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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써보는 샤프트 강도 이야기 입니다.
글을 쓰다 말아서 죄송합니다 ^^;;
이전 내용 중에 오류가 있어서 바로 잡습니다.
샤프트 강도가 약하면 헤드 스피드는 빨라질까? 동일할까?
결론은 빨라진다 입니다. Whip effect 때문이네요. 하지만 Whip effect를 발생시킬 수 있게 볼 타격 지점에서 순간적으로 멈춰서 탄성력 복원에 의해 발생하는 속도를 기다릴 수 있어야 합니다.
Chatgpt에게 물어본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동일한 질량의 막대가 두 개가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질량분포도 동일합니다.)
m = 1kg / L = 1m
Moment of inertia
I = 1/3mL^2 = 0.33
코어힘은 동일하다고 가정하고 회전에너지는 모두 10J입니다.
1. 변형이 없는 딱딱한 막대기
회전에너지(10J) = 1/2Iw^2
각속도 w = 7.75rad/s
막대기 끝 속도 v = wL = 7.75m/s
2. 변형이 있는 막대기
막대기의 스티프니스에 의해 휘어져서 발생하는 탄성에너지는 2J이라고 가정합니다.
회전에너지(10J - 2J) = 8J = 1/2Iw^2
각속도 w = 6.96rad/s
막대기 끝 속도1 v1 = wL = 6.96m/s
변형이 복원되면서 발생하는 속도
2J = 1/2mv^2
막대기 끝 속도2 v2 = 2m/s
최종 막대기 끝 속도 = 6.96m/s + 2m/s = 8.96ms
변형이 있는 막대기의 tip 속도가 더 빠릅니다. whip effect 장타자들이 가볍고 약한 샤프트를 쓰는 이유가 되겠네요.
그런데 간혹 약한 샤프트로 헤드스피드가 더 느리게 나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Whip effect의 효과를 볼려면 볼 타격 시 탄성력이 복원되면서 발생하는 속도를 타격 직전에 기다려야 합니다.(그래야 샤프트의 속도와 탄성 복원에 의한 속도가 더해지니까요) 채찍을 휘두를 때 손목을 털듯이 탁 털고 멈추고 있어야 채찍 끝이 가속이 되는데 계속해서 털고 있으면 속도가 오히려 줄어드는 원리랑 비슷하죠. 본인의 스윙 스타일이 헤드를 튕겨내는게 아닌 밀고 가는 스타일이면 약한 샤프트는 오히려 헤드스피드가 덜 나올 수 있습니다.
약한 샤프트는 방향성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는가?
이 것 역시 케바케라고 볼 수 있겠네요. 탄성변형은 선형적인 변형입니다. 즉 변형 자체의 불규칙성이 심하지 않습니다. 스윙 플레인 자체를 일정하게 만들어낼 수 있으면 탄성변형 자체가 비선형변형이 아니기 때문에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즉 내가 Whip effect를 잘 구현할 수 있고 헤드가 공을 타격하는 시점에 스퀘어를 잘 만들어낼 수 있다면 약한 샤프트가 오히려 헤드스피드도 더 빠르게 낼 수 있고 좋겠네요. 사실 말이 싶지 프로레벨 아니면 어렵습니다.
그럼 아마추어는 강한 샤프트인가?
만약 일관되게 헤드를 열어서 컨택하는 아마추어가 있다고 합니다. 약한 샤프트를 쓰면 10번 중에 5~6번은 변형에 의해 얻어걸리는(?) 샷이 나올 수도 있겠죠. 하지만 강한 샤프트를 쓰면 샤프트의 탄성 복원에 의한 운빨(?)을 기대할 수 없고 일관되게 슬라이스가 나올겁니다. 게다가 무겁고 단단한 샤프트는 헤드를 닫는 것 조차 어려우니....
그럼 뭐 어쩌란 말이냐???
