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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셋 조립 후기 및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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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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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1-12 04:09:22 조회: 106,266  /  추천: 15  /  반대: 0  /  댓글: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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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서 이번에는 조립 후기 및 팁입니다.

마이너한 주제라서 얼마나 유용할까 싶지만 그냥 기록 삼아서 남깁니다.

고수분들의 지적 및 조언 환영 합니다.

 

>>> 우선 부품 주문 시 유의사항입니다.

 

1. 샤프트 외경

우선 헤드와 맞는 샤프트 직경을 선택해야 합니다.

직경은 .355" 테이퍼와 .370" 패러렐이 있는데 기성품은 테이퍼, 피팅헤드는 패러렐이 주력입니다. 

제가 선택한 헤드는 둘다 지원해서 샤프트 직경은 별 고민없이 선택했습니다.

370 헤드에 355 샤프트는 브라스심 같은걸 넣어서 조립할수 있습니다.

반대의 경우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깎아내려나???

 

2. 헤드 깊이 & 샤프트 길이

새 샤프트를 사서 상착하는 것은 상관이 없는데 다른 아이언 세트에서 샤프틀 뽑아다가 장착하는 경우 길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샤프트를 헤드에 꽂았을 때 호젤 안쪽에 더 깊이 들어오는 경우 최종 길이가 짧아지게 되겠죠.

일반적으로는 거기서 거기겠지만 ,이건 제조사마다 헤드마다 차이가 있을수 있다고 하고 제가 고른 헤드는 1/2" 더 깊게 꽂힙니다.

(Bottom of Bore to Ground Measurement 라고 하더군요)

이러면 다른 헤드에서 샤프트를 뽑아 꽂으면 1/2" 짧아지고

새 샤프트를 원하는 길이로 맞춰 자를때 버트컷을 1/2" 만큼 덜 해야해서 ​

샤프트의 전체적인 강성이 더 강해진다고 하는데 (마치 팁컷, 하드스텝효과?)​​ 이건 제가 바라던 바라서 괜찮습니다.

 

2. 페룰 내경

찾아보니 페룰도 355, 370이 있던데 이건 제가 미처 생각치 못한 부분입니다.

원래 370을 염두에 두고 페룰을 먼저 주문하느라 370을 골랐거든요.

근데 이거 상관 없다는 얘기도 많습니다. 테이퍼도 어차피 페룰 부분 까지 올라오면 직경두꺼워져서 마찬가지라고.

실제로 장착해보니 상관 없었습니다. 370 페룰을 샀는데 355 테이퍼 아이언 샤프트에도 빡빡 했어요.

 

 

>>> 그리고 조립 준비 과정은 이렇습니다.

 

3. 헤드 무게 측정

헤드를 주문했더니 개별로 잘 포장된 헤드가 왔는데, 매우 고맙게도 0.1g 단위로 실무게가 적혀있습니다.

집에 있는 주방저울로 검증해봤더니 일치합니다.

헤드 무게는 스펙상 아이언 번호별로 7g 차이가 나는데, 제조 공정 오차로 조금 차이가 있을수 있습니다.

실제로 가장 무거운건 2g 정도, 가벼운건 -1g 정도 났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떤 갭은 5g 어떤 갭은 8g 나고 그랬습니다.

무게를 덜어낼수는 없으니 가장 무거운 아이언에 맞춰서 조금씩 무게를 더해주기로 결정했습니다.

(팁웨이트 추가 방법은 밑에)

 

4. 샤프트 무게 및 커팅

샤프트는 테이퍼팁 샤프트인데 4번부터 P 까지 넉넉한 길이로 와서 버트커팅을 해야 합니다.

패러렐 샤프트는 팁커팅부터 하고 ​해야합니다.

커팅 전 무게를 재어봤더니 스펙상 100g 인데 롱아이언 101, 미드 100, 숏 99 정도로 편차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샤프트를 헤드에 물리고, 라이각 포함해서 신중히 길이를 잰 후, 마커나 마스킹테이프로 표시하고 파이프커터로 잘랐습니다.

