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간히 베트남 골프 관련 글이 많이 올라와서 가봤던 코스 짧게 나마 별점으로 도움이 되고자 글 올립니다. 

상주하는건 아니고 6~7년정도 베트남으로 업장을 이동하면서 한달에 평균 2주정도, 짧게는 1주 길게는 3주정도 있다가 옵니다. 

대충 2번이상 가본 골프장 자세한 설명은 제외하고 별점으로나마 공유합니다. 


1. 롱비엔 Long Bien ★★★★
- 근접성 좋고 전장길고 관리 괜찮습니다. 
- 군 골프장답게 모두 남자캐디이며, 근접성이 좋은 만큼 플레이가 밀릴 때가 많습니다.

2. 반트리 Van Tri ★★★★☆
- 회원제 골프장인 만큼 컨디션 관리 좋고, 접근성이 롱비엔 만큼 좋습니다. 
- 회원한명이 있어야 플레이 가능합니다. 

3. 레전드힐 Legend Hill ★★★☆

- 하노이에선 거리가 좀 되지만, 박장 박닌에 일보러 가시는 분들에겐 접근성이 아주 좋고 관리도 나름 잘 되어있습니다. 잭니클라우스 팀에서 설계한 골프장이에요.
- 반트리처럼 프라이빗하면 모르겠는데, 그런것도 아닌데 좀 많이 비쌉니다. 다 나쁘진 않지만 저 돈주고 굳이 베트남에서? 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주말기준 비회원 530만동, 회원 160만동쯤 됩니다. 

4. 땀다오 Tam Dao ★★
- 그냥 산악지형의 적당한 골프장입니다. 하노이에서 1시간 반정도 걸립니다.
- 굳이 여행오셔서 저기 가실 필요는 없습니다.

5. 다이라이 Dai Lai ★★
- 전장이 짧습니다. 관리는 보통 이하 수준입니다. 그린이 일단 한국의 관리 잘 안된 골프장 만큼 느립니다. 27홀 중 9홀은 한국처럼 산악지형입니다. 정말 골프가 치고싶은 날, 급하게 티잡는데, 여기뿐이 없다? 저는 안가요. 
- 여기도 추천하진 않습니다. 일단 오버부킹으로 유명해서 알만한 사람들은 아는 골프장입니다. 

6. 동모 Dong mo (BRG) ★★★☆​☆​

- 일단 골프패키지 하시면 무조건 롱비엔 1번에 동모를 많이 가시는듯 했습니다. 배타고 골프장 들어가는게 제일 신납니다.
- 코스상태는 그저 그랬던 기억입니다. (최근 3년간 가보지 못해서 함부로 말을 못하겠네요)

7. 피닉스 Pheonix ★★★☆ (배경원툴)​

- 경치는 정말 좋습니다. 그랜드플라자에서 운영하는 골프장으로 한국사람이 엄청 많습니다. 골프장-호텔 셔틀도 있으니 자유여행으로 오시는 분들은 차비도 아낄 수 있습니다. 
- 경치만 좋습니다. 좀 연세가 있으신 지인분들이 베트남이 처음이면 여기로 모십니다. 1년전이 마지막이었는데 코스상태는 최악이었으나 최근엔 관리가 좀 되었다는 소리도 들었으나 실제로 못봤어요. 

8. 힐탑벨리 Hilltop Valley ★★★​☆​

- 피닉스보다 좀 더 멉니다. 하노이에서 1시간 40분정도. 산악지형의 골프장으로 티샷의 난이도가 있습니다. 관리는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 핸디가 좀 높고 평소 한국의 산악지형 골프경험말고 색다른 경험을 원하시면 비추합니다. 

9. 스카이레이크 SkyLake ★★★​★​​☆​​

- 피닉스와 비슷한 위치에 있습니다. 하노이에서 1시간 10분이면 갑니다. 한국인 오너이고 베트남에어라인 비행기 잡지에보면 뭐 세계 몇 대 골프장 어쩌구 저쩌구라고 광고가 되어있긴한데 그 정도까진 아니더라도 하노이 근교에선 코스 컨디션은 아주 좋은편이고 캐디들도 교육이 잘되어있습니다. 그늘집, 클럽하우스 음식들도 한국음식 종류도 많고 맛도 괜찮습니다. 그린이 아주 빠르고 언듈도 많아 어렵습니다. 전장도 길구요. 스마트스코어 태블릿을 사용해서 반갑습니다.
- 그린피는 살짝 높은 느낌이긴 합니다만 저는 추천합니다. 

