았습니다다. ㅎㅎ 다들 장비에는 문제 없다는거 알고 있지만...
필드 많이 나가세요. ^^ 잔디밥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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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반갑습니다 동지님! ㅎㅎ
항상 딜레마에 빠집니다.
1. 스크린에서 언더는 쳐야 필드나가면 80대 들어오겠지, 그러니 스크린부터 잘쳐보자.
2.스크린이랑 필드는 다르니 일단 필드를 나가자
1번 2번이 항상 싸우고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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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온라인과 오프라인 둘다 잘해야한답니다 ㅎㅎ 그  둘은 전혀 다른 것이니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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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명쾌한 해답 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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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장비질도 재미중에 한 요소에요~
너무 배제하시려 할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백돌이에요 ㅋㅋ
골프 다 잘치면 재밌을까요?ㅎ
어려워서 재밌는겁니다.
가끔 대충쳐도 다 올라가고 하는 그런 하루가 너무 즐거워 계속 치게 되는 듯합니다.
너무 장비질하는거에 게의치 마시고 뭐가 됐든 즐거우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화이팅입니다.

    1 0
작성일

'또오세요' 같은샷도 같은 맥락이죠? ㅎㅎ
비바초이님도 화이팅 하십쇼! 근데 이미 고수실 것 같은 느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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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제 이야기네욤

타감 때문에 zxi7 사용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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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제가 zx7으로 시작해서 스릭슨을 아주 애증 합니다! 그래도 타감은 제가 사용해본 아이언 중 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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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880 amc R 사용중입니다
950 R보다 무거운게 체감상 확  느껴지시나요? 5,6번 제외하고
어프로치가 아닌 퍼터를 같이 들고 가는 건 실력자의 자신감이었는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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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처음엔 확!까진 아니고 '어라 이것봐라 몇그람 차이가 느껴지네' 였다가
950 R 과 비슷한 연습량으로 연습을 마치면 '아 힘드네' 라고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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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구력이나 나이는 모르겠지만 같은 스릭슨 멤버로 써 댓글 남깁니다 ㅎㅎ
저도 채만 한 4~5번은 바꾼거같은데 결국 채는 잘못이 없다 내가 문제다 입니다. .
하지만 mk2 드라이버, 3번우드, 4번유틸 zx7아이언으로 스크린은 핸디 이븐정도 치고
필드에서는 드라이버 잘 살리면 90대 퍼터까지 잘주면 80대 찍어봤네요..
드라이버 비거리는 남자의 숙명일 순 있어도 안죽는게 최고입니다.. 평균 볼스 70정도 되다보니
아너여도 늦게치는 경우도 생기고 실제로 저보다 멀리치는 분 조인이나 지인중엔 몇 못봤는데
다 필요없고 250m 치고 죽느니 200m 치고 사는게 낫더라구요..  -ps- 딜바다는 잘못이 없습니다 ㅎㅎ;;

    1 0
작성일

40중반에 구력은 2년 안됩니다. 저는 하루 한번 볼스70은 찍는데 아기와꿈 님께서는 평균 70이시니 부러울 따름입니다. 한 두번 죽더라도 남자는 거리 아닙니꽈 ㅋ 그래도 죽는 남자는 되지 말라는 말씀 새겨 듣겠습니다.
 -ps- 딜바다는 잘못이 없습니다 ㅎㅎ;; -> '니 몸이 잘못이다' 라고 읽으면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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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드라이버 안치거나 덜 치는 날이 점수는 더 좋습니다.. ㅎ
이게 장타자라고 우와 해서 죽을정도로 하려면 볼스 70으론 택도 없습니다 ㅋㅋ..;;
캐디님이 고객님은 맨마지막에 치실게요나.. 벌써 치시면 안되요..나 고객님거리에
막창있어서 드라이버치시면 죽으실거에요..? 앞팀 그린올라가실때 치실께요 정도는 나와야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이하는 평균보다 좀 멀리 나가네?? 정도입니다.. ㅎ

몸이 문제라기보단 채는 문제 없다.. 정도로 이해하심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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