아 그립 끝부분 감안해서 1/8 인치 짧게 잘라야 합니다. (7번 37인치 길이 => 36 + 7/8 인치로 커팅)

9/P 는 같은 샤프트 혼용이고 (KBS 투어라이트 만 그런지 다른것도 그런지는 모릅니다.)

번호별 간격은 1/2 인치 (9-P 는 1/4 인치) 라서 잘려나간샤프트 높이도 거의 같습니다.

잘린부분이 날카롭지는 않아서 그라인드하기는 귀찮아 테이프를 붙여뒀습니다.

그리고 호젤에 들어가는 팁부분을 ​에폭시 잘 묻도록 ​미리 사포로 갈아둡니다.

 

5. 팁 웨이트

샤프트도 준비 되었으니 헤드에 끼우고 그립, 페룰까지 대충 테이프로 감아서 7번 스윙웨이트를 간략히 재어보니 D2 쯤 나옵니다.

7번이 마침 제일 무거우니 여기에 맞추기로 하고 헤드 무게를 늘일 방안을 고민했습니다.

대략 0.8g 1.2g, 2.6g 이런식으로 0.1g 단위로 정밀하게 추가하고 싶었는데

새 아이언 겉에 납테이프 붙이기는 싫고, 팁웨이트를 사서 하자니 미세하게 맞추기 까다로울것 같아 이 방법을 생각해냈습니다.

납테이프를 원하는 길이만큼 잘라서 샤프트 팁 안쪽에 붙이는겁니다.

1.2g 을 추가하려면 1.2인치를 잘라서 4조각으로 나눈 후 하나씩 작은 드라이버로 눌러가며 단단히 붙혔습니다.

납테이프가 안에서 떨어지면 짜증날테니 나중에 에폭시도 조금 발라뒀습니다.

 

6. 페룰 편차

페룰을 기본 단색을 썼으면 몰랐을텐데 샤프트에 걸어놓고 살살 돌려보니까 무늬가 똑바로 회전하지 않고 살짝 기울어집니다.

그냥 무늬가 살짝 기울어진거는 ​상관이 없는데 헤드 호젤하고 단차가 생기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중국산 싸구려라 아마도 품질이 구린가 봅니다. 10개중 가장 덜한 놈들만 7개 추려서 골랐습니다.

그리고 헤드에 에폭시 바르고 조립할 때, 살살 돌려서 헤드 호젤하고 단차 안생기는 각도로 고정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 조립 과정은 간단합니다.

 

7. 조립

샤프트를 헤드에 끝까지 넣고 페룰을 대고 마스킹테이프로 표시해둡니다.

나중에 이 위치까지 밀려와야 한다는 표시입니다. (저는 거기에 자 두께 간격 추가해서 표시했습니다.)

에폭시를 준비하고 섞은 후에 앞서 말한 샤프트 팁 안쪽 웨이트부분에 약간 발라뒀습니다,

그리고 팁 바깥부분에도 조금 발라서 페룰을 살짝 끼웁니다.

헤드를 끼워서 손으로 눌러 같이 밀어넣고, 마지막에는 바닥에 쿵쿵 눌러서 꽉 들어가게 합니다.

표시한 위치까지 페룰이 잘 왔는지 확인합니다. 페룰이 뻑뻑해서 덜 들어갈 수 있습니다.

(7개 중 두번 발생 했는데, 표시 안했으면 샤프트 반인치 덜 넣은 채로 굳힐뻔 했습니다.)

 

헤드를 빼고 에폭시를 모자르지 않게 발라서 꾹 밀어넣고 두바퀴 정도 천천히 돌립니다.

페룰 위아래로 새어나온 에폭시를 키친타올로 잘 닦아냅니다.

그리고 헤드나 페룰을 돌려서 페룰하고 단차가 제일 적은 각도로 고정하고

헤드, 페룰, 샤프트를 마스킹 테이프로 힐부분만 한번에 붙여두고 안전한 곳에 잘 세워둡니다.

 

8. 정리

다음날, 에폭시 찌꺼기들을 아세톤으로 정리하길래 저도 따라서 해봤습니다.