10. 스톤벨리 Stone Valley ★​​★​​★​​

- 여기서부턴 남쪽입니다. 산악지형의 골프장이고 딱 두번가봐서 선명한 기억은 아니지만 힐탑이랑 비슷한 느낌이었던거 같습니다. 은근히 난이도가 있었던 기억이 있네요. 특별한 기억이 없는 그런 골프장이네요.
- 죄송합니다...별로 적을게 없는 베트남 산악지형 골프장입니다. 끝.

11. 짱안 Trang An ★​​​★​★​★​☆​

- 짱안생태계 국립공원쪽이라 관광도 같이 가능합니다. 킹콩촬영지 및 세계에서 제일 크다는 바이딘사원이 주변에 있습니다. 코스 관리 잘되어있고 난이도도 꽤 있습니다. 
- 다만 거리가 멉니다. 하노이에서 2시간거리. 하노이에 첫방문이 아니시고 하롱베이를 관광하셨다면 남쪽으로 오셨을 때 오시면 제일 좋을듯합니다. 

12. 로얄 Royal ★​​​★​★​★​☆​

- 생긴지 얼마 안된 골프장이나 클럽하우스, 골프장 컨디션 모든게 완벽합니다. 인공바위같은걸 심어 놨는데, 그런것도 참 멋있는 골프장이고 딱히 단점이 없는듯합니다. 짱안도 그렇고 로얄도 그렇고 하노이에서 2시간 정도 떨어지면 그린피는 위에 언급했던 스카이레이크, 반트리, 레전드힐 이런 골프장 대비 40프로정도 그린피가 내려갑니다. 짱안에서 30분내의 거리로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첫 방문이 아니시고 남쪽 여행을 하신다면 무조건 들려야하는 골프장입니다. 
- 짱안보다 더 멉니다. 하노이에서 2시간 20분정도.  

13. FLC 삼손 FLC Samson ​★​​​★​★​☆☆​​

- 한국인들이 많이 없는 탱화성에 있는 골프장입니다. 진짜 다른 액티비티 없이 진짜 잔디 드라이빙레인지에서 연습하고 어프로치, 벙커, 퍼터 등 연습 5시간씩하고 라운딩하고 바로 옆에 FLC 호텔에서 숙박하시고 하는 느낌이면 추천드립니다. 18홀의 골프장이라 아쉽긴하지만 연습시설이 괜찮습니다. 
- 허튼짓 못하고 한국인들 많이 없는 도시라 그런지 이시우 사단 (고진영, 박현경, 김수지 등등)이 여기서 전지훈련을 했었습니다. 덕분에 앞 뒷팀에서 라운딩도 했었네요. 여튼 그 만큼 골프외에 할건없지만 골프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하노이에서 3시간 10분+@ 됩니다. (이시우 유투브 보면 베트남에서 전지훈련 라운딩 영상 몇개가 있더군요)



제가 두번이상 가본 골프장들만 나열해놓았어요. 예를들어 하이퐁쪽이나, 박장박닌에서 북쪽인 골프장들, 대명리조트에서 운영하는 소노벨, 하노이에서 1시간 10분거리에 새로 생긴 레전드밸리! 등 1번의 경험만 있거나 못 가본곳들이 아직도 많네요.

여튼 골프장컨디션+그린피+위치+주변환경 등 고려하여 주관적인 평이니 다른 경험이 있으신분들 같이 공유하시죠! 일단 별 5개의 완벽한 골프장은 없습니다 ㅎㅎ 좋으면 비싸고 접근성이 좋아도 비쌉니다. 좋은데 싸면 접근성이 안좋거나 컨디션이 안좋은건 한국과 똑같습니다. 

그래도 일단 별4개이상의 골프장들은 다녀오셔도 '골프장이 이상해서 개공쳤다!' 라는 소리는 안하실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