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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안한다"는 동반자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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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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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8-16 10:15:10 조회: 46,722  /  추천: 27  /  반대: 0  /  댓글: 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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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동반자들이 있는 데, 같은 회사 다녀서 뭐하고 다니는 지 대충 보입니다.

 

동반자들 중 제가 마지막으로 골프를 배우게 되면서 4명 그룹이 완성되었는 데요.

저는 늦게 시작했으니 빨리 동반자들에게 부끄럽지 않으려고 최대한 시간내서 연습하고 있었는 데, 어느날...

 

동반자 중에 한 명이 갑자기 제 손을 만지면서 손바닥에 굳은 살을 느껴보더니, 

"이 사람 큰 일 날 사람이네. 응? 뭐 아주 선수 되시겠어." ㅡㅡ;

 

그래서 다음 부터는 연습을 줄일 수는 없고 똑같이 연습하면서,

동반자들에게는 '요즘 바빠서 연습 빈도를 1주일에 2~3번으로 줄였다'고 뻥쳤지요.

 

그리고 연습 마치고 오면, (연습 길어지는 날은 양손 장갑도 끼고) 빨리 차가운 물에 손을 담가 열 식히고,

핸드 크림 듬뿍 발라서 매끈하게 하고, 얼음팩으로 손 마사지 했습니다.

(이 냥반이 여친생겼나? 하고 바라보는 와이프의 따가운 눈초리는 덤.. ㅡㅡ)

 

각고의 노력 끝에 동반자들의 손 검사(?)는 무사히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휴...

"바쁘다더니 연습 자주 못하나 보네. 크.. 뭐 골프 오래 오래 쳐야지. 너무 급하게 그러지 말라고..

 근데 일은 뭐 많이 하는 것 같지 않던데 뭐로 바쁘시나? ㅎㅎ"

 

구찌가 라운드에만 있는 건 아니더군요. ㅜㅜ

 

저는 그렇게 몰래 몰래 연습하고 있었고,

다른 동반자들은 하나 같이 다들 바빠서 라운드나 연습을 통 못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또는 ' 이 더위에 무슨 골프?? 쓰러져 죽을라고?' ...

 

정말 그런 줄 알았습니다. 며칠 전까지는.... 

 

동반자 1

그 사람이 핸드폰으로 연습장에서 찍은 자기 스윙 동영상 보여주는 데, 

얼핏 스쳐 지나가는 지난 연습 일정표...

지난 2주간 13회 연습 ㅎㅎㅎ  (아마도 하루 빠진 것은 연습장 휴업일이었을 듯....)

 

동반자2

며칠 전에 가족들과 골프장이 포함된 어디 리조트로 휴가 다녀왔는 데, 

자기는 그냥 가족들과 수영장에서 놀았다, 조인 같은 거 할 줄도 모른다 그랬는 데,

책상 위에 놓인 골프장 결제 영수증... ㅎㅎㅎ

 

동반자3

왼손 오른손 색깔이 다르다고 했더니, 주말에 처갓집 텃밭에서 일하고 왔다고...

(아니... 텃밭에서 일하면 왼손에만 장갑 끼나??)

알고 봤더니 와이프 애들 처갓집 보내놓고 혼자 조인으로 주말 내내 골프... ㅎㅎㅎ

 

하아...

 

저도 조인 좀 해봐야겠어요.

 


추천 27 반대 0

댓글목록

힘숨찐 컨셉이군요 ㅎㅎ

    2 0

스코어 안나오면, 연습을 못해서라고 핑계 대려고 그런거 같습니다~ ㅎㅎ

    0 0

ㅋㅋㅋ 엄청 웃었습니다. ㅋㅋ
좋은 동반자들이네요.
꼭 내기하세요

    0 0

제 동반자인줄.....알았습니다 ㅎㅎ

    0 0

ㅋㅋㅋ유쾌합니다.

    1 0

제얘기인줄 ㅎㅎ
같이열심히 하시죠 ㅎㅎ

    0 0

학교 다닐 때 공부 안했다고 하는거랑 똑같은 거죠 뭐 ㅋㅋ

    1 0

역시 다 똑같네요 ㅋㅋㅋㅋㅋ 연습장 최대한 안간척 하기 ㅋㅋㅋㅋ

    0 0

제 골프 세상에만 있는줄 알았더니 다들 비슷한 경험들을 하셨군요 모처럼 글 보면서 크게 옷었습니다ㅎㅎ

    0 0

네분다 골프에 진심이시네요 ㅎㅎ 경쟁의식이 서로를 실력향상으로 이끌게 될것같습니다~ 글 잼있게 봤습니다

    0 0

어쩐지.....저는 일주일에 6일 이상 연습하는데,
실력은 연습 안하는 주변사람들만 늘던데...
저도 이제 연습을 몰래 해야겠어요 ㅋ

    0 0

우등생은 국영수위주로 학교수업만 잘 듣는거죠. ㅎㅎ

    0 0

이분들 재밌네요 ㅋㅋㅋ

    0 0

저도 제가 제일 열심히 연습하는줄 알았더니
더 열심히 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ㅎ
진심 골퍼들 모두 응원합니다