몰랐는데 아세톤이 에폭시 뿐만아니라 플라스틱도 녹여버려서 페룰도 닳아버리니 페룰 닦을때는 조심해야 합니다. ㄷㄷ

페룰이 헤드보다 ​크지 않아서 전문가들 마냥 사포나 벨트 그라인더로 갈아낼 필요는 없었습니다.

 

9. 그립 장착

샤프트 끝을 마스킹테이프로 막고​ (빗물이나 흙같은거 들어가는걸 막아준다고해서 항상 이렇게 합니다.)

​퓨어그립을 무선에어펌프로 장착했습니다.

바이스 같은 도구는 없어서, 벽 바닥 코너에 헤드 거꾸로 놓고 (힐이 위로가게) 펌프로 밀어넣습니다.

조준선을 잘 맞추려면 미리 마스킹테이프나 마커로 표시해두고 하면 좋습니다.

저는 로고 다운 장착이라 대충 눈대중으로 맞췄구요.

 

그런데 퓨어그립이 일반 그립보다 끝부분이 약간 더 두툼한것 같습니다.

P770보다 1/8" 정도 더 긴것 같은데, 어쩌면 제 제작 오차일 수도 있구요. P770 오차일 수도 있구요.

어차피 어드레스가 업라이트한 편이라 이정도는 별 상관 없습니다.

 

10. 스윙웨이트 측정

​애초에 원했던게 아이언 세트에 특정 스윙웨이트 값을 맞추고자 한건 아니고 대충 표준 범위면 되고 

대신 아이언 번호별로 너무 들낙날락 하지 않고 롱에서 숏으로 스무스하게 가면 올라가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샤프트, 그립 무게에 편차가 없고, 헤드 무게는 7g 편차를 맞추는 선에서 할일 다 했다고 생각했지만

궁금해서 스윙웨이트를 재어봤습니다. 다행이 대충 D1.5~D2.0 정도로 유지가 되네요.

P는 9번보다 1/4" 만 짧아서 그런가 D2.6 정도 나오는데 ​ 어차피 웨지는 더 무거우니까​ 괜찮습니다.

 

 


추천 15 반대 0

댓글목록

와.. 정리 잘하셨네요.. 추천합니다.
정독했습니다.
7번 37인치면 샤프트 끝까지 37인치로 컷하고..
그립끼우면 약간 길어지는.. 이게 맞는거 아닌가요?
원래 클럽 길이는 그립 끝이 아니라 백라인까지 재는걸로 알고 있는데.. 스윙웨이트는 끝까지 재지만요.. 저도 항상 헷갈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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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7번 37인치면 최종 길이라서 그립끝 테두리까지 재더라구요
그래서 그립 두께 감안해서 보통 1/8" 더자르는듯 합니다.

그런데 저는 그립끼우고 P770이랑 키재보니까 P770 보다 조금 더 길어요.
그래서 퓨어그립이 뒤가 더 두꺼운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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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물도 좋고, 만드시는 동안 재미있으셨으니 다행입니다~~
한번 맛 들이면 빠져나오기 힘든 것이 골프클럽 DIY의 세계라 ^^
이제 조만간 저번에 추천드린 GolfWorks Shaft Extractor 사셔야 할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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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더 이상 일 키우기는 힘들어서 장비 추가는 못할거 같아요 ㅎ
다음 아이언 빌드는 아마도 막내가 경량스틸 쓸정도로 자라면 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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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모르기 때문에 시도 조차도 하지 않는 영역이라..
좋은 정보 공유에 감사드리며 추천만 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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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암것도 몰랐는데 해가면서 배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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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글에는 추천요!!
후하 피팅.. 보통일이 아니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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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러렐 샤프트와 테이퍼드 헤드시에는 말씀대로 깍아줍니다.. 리밍이라고 합니다..
페룰은 빡빡한게 좋습니다 페룰삽입기라고 있는데 그거로 깊이 잡고 망치로 때려주면 빡빡하게 들어갑니다 본딩으로만 하면 나중에 페룰버어짐이 생기기 쉬워요
본드는 마르고 아세톤보다는 굳기전에 닦아주면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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