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 골프가 들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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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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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12-15 14:55:43 조회: 53,610  /  추천: 17  /  반대: 0  /  댓글: [ 16 ]

 

 

워낙 다이나믹 한 운동을 좋아해서 골프는 안 할 줄 알았습니다....

축구.. 철인.. 탁구... 스쿼시... 유도.... 

 

오랜 지인이 지금 안해도 일단 배워는 놔라... 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집 앞 연습장 등록을 하고 와이프랑 레슨을 받았습니다. 무려 1년이나.... 7번 아이언만..... 아이언도 잘 안돼서 드라이버 잡을 생각도 안했네요. 

강사도 별말 안하고. 

 

그러다 코로나가 터지고 연습장에 사람도 많아지고 필드도 부킹이 어렵다 그래서 지인한테 굳이 같이 한 번 나가자는 소리 안하고 그렇게 연습은 그만 두었습니다. 

그렇게 2년여 시간이 흐르고 갑자기 올해 초 와이프가 우리 골프 배운거 너무 아깝지 않나? 한 번 다시 해볼까? 그러더라구요. 

그래? 그러면 이번에는 연습장에서 잠시 봐주는 레슨말고 1:1로 한 번 받아보자 하고 다시 등록을 했습니다. 

 

여전히 부킹이 어렵기는 하지만  지인과 라운드도 나갔습니다. 주말만 되는 저희 때문에 비싼 공을 치게 된거죠~ 1:1 레슨이 끝나고도 계속 강습을 받았고... 투어프로 에게도 1:1레슨도 받고 했습니다. 

긴 레슨이 와이프는 지겨운지 자기는 그냥 필드 나가서 배울란다 그러면서 이제 레슨은 안 받더군요. 

저는 여전히 안되는 샷때문에 그만 받고 싶었지만 아직도 레슨을 받고 있습니다. 

점수에 연연하는건 아닌데 그냥 왜 이 샷을 제대로 못 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들어서 계속 레슨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게 레슨을 받아도 왜 미스샷이 나왔는지 몰랐었는데 이제는 조금은 알 것 같더군요... 

스스로 어느정도 고칠 수 있는 정도까지는 온 것 같습니다. 

그래도 왜 매번 샷이 다르게 나오는지 참.......

 

주말 골퍼 인데다 와이프랑 같이 다녀서 한 달에 두어번 정도 밖에는 못 나갑니다. 

여전히 골프를 치는 재미 보다는 와이프랑 같이 필드에 나간다는 기쁨이 더 큰 초보 입니다... 

깨백은 못했지만 내년에는 깨백을 넘어 85타까지는 한 번 쳐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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