    0 0

매너없는 직장 동료(동반자)와 같이 가면 , 가끔 정떨어져서...
저는 조인 자주 이용합니다.
조인가면 스코어는 항상 좋더라구요

    0 0

ㅋㅋㅋ다들 사는게 비슷하네요
저도 오장치는 내기맴버가 있는데 다들 핸디가 낮아서
그날 무너지면 몇십만원은 그냥 잃는데
다들 연습안하면서 한번씩 닭장가면 프로한테 레슨받는거 종종 목격했네요ㅋㅋ

    0 0

멤버 중에 진짜 바빠서(저도 알고 있음) 연습할 시간이 없는 양반 점수가 나날이 좋아지던데...
제가 등신같이 속고 있었군요 ㅠ

    0 0

한 2~3년차까지는 다 믿었습니다
이제는 안속지요

    0 0

다들 그런거 맞죠? ㅎㅎ 저도 연습장 연간 끊고다니는디 같이 치시는분들은 무슨 연습이냐 연습한다고 그게 되냐 이런말들 계속해서 혼자 연습장 다닌다고 하기 그래서 몰래몰래 다닙니다 ㅎㅎ 그분들도 다들 열씨미 하고있겠죠? 스크를 쳐도 좀 안치면 감떨어져서 힘든데 연습도 안해도 볼스가 늘어나고 아이언 샷도 날카로워지는게 좀 의아했던적이 많았슴니다

    0 0

ㅋㅋㅋㅋㅋ 나무젓가락에 담배 피는거랑 같은 느낌 ㅋㅋㅋㅋ
학주쌤한테 안걸리려고 하는 뻔히 보이는 수싸움

    0 0

좋겠어요
주변에 골프에 진심인 분들이 계셔서

    0 0

너무 재밌는글이네여 ㅋㅋㅋㅋ 이런 모임있으면 다들 금방 느실듯 ㅎㅎ

    0 0

제 친구들도
죄다 연습 안한다고ㅋㅋㅋ

전 진짜 안하는데..,  아니
손목 하고 엘보 와서
못 치고 있는데

서로 믿질 않더군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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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위기면 바로 유투브 나와야 되는 각인데요. ㅎㅎㅎ
일단 전날부터 카톡에 우는 소리가 들리죠.
저도 맨날 죽는 소리...ㅎㅎㅎ
근데 실제 연습장에서 안되서 그런거긴 합니다.

내기도 하고 더 열심히 치면 더욱 재밌죠.
내기를 하면 더욱 정교하게 치려고 노력하게 되는게 맞는거 같긴 합니다.

    0 0

저는 진쨔로 연습을 안하고 필드나가서만 치고 있습니다. 필드는 평균 월  3회정도. 스크린도 3달에 한번정도.

실제로 어느정도 실력되면 연습안해도 비슷하게는 치게되더군요. 더 올라가려면 연습을 더 해야겠지만. 연습이 귀찮아서 잘 안가게 되네요.

    1 0

ㅋㅋㅋㅋㅋ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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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귀여우신 분들이네요. 만약에 저나 저랑 자주가는 동반자들이 이런 사람 발견하면 쫌생이라고 바로 평생 놀려주기 당첨입니다. ㅋㅋㅋㅋ 저런거짓말 다들 극혐하는 스타일이라서요 ㅋㅋ
근데 뭐 다들 저런 스타일이라 하더라도 사실 다 필요 없습니다 ㅋㅋ 지금처럼 걸리는 순간 양날의 검이거든요. ㅋㅋ 라운딩때 그냥 스코어로 확실히 눌러주고 오히려 연습좀 해~ 안하니까 계속 발전이 더디죠~ㅋㅋ 식으로 비꼬면서 놀려주시면 아마 진 사람은 열받고 분해서 다음 라운딩까지 잠도 안올겁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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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를 당하셔서 억울하다는 표현과 함께 모든 분들을 검사하시고 레이더를 세우셨네요...
서로를 감시하고 견제하고... 라운드 자체가 너무 즐거우실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계속 즐겁게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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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회사가 골프 관련 이신가요~? 동반자분들이 마음은 숨기지만 다들 골프에 진심인 분들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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