프로들은 헤드를 던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윙 시 헤드 따라오는 위치까지 인지 가능합니다. 다시 말해 헤드와 공을 스퀘어로 컨택할 수 있는 능력이 아마추어와는 비교되지 않습니다. 프로들이 여성 드라이버를 친다고 해서 방향이 엉망이거나 볼스피드가 줄어들지 않습니다. 유투브에 하기원 프로가 드라이버 바꿔가면서 친 영상이 있는데 진짜 놀랍도록 컨택합니다.
아마추어가 프로 레벨의 공 컨택 능력을 갖기랑 사실상 어렵습니다. (물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아마추어분들도 계십니다만..) 프로들이 필드의 다양한 라이에서 이상한 스탠스에서도 볼을 컨택하는 능력을 보시면 이해하실 겁니다. 하지만 일정한 스윙 패턴을 완성할 수는 있습니다. 반대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거 같긴 합니다. 가끔 유투브에 나오는 이상한 스윙폼으로도 귀신같이 치시는 분들이 그 예라고 할 수 있겠네요. 내 스윙이 하나로 굳어져 버려서 일관되게 헤드가 열려서 맞는다면 둘 중 하나로 교정할 수 있겠죠. 스윙을 고치거나 피팅을 받아서 헤드가 닫혀서 내려오게 한다거나.
결국 돌고돌아 케바케라는 싱거운 결론에 도달합니다. 위에서 본 것처럼 스윙스타일에 따라 몸으로 밀고 들어가는(?) 스타일이면 강한 샤프트가 오히려 헤드스피드도 더 많이 날 수 있습니다. 전 아마추어들이 프로들만큼 던지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Whip effect 효과를 못본다) 강한 샤프트로 효과를 많이 봤다거나 강한 샤프트를 많이 쓰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내가 툭툭 잘 던진다. 그런데 방향성에 문제가 없다. 그럼 굳이 강한 샤프트로 갈 이유는 없겠죠.
프로들하고 얘기를 해보면
스윙을 고쳐야지 피팅을 받냐? 결국 그거 몸 상한다. 나중에 스윙 바뀌면 또 피팅 받을꺼냐?
피터분들하고 얘기를 해보면
아마추어가 어떻게 프로처럼 스윙하고 컨택하냐? 장비의 도움을 받아서 잘 칠 수 있으면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지. (물론 피팅 받으러 가셨는데 장비로 다 해결된다는 샵은 거를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두 영역의 의견을 적당히 반반 조합해서 재미있게 골프치는게 맞는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어차피 다들 40대 빠르면 30대에 시작하시는 골프 어찌 프로처럼 스윙폼 만들고 컨택하겠습니다. 적당히 장비질도 하면서.. 취미란 다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러닝화 20만원짜리 싣고 뛴다고 킵초케 되는건 아니지만 뭐 취미에 그 정도 투자할 여력이 있으면 투자하고 다 본인이 즐겁고 만족하면 그 것 만한 취미 생활이 어디 있겠습니까. 다만 나의 만족 나의 기쁨에서 끝나야지 남을 평가질 하면 안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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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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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절절 공감합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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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샤프트 탄성을 이용하려면 타격시 기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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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절절 공감하며 좋은 글에는 댓글+추천으로 보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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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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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다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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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를 사서 연습하면 되겠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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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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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좋은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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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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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솔루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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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중에 엘리트 트다가 왔네요..일단 써보고 또 결정하겠지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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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든 던지든 결국 왼쪽 허벅지부터 코어까지가 버텨주는 힘 만큼 나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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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엊그제 트다 피팅 받으면서 피터분하고 이런저런 얘기 나눠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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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자54076293님의 댓글 꿈꾸는자540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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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슨받고 아이언은 다 좋은데 드라이버 훅이 너무 심해져서 샤프트 바꿔볼까하고 피팅샵 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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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가장한(?) 지름 옹호 의견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하며 추천드립니다. |